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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꽃
소울앤북 | 부모님 |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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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소울앤북 시선. 인생의 후반기를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가 있다. 예로부터 자연은 가장 큰 시의 배경이자 대상이었으며 경작은 시를 짓는 일과 닮았다. 하늘은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저장해 두는 시적 공간이요 구름과 바람은 꿈틀거리는 시상과 감정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쓰다듬어 주는 시간이다.

씨를 뿌리고 풀을 뽑고 거름을 주고 벌레를 잡아주는 일이 그저 소일거리가 아니듯 시 쓰는 일 또한 일정한 노동력과 고통이 따른다. 그러함에도 이봉섭의 시는 세상에 대한 하소연이나 불편함이 없이 자연에 순응하듯 자기만의 세계를 일구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혼자 노래하고 때로는 혼자 외로워하며 인간 본연의 그리움을 추구하는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인생의 후반기가 아니라 광활한 대지 앞에 홀로 선 소년의 모습처럼 그의 시들은 아득하고 애잔하고 순진무구하다.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아무도 걷지 않은 낙엽길을 이 한 권의 시집과 함께해도 좋을 것이다.할배꽃화려한 꽃으로 수놓은 인생소나무처럼 서 있고 폼도 잡아보고꽃봉오리가 올라오니 인생의 시작이고세상이 내 것이었다꽃이 화려함을 버리려함에 그냥 지려니그 모습은 추억 속으로 묻히고난 그냥 하루하루 그렇게 살았건만어느새 서리꽃이 피었다마음은 청춘이라 외침조차 초라한…조금은 덜 아프게 조금은 덜 힘들게그렇게 걸어온 인생의 오솔길마음은 꽃이요소나무처럼 서 있는 인생길할배, 하고 부르는 소리에 미소를 짓는다
내 마음의 그릇기쁨의 마음 한 아름 주고 싶어요내 마음 곱게 빗질하고길을 나서 봅니다두근두근 거리는 맘 담을 그릇 빚으려떠나보려 해요하나 더 예쁘게 빚어 당신께 드릴게요가을사랑을 소복이 담아서 드릴게요빈 의자에 앉지 마세요내 마음의 그릇을 놓아야 하니까그곳엔 가을이 앉아야 해요해 질 무렵까지 소복이 쌓이면당신이 가져감 돼요내 마음의 그릇에 당신이 오면 되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봉섭
경기도 용인에서 출생하였으며『문학고을』 시 부문에 등단하였고 시 쓰는 농부로 살고 있다.

  목차

제1부
내 마음의 그릇 13
꽃이 지면 14
꽃과 내 마음속 주머니 16
속마음 17
길목 18
그리운 옛날 20
너랑 노니는 날에 21
너 때문에 22
비가 내리면 23
내 마음 모두 드리리 24
아침에 26
날 부르지 마 28
그대 떠난 자리 30
벗어버린 나뭇가지 31
첫눈 32
나의 아침 34
시월 마지막 날 35
세월 36
가을 드라마 38
가을 사연 39
낙엽 40
구름은 요술쟁이 41

제2부
할배꽃 44
빈 가슴 채워요 45
가을 계단 46
비와 나 48
인연 50
솔바람 52
가을이지 53
흔적 54
구멍 난 우산 56
바람 타고 58
구름을 타고 60
이슬비와 동행 길 62
이슬방울 64
잘 자요 그대 65
여름과 겨울 사이 66
마음의 의자 68
이슬 한 방울 69
귀뚜라미 70
아침 72
비오는 날의 푸념 74
나도 가끔 76
가을이 내 가슴속으로 77

제3부
보고 싶은 날 80
꽃 81
세월이 가네 82
친구야 83
들꽃처럼 84
아침 태양 86
꽃이 가는 길 87
바람아 88
동행 89
초록 길 걸어요 90
솜털 구름 91
내 마음의 비 92
작은 여행 94
친구 95
달과 나 96
하루의 시작 97
후회 없기를 98
살아간다는 거 100
향기 102
동녘 103
노을 104

제4부
마음 106
널 기다리며 108
가을의 흔적 109
작은 미소 110
눈물 같은 빗소리 112
나의 느낌 114
가을이 가네 115
사랑하나 봐 116
좋아요 118
커피와 사랑 120
생각 121
낙엽 밟으며 122
단풍잎 123
넋두리 124
그리운 사람 126
눈을 기다리며 127
가을 축제 128
삶의 변화 129
들국화 130
메아리 132
이슬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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