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8권. 자신은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홍구가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운을 타고난 유준이와 친하게 되면서 좋은 친구를 둔 자신도 복덩이임을 깨닫는 이야기다. 작품을 쓴 김지영 작가는 자신도 주인공 홍구처럼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다른 의미에서의 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바로 이름만 떠올려도 즐거워지는 친구들에 관한 것이다. 유쾌한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친구가 있어 이미 복덩이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자신은 운이 없다고 생각한 홍구가 복덩이 친구를 만나 마음이 성장하는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118번째 작품초등 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의 118번째 작품 <복덩이가 되는 법>은 자신은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홍구가 태어나면서부터 좋은 운을 타고난 유준이와 친하게 되면서 좋은 친구를 둔 자신도 복덩이임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을 쓴 김지영 작가는 자신도 주인공 홍구처럼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다른 의미에서의 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름만 떠올려도 즐거워지는 친구들에 관한 것인데요. 유쾌한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좋은 친구가 있어 이미 복덩이인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덩이의 시작우리는 좋은 일이 생기거나 사랑스러운 것을 볼 때 그 원인 또는 대상이 되는 것에 흔히 복덩이라는 단어를 붙이고는 합니다. 엄마 아빠가 사랑스런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볼 때 엄마 아빠에게 아이는 이미 복덩이인 것처럼 말이죠. 프로 야구팀에 선수가 들어와 좋은 성적을 거둘 때도 팬들은 그 선수를 복덩이라고 부르며 좋아하기도 합니다. 좋은 운이 생기길 바라면서 도자기로 만든 장식용 돼지나 코끼리를 사는 것도 그 물건들이 복덩이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겁니다. 이렇게 복덩이는 매우 귀중한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의 유준이는 복덩이에 가장 잘 어울립니다. 유준이는 엄마에게도 복덩이고, 홍구에게도 아주 운이 좋은 복덩이 친구이니까요. 홍구가 봤을 때 매번 희귀 카드만 뽑는 유준이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잠시 고민해 보면, 유준이가 운이 좋은 아이여서 엄마에게도 복덩이였던 걸까요? 물론 유준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좋은 운을 타고나 집안에 경사가 많았다고는 하지만 엄마에게 유준이는 사랑스러운 아들이기에 존재 자체로 복덩이였을 것입니다. 홍구도 엄마 아빠에게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귀한 복덩이 아들일 거고요. 당장은 엄마의 잔소리에 홍구가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 보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유준이 엄마는 유준이를 복덩이라고 부르며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껏 표현해 줍니다. 자존감을 높여 주어 스스로 복덩이라고 여길 수 있도록 사랑의 말을 충분히 표현해 준 엄마가 있었기에 유준이가 복덩이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유준이의 복덩이로서의 삶의 시작은 여기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하는 말들을 마음껏 표현하며 서로를 아끼고 응원해 주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복덩이의 비밀홍구가 보기에 까불고 시끄럽고 엉뚱한 유준이는 참 이상한 아이였습니다. 유준이를 바라보는 홍구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었던 건 유준이가 가진 좋은 운 때문이었죠. 매번 희귀 카드를 뽑고 경품 추첨에서 자전거까지 받았다고 하니 홍구의 눈엔 유준이가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아이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행운의 캠페인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운을 대하는 유준이의 시선이 홍구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캠페인을 부끄럽게 여긴 홍구와 달리 학교에서 처음 한 캠페인을 우리가 했다며 운이 좋았다고 말한 유준이의 특별함이 돋보였던 장면이죠. 럭키아파트 한마음잔치에서 잘 할 자신이 없어 참여하지 않은 홍구와 달리 매번 무대를 오르내리며 승패와 관계없이 게임을 즐긴 유준이의 모습에서도 우리는 유준이가 가진 복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준이가 복덩이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무슨 일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복덩이 유준이를 친구로 둔 홍구가 이 기운을 닮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복덩이 친구를 두었기 때문에 자신도 복덩이라고 말한 홍구가 다른 누구에게 또다른 복덩이 친구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홍구는 유준이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시험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온갖 심부름을 해서 어렵게 모은 용돈을 들고 문방구로 갔지요.
“내가 사 줄 테니까 카드 골라 봐.”
홍구는 유준이가 어떻게 카드를 고르는지 유심히 살폈어요. 유준이는 카드 뽑기 고수들처럼 카드를 햇빛에 비춰 보거나 카드가 들어 있는 검정 비닐을 만지며 두께를 가늠하지 않았어요. 손가락으로 카드를 가리키고는 오른쪽 왼쪽으로 왔다 갔다 하더니 카드 하나를 골랐어요.
“내 것도 하나 뽑아 주라.”
“왜? 네가 고르면 되잖아.”
“아니야. 네가 골라 줘. 그래야 운이 좋지.”
“에이, 싫어. 그러다 나 원망하려고? 나도 일반 카드 나올 때 엄청 많단 말이야. 나 카드 말고 그냥 아이스크림 사 주라.”
유준이는 카드를 제자리에 두고 문방구를 나갔어요. 홍구도 뒤따라 나가려는데 유준이가 골랐던 카드가 눈에 들어왔어요. 홍구는 그 카드를 잽싸게 사 들고 나왔죠. 슈퍼에 들러 유준이랑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 먹었어요. 홍구는 슬그머니 주머니 속 카드를 꺼냈어요. 집에 가서 혼자 보려고 했는데,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
“어? 카드 샀어? 언제?”
“아까, 아까.”
유준이가 골랐다가 도로 넣은 카드라는 말은 하지 않았어요. 서둘러 검정 비닐을 벗겼어요.
“오, 오! 대박!”
번쩍거리는 희귀 카드가 들어 있었어요. 최고로 좋은 ED 카드는 아니지만, 두 번째로 좋은 GD 카드였어요. 홍구는 유준이 손을 덥석 잡았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영
푸른잉크교실과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공부했습니다. 2015년 『쥐포스타일』로 제3회 비룡소 스토리킹을 수상하였고, 2018년 제2회 미래엔 창작글감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과 쏙닥거리는 걸 좋아하고, 동화를 읽고 쓸 때 가장 행복합니다. 어린이의 마음을 잘 그려 내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 『쥐포스타일』, 『가보가 필요해』, 『스타를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목차
선풍기 전쟁 ------------- 4
다시 뽑은 경품권 ------------ 10
사이다 짝꿍은? ---------- 18
복덩이 친구 ---------- 30
행운의 캠페인 ---------- 42
럭키아파트 한마음잔치 ---------- 50
나도 복덩이 ---------- 58
작가의 말 ----------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