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기 예수가 탄생할 때 하늘에 큰 별 둘이 하나가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먼 동쪽에서 그것을 보고 선물을 들고 아기예수를 찾아간 동방박사들이 있었다. 여기까지는 성경이 전하는 그대로이다. 그런데 그 시절, 우리의 북방나라 부여에서 그 별을 찾아 먼 길을 떠난 사람이 있었다. 족장의 둘째아들 둥이는 아기 예수에게 드릴 선물을 안고 길을 떠난다. 지쳐 병들기도 하고,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다. 둥이는 과연 아기 예수를 어떻게 만나게 될까.
출판사 리뷰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성경 밖 네 번째 동방박사의 이야기동방박사는 지금의 이라크라고 추정되는 지역의 박사들이다. 이들은 별을 연구하는 점성술사들로 별을 보고 유대인의 왕인 예수가 태어났음을 알았다. 성경에는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고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바치는 장면이 서술되어 있어 그 수가 세 사람이라 추정되어 왔다.
그런데 또 다른 동방박사가 있었다는 얘기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 네 번째 동방박사는 친구들이 새 왕을 만나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따라 길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다 도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하나씩 만나게 되었고 그때마다 그 사람을 도와주는 사이 세월이 많이 흐르고 말았다. 이 동방박사는 아기 예수를 만나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예수가 죽어갈 때에야 그곳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이 네 번째 동방박사는 누구일까?
예수가 탄생하던 시기, 한반도에는 부여라는 이름의 나라 사이에서 고구려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었다. 작가는 이 부여국의 한 소년이 네 번째 동방박사가 된 것으로 상상하였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 부여 소년 둥이가 그 사람이다.
둥이가 길을 떠난 목적은 아기 예수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둥이는 왜 다른 일에 그토록 많은 시간을 바쳤을까?
누가복음 15장 4절에서 예수님은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라고 말씀하신다. 둥이는 그 잃은 양을 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도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구하기 위함이었다. 인간을 향한 신의 사랑을 아가페라고 한다. 이 사랑은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실현된다. 예수님의 사랑을 스스로 실천하다 먼저 죽은 둥이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희생을 보여준다.
이 동화는 성경 밖에서 전해오는 네 번째 동방박사 이야기에 새로운 상상력을 얹어 예수의 진정한 사랑을 깨우치게 한다. 예수님이 태어나 살던 시기의 우리 한반도를 상징하는 여러 도구들이 활용되고 있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덕규
시, 소설을 창작하면서 동화를 아울러 발표하고 있다. 동화 『쉿! 쪽지를 조심해』, 『라니』, 시집 『날 두고 가라』, 소설집 『날아라 거북이!』 등 여러 작품집을 냈다. 단국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