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을학교를 경험한 황등중 교사 학부모 주민 학생을 인터뷰한 후 이야기로 재구성한 글이다. 마을 학교를 왜 시작했을까? 교사들은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을까? 주민들은 마을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마을학교를 할 때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사례를 통해 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을학교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다. 마을학교를 통해 만난 교사 학부모 주민 학생의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담은 에세이 안내서다.
출판사 리뷰
황등중학교 마을학교 교과서
마을학교를 시작하는 교사 학부모들을 위한 에세이 안내서.
이야기를 따라가며 배우는 마을학교 만드는 법
이 책은 마을학교를 경험한 황등중 교사 학부모 주민 학생을 인터뷰한 후 이야기로 재구성한 글이다. 마을 학교를 왜 시작했을까? 교사들은 주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을까? 주민들은 마을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마을학교를 할 때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사례를 통해 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마을학교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다. 마을학교를 통해 만난 교사 학부모 주민 학생의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날 것 그대로 담은 에세이 안내서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
전국 곳곳에서 마을학교가 시도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그동안 학교의 담장은 높았다. 학교는 분명 마을 안에 있는데, 마을 주민들에게 학교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곳이었다. 학교의 교사들은 자신이 맡은 교과목의 전문가이다. 특히 시골학교에서는 인텔리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들은 학교 인근의 도시에 살면서 출퇴근하듯 오갈 뿐 학교가 있는 지역과 마을과 단절된 채 살고 있다.
학교의 담장을 허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교사들이 마을 주민들을 만나면 무엇이 바뀔까?
이 책은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주민들과 만난 익산 황등중학교의 이야기이다. 황등중학교는 익산의 작은 면소재지에 위치한 시골학교이다. 학생 수 감소로 학교는 위기를 맞이하였고, 오랜 고민과 숙고 끝에 혁신학교로 전환했다. 혁신학교가 된 후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마을학교>다. 몇 해 전 아주 작게 시작한 마을학교는 이제 황등중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가 될 정도로 황등중을 대표하는 혁신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사들은 학교 안으로 주민들을 불렀고, 학교 밖으로 나가 주민들을 만났다. 그 매개가 된 것이 <마을학교>다. 황등중이 마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수업을 마치면 학생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바로 마을이기 때문이다. 황등중 교사들이 주로 입에 올리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
교내에서만 학생들을 가르치던 교사들은 밖으로 나가 주민들을 가르쳤다. 처음엔 주민들을 만나는 일이 조심스럽고 방어적이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오해가 사라지고 동등한 교육의 주체로 서로를 인정하고 연대하게 되었다. 주민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며 학생들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주민들도 처음에 조심스럽긴 마찬가지였다. 학교에 대해 알아가며 주민들은 어느새 학교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학교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갔다.
시골학교에 오케스트라가 떴다!
황등중은 마을을 향해 다시 손을 내민다. 이번 손길은 마을속 또다른 학교를 향하고 있다. 학교와 학교가 만나자 예전엔 엄두도 낼 수 없는 큰 규모의 행사와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학교 간 연합’이라 부른다. 시골에 있는 작은 학교에서 예전엔 학생 수와 예산이 적어 시행할 수 없었던 진로 체험 축제 등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학교 간 연합’은 작은 학교에서 큰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된 점 외에도 교사와 교사가 만나 이웃이 되게 해주었다. 학교 간 연합의 결실 중 하나는 오케스트라이다.
황등중 학생 70여 명 중 반 이상이 악기를 다루고 있다. 학생들이 다루는 악기는 플롯, 첼로, 바이얼린, 트럼펫, 트롬본, 호른 등 다양하다. 학생들은 운지법과 연주법 화음을 맞추는 법 등을 하나씩 배워가며 공동체의 원리를 이해하고 공동체적 감수성을 기른다.
이 책은 하나의 악기를 익혀가는 아이들의 여정은 물론 직접 듣기 어려운 아이들 날 것의 목소리를 통해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학생들은 낯선 악기와 서서히 친해져 갔고 마침내 서로 화음을 맞춰 오케스트라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다. 연주 실력은 천차만별이고 스타일도 제각각이지만 하나의 화음을 위해 소리들이 모인다는 것, 그 기쁨은 힘겨운 과정을 거치며 땀 흘린 이들만이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고 연주법을 익혀온 아이들처럼 황등중은 교육이 학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과후 학생들이 돌아가고 일상을 이어가야 할 마을로 향했다. 그리고 그 결실은 ‘학교 간 연합’을 통해 완성되었다. 이제 황등중은 마을과 분리된 하나의 섬 같은 곳이 아니라 마을 속의 학교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학교가 되었다. 학생 수는 더이상 줄어들지 않고 서서히 늘어가고 있다. 이 작은 기적의 한가운데엔 마을학교가 있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태영
시인, 논픽션 작가. 전북 고창에서 한글날 태어났다.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고, 논문으로 <창의성 신장을 위한 논술교육 방법론 연구>를 집필했다. 그후 대안학교인 ‘난나학교’, ‘한빛고’ 등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배웠다. 전태일문학상과 5·18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기록하는 ‘목소리문학’에 매진해왔다. 또한 10여 년에 걸쳐 기관 학교 시민단체 등에서 글쓰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모두가 교사 모두가 학생 - 006
1부 마을학교, 어떻게 만들까? - 013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 015
‘우물 안’에서 ‘마주침의 철학’으로 - 020
학교에서 마을로 - 025
학교가 마을을 살린다, 마을이 학교를 지킨다 - 029
너와 나의 마음을 여는 마을 문학기행 - 033
학교, 학교를 만나다 - 037
작은 학교지만 할 수 있어 - 041
2부 마을학교에서 생긴 일 - 045
마을합창단, 새로운 노래를 만들다 - 046
또 하나의 노래 - 053
아름다움을 새기는 법 - 057
그림이 명상이 될 때 - 062
그들이 우체통을 만든 이유 - 066
엄마의 첫 번째 작품 - 072
난타, 기쁨을 두드리는 북 - 076
할머니와 삼형제 - 081
도깨비의 여왕 - 086
장애인이 아니라 다른 능력을 지닌 사람 - 091
한국인을 넘어 세계시민으로! - 098
일흔 살의 신입생 - 106
3부. 우리들의 교향곡 - 109
황등교향곡 1악장 - 111
1인 1악기의 꿈 - 111
황등중,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다 - 115
내 인생의 첫번째 연주회 - 119
황등교향곡 2악장 - 122
학교 간 오케스트라 협연 - 122
끝나지 않는 엔딩곡 - 125
4부 악기들 - 129
트렘펫 정건 - 130
클라리넷 권의준 - 135
첼로 김시우 - 140
호른 최우진 - 146
플루트 최현성 - 152
트롬본 이건 - 157
바이올린 이건휘 - 161
에필로그 - 황등마을에 새긴 우리들의 글 -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