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내일을여는어린이 20권. 아이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민영화’를 한편의 동화로 흥미롭고 진지하게 알려 준다. 국가의 개입을 줄여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활동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의 민영화는 늘 들려온 단어이고, 경제가 화두인 국제 사회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하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로, 통신, 병원 등을 회사가 운영하고 있고, 한때는 국가 은행, 전기, 수도까지 민영화로 거론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데, 나도 모르게 실행될 수도 있는 민영화. 이 민영화란 게 대체 무엇일까? 돈 때문에 기억을 파는 주인공, 민영이를 따라가다 보면 민영화를 저절로 알게 된다. 더불어 공익을 위한 공공재와 시장을 위한 민영화까지 이해해 인권과 자본이 맞물린 뿌리 깊은 사회 구조를 발견하기도 한다.
민영화를 알아 가는 방식은 지루한 설명이 아닌, 흥미와 몰입도 높은 동화로 절로 이해하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 <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는 익숙한 배경, 빠른 전개, 사람과 동물의 교감,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 예상치 못한 반전들로 독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야기에 푹 빠져 책을 읽고 나면 나와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출판사 리뷰
수도, 전기 등 삶의 기본 요소를 기업이 운영하면 어떻게 될까?
기억을 사고파는 이야기로 민영화를 알려 주는 흥미로운 동화
내일을여는어린이는 우리 사회에서 논의가 필요한 주제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밌게 펴내는 창작 동화 시리즈이다. 20번째 책으로 나온『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는 아이들에게는 어렵기만 한 ‘민영화’를 한편의 동화로 흥미롭고 진지하게 알려 준다.
국가의 개입을 줄여 시장의 기능과 민간의 활동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의 민영화는 늘 들려온 단어이고, 경제가 화두인 국제 사회에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하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로, 통신, 병원 등을 회사가 운영하고 있고, 한때는 국가 은행, 전기, 수도까지 민영화로 거론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데, 나도 모르게 실행될 수도 있는 민영화. 이 민영화란 게 대체 무엇일까? 돈 때문에 기억을 파는 주인공, 민영이를 따라가다 보면 민영화를 저절로 알게 된다. 더불어 공익을 위한 공공재와 시장을 위한 민영화까지 이해해 인권과 자본이 맞물린 뿌리 깊은 사회 구조를 발견하기도 한다. 민영화를 알아 가는 방식은 지루한 설명이 아닌, 흥미와 몰입도 높은 동화로 절로 이해하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는 익숙한 배경, 빠른 전개, 사람과 동물의 교감,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 예상치 못한 반전들로 독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야기에 푹 빠져 책을 읽고 나면 나와 사회를 바라보는 안목이 한층 높아질 테다.
사람과 자본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그 안에서 목소리를 내고, 빛을 발하는 생명 존중심
『당신의 기억을 팔겠습니까?』의 배경은 우리 사회의 흐름이 그대로 담겨 있다. 과학 발전은 인공지능을 만들었고, 동네마다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고, 낙후된 지역은 재개발이 한창이다.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쇼핑몰은 사람들을 소비하게 만들고, 재개발로 돈 없는 소시민과 동물들은 갈 곳을 잃어 간다. 우리 사회와 비슷한 동화는 한 발 더 나아가 기업이 이득을 우선했을 때, 과학 발전이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되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드라마틱하게 보여 준다. 작품에서 나오는 심각한 이야기를 그저 한편의 동화로 치부할 수 없는 건 작품에 나오는 실제 사례들이 사람의 삶을 얼마나 황폐화시켰을지 짐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악용된 과학을 책임지려는 과학자, 자본에 내쳐진 민영이는 길고양이를 구하며 끊임없이 생명을 해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강자에 맞선 약자, 민영이의 힘 있는 목소리는 독자의 마음에 큰 파동을 일으킨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격변하는 사회 속에 사람과 동물이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생명’을 우선하고 존중하는 사회라면 살 만한 세상이 된다. 이 책을 본 어린 독자들은 분명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자라날 것이다.
날이 갈수록 전기료가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전력 공급 라인을 변경해야 한다며 모든 가정은 전기 공사를 하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기본으로 한정된 전기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그것도 하루에 정해진 시간에만 써야 했다. 전기 공사비가 비싸서 민영이와 아빠는 정해진 시간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제는 짧은 시간에 집안일을 처리하는 게 익숙해졌다. 빨래도, 밥도, 스마트폰 충전도, 아빠의 글쓰기도.
“제 기억을…… 팔면, 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되나요?”“아니요. 당신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당신 때문에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질 뿐.”“우아, 멋지다. 민영아!”나희가 기뻐하며 말했다. 민영이 머뭇거리며 물었다.“저, 돈은 얼마나 주나요? 고양이 사료와 간식을 살 만큼 충분한가요?”
아빠가 홀로 엄마 사진을 보며 말했다.“앞으로 좋았던 것만 기억하고 살게. 우리 가족이 함께 있었던 시간 중에 행복했던 기억만 가지고 살게. 힘들고 슬픈 기억은 다 잊을게.”나는 아빠 말대로 했다. 엄마의 기억 중에 행복하고 좋았던 것만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괴롭고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도, 엄마의 기억은 잊고 싶지 않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다민
동화와 희곡, 에세이를 씁니다. 눈을 깜박하는 사이 번뜩 지나가는 찰나의 생각을 양손으로 꼭 잡아 소중히 쓰고 그립니다. 지은 책으로는『백 년 전에 시작된 비밀』『핵발전소의 비밀 문과 물결이』『보신탕집 물결이의 비밀』등이 있고, 희곡으로는『용팔이』『달나라로!』『날개』『특별한 저녁식사』등이 공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