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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발가락 : 2020.겨울호
양철북 | 3-4학년 |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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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시를 쓴다고 모두 시인이 아니다. 시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시인은 세상을 매만지는 손이고, 걸어가는 발이다. 시인은, 세상을 품는 마음이다. <올챙이 발가락> 2020년 겨울호를 채운 서른두 명 시인을 따라가며, 새로이 세상을 보고, 만지고, 걸어가 보자.

  출판사 리뷰

세상을 품고 있는 서른두 명의 시인들이
밝혀 놓은 작은 등불


사랑은 쉬지 않고 흐르는 것임을 이미 알고 있는 정태.
아버지 허전한 마음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고 품어 주는 유민이.
비 오는 날 늙은 칼로 깐 할머니 밤이 맛있는 까닭을 잘 알고 있는 우현이.
약보다 효과 좋은 동무들 따뜻한 마음 덕분에 병이 빨리 나은 것 같다는 하민이.
떨어진 도토리 다섯 알도 예사로 보아 넘기지 않고 새로이 태어나게 하는 지후.

아이들을 따라 세상을 매만지고 걸어가다 보면,
단단하고 차갑게 얼어붙은 세상 아래서도
쉬지 않고 졸졸 흘러가고 있는 작고 따뜻한 마음들이 보인다.
이 마음들에 기대어 우리는 오늘도 살아 낸다.

반질반질한 할머니 바지에 배인, 할머니의 기나긴 시간을 알아보는 은비.
완벽한 순간이란, 동무와 함께 행복하게 보내는 시간이라는 호진이.
장미를 접으려 애쓰다 멈춘 색종이에서 아름다운 나비를 발견한 영은이.
암인 걸 숨긴 할아버지 깊은 마음을 알기에, 할아버지는 엄청 좋은 분이라는 연아.

그리고 새로운 시인들을 발견한 박선애 선생님의 ‘시가 있는 교실’ 이야기. 시 쓰자고 할 때마다 쓸 게 없다고 머리를 쥐어뜯던 아이들이 한 명도 빼지 않고 모두 시를 썼다. “가끔 멋지고 화려하게 준비한 수업이 생각과 달리 의미도 없이 허무하게 끝난 경험이 많다. 그런데 글쓰기 수업은 언제나 준비한 것보다 훨씬 큰 감동과 의미를 준다. 교사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세히 관찰하고 또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의 힘’ 하나만큼은 꼭 가르쳐 주고 싶다는 욕심을 가져 본다”는 박선애 선생님 덕분에 겨울호가 더 따뜻하게 채워졌다.

올 한 해는 사계절이 모두 겨울인 것만 같다. 하지만 이 겨울이 춥고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춥기에 따뜻한 것이 돋보이고, 어둡기에 기어코 다들 밝은 것을 찾아낸다.
《올챙이발가락》겨울호가 따뜻하고 밝은 작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1983년 이오덕 선생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모여 만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달마다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회보를 내고 있고, 여름과 겨울 연수, 공부방을 열어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꾸준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아이들 글 모음집 《엄마의 런닝구》《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 들을 엮었고, 교실 이야기로 《우리 반 일용이》《교사열전》, 글쓰기 지도 사례집으로《중등 글쓰기 어떻게 하지?》와 초등 교실의 시 교육을 담은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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