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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분만!
상상 | 3-4학년 |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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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성해 시인의 동시집. 친구가 불러도 '오 분만!' 하고 외치며 더 읽고 싶은 재미있는 동시집이다. 현실과 공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엉뚱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동시집을 읽고 있으면 걱정과 고민은 싹 사라지고 웃음과 상상력은 넘쳐난다.

<오 분만!>에선 외계인의 별로 전학도 갈 수 있다(「전학 온 날」). 외계인 친구들이 커다란 촉수를 뻗으며 말한다. "삐유유윰?/ (어느 별에서 왔니?)/ 삐카삐카!/ (이상하게 생겼다!)" 얼굴이 기다란 문어 선생님이 지구에서 온 학생 자리를 알려준다. "비리비리빔!/ (저기가 네 자리야!)" 지구에서 온 친구와 짝이 된 외계인 학생이 "피추/ (안녕!)" 하고 인사한다.

  출판사 리뷰

친구가 불러도 ‘오 분만!’ 하고 외치며 더 읽고 싶은 재미있는 동시집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문성해 시인의 동시집 『오 분만!』은 친구가 불러도 ‘오 분만!’ 하고 외치며 더 읽고 싶은 재미있는 동시집이다. 현실과 공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엉뚱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 동시집을 읽고 있으면 걱정과 고민은 싹 사라지고 웃음과 상상력은 넘쳐난다.

문성해 시인의 『오 분만!』에선 외계인의 별로 전학도 갈 수 있다(「전학 온 날」). 외계인 친구들이 커다란 촉수를 뻗으며 말한다. “삐유유윰?/ (어느 별에서 왔니?)/ 삐카삐카!/ (이상하게 생겼다!)” 얼굴이 기다란 문어 선생님이 지구에서 온 학생 자리를 알려준다. “비리비리빔!”/ (저기가 네 자리야!)” 지구에서 온 친구와 짝이 된 외계인 학생이 “피추/ (안녕!)” 하고 인사한다.
이 동시집에선 소리 요정도 등장한다(「소리 요정이 심술을 부리면」). 소리 요정이 “쏴- 하는 변기 물소리 대신/ 음매- 소리”로, “싹둑싹둑- 무 써는 소리 대신/ 냐야옹- 소리”로, “딩동딩동- 초인종 소리 대신/ 꼬꼬댁- 소리”로 바꿔 놓으면 어떻게 될까?
이뿐만이 아니다. 아파트와 아프리카가 헷갈린 기린이 윗집으로 이사 오기도 하고(「윗집이 이사를 왔어요」), 미래의 식량으로 나비 애벌레가 등장하기도 한다(「미래의 식량」). “나비 애벌레”를 먹으면 “나비처럼 나풀나풀” 걷고 “꽃과 열매 속을 드나들” 수 있을까?

문성해 시인의 동시집 『오 분만!』은 우리 아이들이 꿈과 상상을 먹고 씩씩하게 자라라는 응원이 담긴 동시집이다. 이안 시인은 해설에서, 『오 분만!』은 “우리-어린이들이 지금보다 더한 어떤 낯선 세계 앞에 놓이더라도 환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주는 동시집이라고 말했다.

아무 걱정 말고 오늘부터 씩씩하게!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동시집
소소한 걱정과 고민에도 딱, 오 분만!


아이들의 세계에도 소소한 걱정과 고민이 많다. 잘못해서 엄마에게 잔소리 듣는 일도 많고 속상해서 혼자 눈물을 흘리는 일도 많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도 없는 고민이 방 안의 먼지처럼 쌓여가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문성해 시인의 『오 분만!』은 어쩌면 소심하고 걱정 많은 여린 마음을 향해 씩씩해지라는 응원을 담은 동시집이다.

우두두, 뛰던 코뿔소도
끼이익, 멈추고는
뒤꿈치를 들고 지나가겠지

사자가 깨면 큰일이니까

“얘가 안 일어나구 뭐해!”
목소리 큰 타조 아줌마가 감히
아침마다 이불을 확 걷어내는 일 따위도 없겠지
―「오 분만!」 부분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야 하지만 딱 ‘오 분만!’ 더 자고 싶은 유혹은 매일 느낀다. 엄마의 잔소리가 들릴 때까지 잠을 자다가 혼나는 일이 아침마다 반복되는 와중에도, 만약 내가 사자라면 자는 사자를 깨웠다간 오히려 혼이 나는 건 코뿔소나 타조일 텐데 하며, 밀림의 사자가 아닌 것을 아쉬워하며 잠에서 깨어나는 아이의 상상력이 재미있다.

