도서 소개
이인영 시집. 아름다운 '별빛'으로 출렁이는 진정성 어린 고백록이다. 이인영 시인의 시에는 스스로의 삶을 향한 성찰과 다짐, 사람들의 온기를 심장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다. 자신의 시 쓰기를 통해 자아와 타자를 동시에 품어 안는다.
출판사 리뷰
이인영 시인의 감성 시집
「신의 선물 , 어머니」
시인 이인영의 시집, 「신의 선물, 어머니」는 아름다운 ‘별빛’으로 출렁이는 진정성 어린 고백록이다.
그녀의 시에는 스스로의 삶을 향한 성찰과 다짐, 사람들의 온기를 심장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사랑의 마음이 가득하다. 이인영은 자신의 시 쓰기를 통해 자아와 타자를 동시에 품어 안는다.
그녀의 따뜻한 성정(性情)이 반영된 이러한 목소리는 우리의 마음속으로 흘러들어, 세상의 거칠고 막막하고 가파른 속도감을 넘어서는 위안과 치유의 순간을 우리에게 허락할 것이다. 따스한 마음을 통해 번져오는 그녀의 언어 안에는 오랜 시간을 살아온 이의 가없는 사랑과 연민의 마음이 아름답게 구현되어 있는 것이다.
이인영 시인은 성찰과 다짐이 반영된 성숙의 언어로 낯선 시를 쓴다.
서정시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모티프를 얻고 언어적으로 완성되어간다. 현실을 첨예하게 드러내면서도, 그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풍요로운 꿈의 언어를 마련하여, 현실과 꿈의 상상적 접점을 노래해간다.
이인영의 시는 이러한 현실과 꿈의 접점을 통해, 우주적으로 확산해가는 활달한 상상력을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가능하게끔 해준 많은 이들의 사랑을 통해 결속하고 있다. 시인의 자아 찾기는 그렇게 현실과 꿈을 오가면서 열정적으로 진행되는 듯 하다.
이인영 시인은 고유한 기억을 통해 자신을 있게 한 근원적인 것들을 탐구해 가는데, 그러한 근원적 사유와 감각으로 자신의 현재형을 살피고 있기도 하다. 자신이 살아온 힘겨웠던 생애를 돌아보는 마음도 내장하면서, 그녀의 시는 만만찮은 세월을 지나온 경험과 그로부터 비롯된 서사(narrative)를 함유함으로써 읽는 이들로 하여금 애틋한 마음을 가지게끔 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인영의 시는 만만찮은 사회적 상상력을 담아가기도 한다. 그것이 사물이든, 기억이든, 시간이 지나간 후의 흔적을 통해 그녀는 우리가 겪어온 삶과 죽음의 역사, 신생과 소멸의 상황들을 찾아내고 그 안에 자신을 투사(投射)해간다. 그녀에게 ‘역사’란 정지된 과거의 시간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현재형일 때가 많다. 그것이 오래된 그녀만의 시적 존재론을 거듭 확인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역설의 언어가 부조(浮彫)해내는 힘은, 공동체 차원이건 개인 차원이건, 일종의 ‘희망의 전언’으로 이어져가게 된다.
이인영의 시는 실험적이며, 기존의 틀을 무시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시란 그 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동화되어, 때로는 시인의 눈으로 세상과 사물들을 바라보며, 생각의 관점을 바꾸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문득 집어 든 한 권의 시집이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설 거란 기대를 하며, 기쁜 마음으로 시집을 내어 놓는다.
-작품 해설편(유성호 교수/문학박사) 참조-
시골 어머니의 손
시골 어머니의 손을
고릴라가 잡아먹었네.
왜 이리 두텁고
까맣고
손톱은 갈라질 데로
갈라졌는지.
손톱은 시내에 내가
나듯 갈라졌고
거무테테하다.
고릴라가 손을
잡아먹었네.
그 손은 뜨거운 줄도
모르네.
손인지, 발인지.
고릴라가 잡아먹은
시골 어머니의 손은
굴곡졌던 인생을
노래하네.
