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이의 엄마는 잔소리가 심하다. 어딜 가나 누굴 만나나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꼭 말을 해서 바로잡으려고 한다. 쿵쾅거리며 층간 소음을 일으키거나 재활용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담뱃불도 제대로 끄지 않는 사람들,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낙서를 하고 마구 접는 사람들… 한마디 해주고 싶어진다. 그런데 아이는 잔소리하는 엄마가 불편하다. 엄마의 잔소리에 기분 나빠진 사람들이 화를 낼까 봐 겁이 났는데….
출판사 리뷰
엄마는 잔소리가 심합니다. 어딜 가나 누굴 만나나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꼭 말을 해서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쿵쾅거리며 층간 소음을 일으키거나 재활용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담뱃불도 제대로 끄지 않는 사람들,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 낙서를 하고 마구 접는 사람들, 조용한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통화하거나 안 좋은 자세로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람들…. 한마디 해주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아이는 잔소리하는 엄마가 불편합니다. 엄마의 잔소리에 기분 나빠진 사람들이 화를 낼까 봐 겁이 나거든요.
하지만 아이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엄마가 남 탓을 하고 불평하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모두가 편안해지고 좋은 일이라는 것도 알았거든요. 누군가에게는 엄마가 하는 ‘저기요!’가 잔소리일 뿐이지만, 아이에게는 더 이상 엄마는 잔소리꾼이 아닙니다.
이 그림책이 보고 못 본 척, 못 들은 척 눈감고 귀 막고 고개 돌리던 누군가가 ‘저기요!’ 하고 할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을 찾습니다!못 본 척, 못 들은 척 눈감고 귀 막고 고개 돌리지 마세요.
'저기요!' 한마디만으로도 내 가족과 이웃, 함께하는 공동체가 조금은 더 편안해지거든요.
“어른을 찾습니다!”
어른이 없다고 합니다. 잔소리꾼, 꼰대, 노인네는 있는데 어른다운 어른은 없다는 말이지요.
잘못된 일에 입 다물지 않고 할 말은 하는 그런 어른을 보면서 아이들도 바르게 자랍니다. 누구를 가르치려면 먼저 어른이 되어야지요. 누구에게 할 말을 하려면 자신부터 남의 말을 들어야 하고요.
그림책에 나오는 엄마는 잔소리가 심합니다. 물론 아이가 보았을 때 그렇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아이는 엄마가 하는 말을 들으며 배웁니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환경을 지키는 방법, 옆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함께 쓰는 물건과 공간을 불편하게 하지 않는 행동,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켜야 할 예절과 해야 하는 생각, 건네야 하는 말을요.
할 말은 해야 모두가 편해지지요.
어른이 안 보이는 시대에 “직접, 그 자리에서, 꼭” 해야 할 말을 얼버무리지 않고 하면서 가르쳐 주고,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어른, 어디 없나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슬한
산수를 좋아해서 이과를 선택해 공대에 들어갔다가 공업수학을 보고 기겁해서 학교에서 뛰쳐나왔습니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섬유디자인을 공부해 보기로 했다가 매일 같은 패턴을 그리는 것에 놀라 또 다시 다른 길을 찾아 헤맸습니다. 반 고흐를 사랑해서 프랑스 남쪽에 잠시 머물렀다가 그곳에서 드디어 ‘나만의 그림 그리기’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만난 그림책, 앞으로 제 앞에 어떤 삶이 다시 펼쳐질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그림책이 참 좋습니다. 앞서 그림책 <마음>의 그림을 그렸고, <저기요!>는 처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