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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장례식
책빛 | 3-4학년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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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증조할아버지 장례식 날, 노마는 슬프기보다는 학교에 안 가서 좋고, 사촌 동생을 만날 수 있어 설렌다. 장례식이 시작되고, 노마는 멀게만 느껴지는 죽음을 처음으로 마주한다. 노마는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고, 마음속에 남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캐나다의 작가 맷 제임스는 아이 눈에 비친 행복한 장례식 풍경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어린 독자에게 삶과 죽음, 먼저 떠나간 사람들을 기억하는 방법에 대한 답을 스스로 얻게 한다. 에즈라 잭 키츠상(2019)과 뉴욕타임스, 뉴욕공립도서관 우수 그림책상(2018)을 수상했으며, 엘리자베스 무라직 클리버 캐나다 그림책 상 최종 후보(2018)에 오른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아이의 시선에서 그린 행복한 장례식!
어린아이에게 죽음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며칠 전에 전화가 한 통 왔어요.
노마의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요.
그래서 오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러 가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 하지만 죽음은 아이에게는 더 멀고 풀리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일 수 있다. 파란 새벽을 깨우는 전화가 요란하게 울리고, 노마의 증조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할아버지의 장례식 날, 노마는 슬프기보다는 학교에 안 가서 좋고, 사촌 동생을 만나는 게 설렌다. 장례식이 시작되고, 어린 노마의 시선은 낯선 장례식 풍경을 찬찬히 따라간다. 노마는 할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마음속에 남는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다.

어린아이에게 장례식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캐나다의 맷 제임스 작가는 아이 눈에 비친 행복한 장례식을 그렸다. 실제로 작가는 그림책을 만드는 동안 아버지와 삼촌을 잃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어린 자녀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살펴보았고, 함께 죽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감정을 그림책에 섬세하게 담을 수 있었다. 꽃, 골판지, 벽지, 액자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한 다채로운 미술 기법이 돋보이는 그림에 실제 아버지의 장례식에 쓴 꽃을 말려 콜라주 기법으로 넣었다. 죽음과는 대조적으로 생명력이 넘쳐나는 초록빛 풀빛과 장례식장 옆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준다.

《행복한 장례식》에 나오는 캐나다의 장례 문화
아이가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


나라마다 문화와 관습의 차이로 장례 문화는 조금씩 다르지만,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는 마음은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캐나다의 장례 문화를 살펴보자. 장례식은 주로 교회에서 진행된다. 떠나보내는 마음은 슬프지만. 고인의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마무리해주는 의미가 크다. 죽음은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묘지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동네 가까이에 있다. 장례 차량에 장례식(FUNERAL)이라고 쓴 깃발을 꽂으며, 다른 차들은 장례 차량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애도를 표한다. 장례식에서는 고인과 가까웠던 사람들이 단상에 올라 추억을 회상하고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생전 모습처럼 관에 안치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장례 절차가 끝나면 식당으로 이동해 차와 간식을 즐기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삶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것처럼 죽음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면서 가정에서 죽음을 맞이하던 절차가 병원으로 옮겨지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죽음을 경험할 기회가 사라져 간다. 장례식장은 분위기도 엄숙하고 지켜야 할 예절이 많아 아이가 참석하는 것을 꺼리지만, 실은 교육적으로도 의미 있는 공간이다.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장례식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중함과 삶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맷 제임스
캐나다의 화가이자 작가, 음악가이다. 열정적이며 새롭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동안 8권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많은 상을 받았다. 《노란 달, 사과 달》은 새 멕시코 도서 상(2009), 《나는 이곳을 알아요》는 보스턴 글로브상(2010), 《북서 항로》는 캐나다 총독상(2013), 《달이 뜰 때》는 메릴린 베일리 그림책상(2018)을 받았다. 《행복한 장례식》은 글과 그림을 그린 첫 번째 책으로 에즈라 잭 키즈 대상(2019), 뉴욕타임스와 뉴욕공립도서관 우수 그림책상(2018)을 받았다. 현재 토론토에 살고 있다. www.mattjamesillustr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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