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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달씨
디자인찌개 | 부모님 |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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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누구나 한 번쯤 질문하는 '나는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물과 불, 선과 악, 빛과 어둠에 대한 가치들이 갖는 모순을 시각디자이너의 상상을 더해 쓰고 그린 자전적 에세이다.

주인공 달씨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태어나 집도 없고, 나침반도 없는 세상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달씨의 가방은 처음에 유치원 가방처럼 노란색이었다가, 군대를 다녀와서는 파란색으로 그리고 중년이 되어선 주황색으로 바뀐다.

49살 가장의 무게도 글 곳곳에 묻어있다. 인생의 링위에 오른 달씨의 라운드는 49이거나, 자신의 현재 상황을 야구 경기로 4회말 투아웃 마운드에 놓인 투수라고도 비유한다.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선 5회말까지 등판해야 한다. 마지막은 인생의 여정을 마친 달씨가 다시 환생을 위해서 태어난 시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걸어왔던 길을 역으로 오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리고 다시 반복되는 인생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엉뚱하고, 달달하고, 무서운 카툰 에세이
누구나 한 번쯤 질문하는 '나는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고 어디로 가는 가? 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물과 불, 선과 악, 빛과 어둠에 대한 가치들이 갖는 모순을 시각디자이너의 상상을 더해 쓰고 그린 자전적 에세이다.
안녕달씨는 주인공 달씨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태어나 집도 없고, 나침반도 없는 세상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달씨의 가방은 처음에 유치원 가방처럼 노란색이었다가, 군대를 다녀와서는 파란색으로 그리고 중년이 되어선 주황색으로 바뀐다. 49살 가장의 무게도 글 곳곳에 묻어있다. 인생의 링위에 오른 달씨의 라운드는 49이거나, 자신의 현재 상황을 야구 경기로 4회말 투아웃 마운드에 놓인 투수라고도 비유한다.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선 5회말까지 등판해야 한다. 마지막은 인생의 여정을 마친 달씨가 다시 환생을 위해서 태어난 시점으로 돌아가기 위해 걸어왔던 길을 역으로 오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리고 다시 반복되는 인생이야기다.




나침반 하나 없는 외로운 세상살이
가도 가도 차가운 파도소리만 들릴 뿐
무엇을 찾아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몸부림치며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프롤로그』 중에서

내 나이 여덟 살, 엄동설한 그 시절.
동네 친구 녀석들과 뭐가 그리 좋은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눈밭을 뒹굴며 손이 꽁꽁 얼 때까지 놀다 해 질 무렵에야 집으로 들어갔다.
소 엉덩이에 말라붙은 똥딱지처럼 온몸에 눈덩이들을
덕지덕지 붙인 채 거지 몰골을 하고 바들바들 떨며
들어서는 나를 본 어머니는 깜짝 놀라 부엌으로 향했다.
언제 데워 놓았을까.
어머니는 곤로 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듯한 물이 담긴 대야를 내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곤 내 두 손을 살포시 잡고
찬찬히 담근 후 어루만져 주었다.
아 좋다. 손이 녹는다.
감각 없이 뻘겋게 얼어 있던 손이 사르르 풀리며
온기가 몸 전체로 퍼져나가 마치 어머니 뱃속으로
돌아간 것처럼 고요하고 따스했다.
그 따스한 작은 공간, 그리고 어머니 두 손의 온기를 지금도 느끼고 싶다.
『왼손 오른손』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광
-1972년생. -20여년 간 청주, 서울에서 시각디자이너 활동. -현재 디자인회사(출판사) 운영.-카툰에세이 『안녕달씨』 첫 출간.

  목차

인트로, 프롤로그, 선 후, 왼손 오른손, 들숨 날숨, 흑 백, 이륙 착륙 1, 밤 낮, 입학 졸업, 물 불, 입대 제대, 앞 뒤, 삼키다 뱉다, 시작 끝, 이륙 착륙 2, 위 아래, 출근 퇴근, 주다 받다, 빛 어둠, 입구 출구, 열다 닫다, 차리다 치우다, 음 양, 입국 출국, 더하기 빼기 1, 무겁다 가볍다, 더하기 빼기 2, 만남 이별 1, 만남 이별 2, 투수 포수, 승 패, 부 모, 밀물 썰물, 선 악, 여름 겨울, 해 달, 남 북, 맞다 틀리다, 너 나, 남 녀, 조이다 풀다, 생 사, 켜다 끄다, 피다 지다, 오늘 내일, 젊다 늙다, 오다 가다, 겉 속, 아웃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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