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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파업 중
이마주 | 3-4학년 |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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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마주 창작동화 시리즈. 주인공 어린이의 목소리로 가족 내 평등과 역할 분담, 공감과 연대를 이야기한다. 이른 아침, 슈미츠 가족의 아빠와 아이들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한다. 함께 사는 고양이 슈미츠도 아침 식사를 즐긴다. 반면 엄마는 가족들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가족들이 먹을 수프를 끓이고, 빵에 버터를 바르고, 쌍둥이 아기를 어르고, 고양이가 토한 것을 치우고….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파업을 선언했다. 엄마는 아빠 차를 가지고 나가 가족들이 먹을 통조림을 잔뜩 사놓은 뒤, 마당에 텐트를 치고 평소에 입지 않는 원피스를 입고 아빠 전용 선 베드에 앉아 피자를 시켜먹었다. 가족들에게 파업 요구 사항이 담긴 편지를 남긴 채로. 누가 엄마를 도울 것인가. 가족들은 평소에도 엄마가 집안일하는 걸 돕지 않았다. 할머니는 모두의 잘못이라고 하는데….

  출판사 리뷰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해!

우리는 슈미츠 가족이야. 아주 평범한 가족이었지.
우리 집 고양이가 부엌에 토를 하던 날 아침까지는.
이제 우리는 유명해졌어. 온 동네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
방송에도 출연하고 신문에도 나왔어.
왜냐하면……
엄마가 파업을 선언했거든!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청소와 요리, 빨래를 비롯해 온갖 집안일을 꾸리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 누군가가 맡아 하는 집안일과 육아를 과연 어엿한 노동으로 인정하고 있나요? 그 노동의 무게에 공감한 적 있나요? 혹은 정당한 대가나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나요? 누구 한 사람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여기지는 않나요?
《엄마는 파업 중》은 주인공 어린이의 목소리로 가족 내 평등과 역할 분담, 공감과 연대를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파업을 선언했다
노동자들은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면 파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해 오던 일을 중단하고 사장이 요구를 들어 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지.

이른 아침, 슈미츠 가족의 아빠와 아이들은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합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 슈미츠도 아침 식사를 즐깁니다. 반면 엄마는 가족들을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가족들이 먹을 수프를 끓이고, 빵에 버터를 바르고, 쌍둥이 아기를 어르고, 고양이가 토한 것을 치우고……. 흔한 아침 풍경이라고요? 그렇게 생각했다면 여러분도 나머지 슈미츠 가족처럼 지금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겁니다. 엄마가 파업을 선언했거든요.
엄마는 아빠 차를 가지고 나가 가족들이 먹을 통조림을 잔뜩 사놓은 뒤, 마당에 텐트를 치고 평소에 입지 않는 원피스를 입고 아빠 전용 선 베드에 앉아 피자를 시켜먹습니다. 가족들에게 파업 요구 사항이 담긴 편지를 남긴 채로요.
누가 엄마를 도울 것인가
우리 가족은 평소에도 엄마가 집안일하는 걸 돕지 않아. 할머니는 모두의 잘못이라고 했어.

쌍둥이를 씻기고 먹이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청소와 빨래 식사 준비까지. 그동안 엄마가 했던 모든 일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집안은 여전히 엉망진창이지요. 이쯤 되면 이 수많은 일을 어떻게 혼자서 해냈을까 놀랍고 엄마에게 미안해질 법도 한데, 아빠는 동네 사람들이 엄마의 파업 사실을 알까 봐 전전긍긍하고, 아이는 친구들이 알까 봐 걱정만 하지요.
하지만 엄마는 꿋꿋이 외로운 싸움을 계속합니다. 게다가 외롭지 않습니다. 혼자 딸을 키우며 집안일을 꾸리는 마리의 아빠,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사는 그라분더 아줌마, 손도 까딱하지 않는 할아버지와 사는 테고트 할머니도 엄마의 파업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지요.

돕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
아드리안은 엄마가 하는 모든 일을 함께 한다고 했어. 그것도 온가족이 함께. 그러고는 아빠와 내가 짠 계획표를 완전히 새로 써야 한다고 했어. 가족은 친구라고. 그것만 명심하면 어려운 일이 없다고.

아빠와 화자인 ‘나’는 친구 아드리안의 말을 듣고 다시금 생각합니다. 집안일은 엄마만의 일도 아니고, 엄마를 도와 우리가 하는 것도 아니며, 각자의 몫을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요. 이들은 엄마의 편지에 대한 답장을 씁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공감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할 것인지가 담긴 맹세의 글이지요.

이야기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날까요?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가족과 함께 둘러 앉아 대화하고 표현하고 공감하고 바꿔 나가는 것이 바로 시작이자 끝이겠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프라우케 앙겔
연극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무대에 서다가 2012년부터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아동청소년 작품으로 여러 차례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와 남편과 함께 독일 드레스덴에 살며, 고양이는 키우지 않습니다. 수국은 좋아하지만 집안일은 좋아하지 않고요. 세탁기와 청소기를 발명한 사람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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