「어항 속의 집」에서는 가끔씩 수돗물을 켜놓은 채 목욕탕을 나오며 집이 어항이 되기를 상상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뽀글뽀글/ 물방울 대화”를 할 것이고 “엄마는 잔소리 대신 부드러운 지느러미로/ 내 아침잠을” 깨울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다. 새싹들 때문에 하느님의 엉덩이가 따가울 거라는 문성해 시인의 마음은 천진난만한 아이의 마음 그 자체다.

뾰족뾰족
뾰족뾰족

하느님은
엉덩이가 따가우실 거야
―「새싹들 때문에」 전문

또, 미래에는 식량이 부족해서 “식용 곤충을 연구 중이라는” 기사를 보고 “정말로 그런 날이 와서/ 꼭 그런 것을 먹어야 한다면”(「미래의 식량」) 나비 애벌레를 먹겠다는 결심이라든가, 복숭아를 먹다가 벌레까지 먹은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벌레야, 제발/ 내 몸속에는 길을 내지 마!”(「벌레의 길」) 하고 속으로 애원하는 등 어른들의 시선에는 별일 아닌 것도 아이들의 눈에는 크게 보인다. 이런 아이다운 걱정은 간식으로 먹는 핫도그를 보며 “세상에서 제일 아픈 간식// 꼬챙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뚫고 지나가잖아”(「핫도그」)라고 말하는 성찰에 다다르게 한다.

문성해 시인의 『오 분만!』은 일상의 소소한 걱정과 고민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헤쳐 나가는 힘이 담긴 동시집이다. 나도 그랬는데 하며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 “학교 가는 아이가 한 명도 없었다/ 얼굴이 붉어져서 막 뛰어갔다/ 학교에 가니 교문이 닫혀 있었다”(「지각을 했다」)는 구절처럼, 어쩌면 아이들의 가장 큰 걱정은 학교에 지각해서 혼나고 창피당하는 일일지 모른다. 마지막 연에서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반전으로 지각은 면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안 시인의 말처럼, 『오 분만!』은 “우리-어린이들이 지금보다 더한 어떤 낯선 세계 앞에 놓이더라도 환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을 주는 동시집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문성해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199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2014년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였다.시집으로는 『자라』, 『아주 친근한 소용돌이』, 『입술을 건너간 이름』,『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 『내가 모르는 한 사람』이 있다.대구시협상, 김달진문학상 젊은시인상, 시산맥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1부 오 분만!
/오 분만! 10 /물고기들의 눈물 12 /봄 고양이가 지나간 길 14
/청소기의 반란 16 /미우와 사마귀 18 /어항 속의 집 19
/금잉어들아 20 /벌레의 길 22 /엄마와의 외출 24
/벽시계 속의 숫자들 25 /지각을 했다 26
/간지럼을 태운다면 28 /핫도그 30 /먼지의 왕국 32
/가을 민들레 34

2부 새싹들 때문에
/새싹들 때문에 38 /마스크 39 /피망 40 /정전 42
/옥상이 있는 집 44 /자라 병뚜껑 46 /그곳 48 /하얀 고무신 50
/보름달 52 /커피포트 54 /전학 온 날 55 /궁금해 58 /개나리 60
/김현석 61 /미래의 식량 62 /청소기 소리가 좋은 날 64 /모과 66
/나비잠 68 /은아와 더 친해진 날 69 /대왕 고구마 70

3부 사과 상자 속의 고양이
/사과 상자 속의 고양이 74 /소리 요정이 심술부리면 76
/도토리 방 78 /내 꺼 80 /윗집이 이사를 왔어요 82
/호야네 호떡집 84 /풀이 하는 말 86 /자 88
/젓가락 말 89 /잠자리 안경점 90
/작은 돌멩이가 큰 돌멩이에게 92 /거울 공장 94
/밥을 비비는 날 96 /여름 방학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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