그 고릴라, 약속하기도
해라.
-시 전문-
아름다운 별의 죽음
아름다운 별의 죽음은 내 심장의 죽음과 비슷한 형상을 한다. 빨강, 노랑 빛을 휘도는 하얀 섬광이 가로지르고. 겉으로 빛의 잔해가 튀어나와 물결을 이룬다. 내 팔딱거리던 심장. 별처럼 아름답게 죽음을 맞는다.
-시 전문-
긍정의 힘
인기가 많은
내 친구에게는 무슨 비결이 있었을까?
항상 웃고,
그 친구에게는 웃음 바이러스가
있었다.
주위 친구들이 밝아지는
긍정의 힘.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친구는 검은 그림자를
방에 품고 있다.
눈에도 드러난다.
무조건 아니라고 하는 것들이
무조건 긍정할 수도 있는
얘기임을 느낀다면
친구들이 더 웃으면서
반겨줄 것이다.
유리구슬 안에 번지는
꽃 한 송이를 긍정의 힘에
선사한다.
-시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인영
시와 문학 평론으로 등단 서울 용산 출생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부 졸업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석사 졸업 「이청준 문학에 나타난 내면 인식 연구」 석사 학위 논문이천 아미동 성당 회장 봉사 중 ·고등학교 국어 강사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시 전공 박사 수료 Korea Times 신문기사 게재 개인 시집 『네모난 눈』제 15 호 『봄의 손짓 』 공저 태양의 하녀, 꽃 외컨버전스 시집/ 샘터문학 외 다수blog.daum.net/leedoll8
목차
시인의 말-언어로 전해드리는 선물 4
1부 신의 선물, 어머니
신의 선물, 어머니 10
네모난 눈 11
소년원 시 낭송 무대에 서며 13
꿈속에서 불러봅니다. 아버지 15
남에서 바라본 북 17
그대에게 다가갈 수 있다면 19
지하철 속 황금 21
고래 이야기 23
못 위에 선 돌 25
냉장고 안에 들어가고 싶다 27
사랑 29
백두산 30
한국의 추수감사절 31
바다의 노래 32
결혼의 의미 34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
2부 해를 품은 진달래
해를 품은 진달래 40
국가 부도의 날 41
군인의 고발 43
기적 같은 하루 45
기타리스트 46
날개 47
남영동 1985 48
노동자의 손 50
노란 꽃잎 51
노숙자 52
뉴욕, 따뜻함을 걷다 54
달에 처음 발을 내딛던 순간 56
3부 사랑이라는 이름
사랑이라는 이름 60
하늘에 별이 보이지 않아. 별이 떨어졌다 61
샌드 아트 62
바다 아래 65
바다1 66
바다2 67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 68
죽음 앞에서 닫힌 문 69
조선의 멸망 70
제주도 새별 오름 72
4부 호수에 비친 나무는 나요
호수에 비친 나무는 나요 74
별에게 쏘는 화살 75
보헤미안 랩소디 76
붉은 산 77
사랑의 불꽃 향연 78
살아 숨 쉬는 창덕궁 80
새가 되었다 82
시골 어머니의 손 84
아름다운 별의 죽음 85
용산 참사 86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87
일본 위안부 할머니 90
저녁노을 93
페미니즘 95
제주 바다 97
졸업 98
입학 99
쥐띠 해 100
당신이 옳다 101
질문의 힘 102
긍정의 힘 103
소통 104
사랑 표 105
고래 106
거북이 107
숲 108
손가락 보드 109
아이 자존감 110
꿈속을 걷는다 111
춤 113
하늘을 걷는다 115
88 열차 117
스마트 폰 118
미소 120
나는야, 슈퍼맨 121
내 그림 속의 나 122
스티븐 호킹 박사 123
인생의 파도를 이기다 124
하얀 봄의 기운 벚꽃 126
진공의 질주 127
동성애자를 위한 기도 128
아쿠아맨 130
안시성 132
지하철 맹인 134
해설-사랑과 긍정의 눈길로 가닿는 숭고한 별빛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