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함께하는이야기 4권. 자폐아의 일상, 장애 누나가 있는 비장애 형제의 심리, 장애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 생생하게 재현되고 있다. 아이들을 걱정하는 엄마, 낯선 아저씨의 정체 등 시종일관 조마조마함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자폐아 은미의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 낸 <그냥 은미>는 비장애인들이 몰랐던 장애인의 삶을 보여 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한층 유연하게 만든다.
소리에 민감하고, 숫자와 식물, 벌레에 집중하는 은미는 엄마가 보호하지만, 엄마가 없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 졸이는 일들의 연속이다. 나비를 쫓아 혼자서 길을 나서고, 심술궂은 아이들의 장난에 위험한 상황들에 놓인다. 그러나 은미를 대하는 꽃집 언니 같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은미의 불안한 일상은 안전해진다. 집 밖, 동네라는 세상에 나온 은미에게 각자는 어떤 사람일까?
출판사 리뷰
마음 조마조마하게 펼쳐지는 자폐아 은미의 일상
그 안에서 장애인을 이해하고, 사랑과 우정을 발견하는 동화!각자는 장애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곰곰 생각해 보면 모르는 게 아주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의식 없인 생긴 사회의 시선으로 장애인을 보고 있지는 않는지. 잘 몰라서 생긴 편견과 차별은 알게 되면 점점 줄어들 테다. 그 역할을 장애인식 개선동화 ‘함께하는 이야기’ 시리즈가 하고 있다. 시리즈의 4번째 책, 『그냥 은미』에는 자폐아의 일상, 장애 누나가 있는 비장애 형제의 심리, 장애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 생생하게 재현되고 있다.
소리에 민감하고, 숫자와 식물, 벌레에 집중하는 은미는 엄마가 보호하지만, 엄마가 없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 졸이는 일들의 연속이다. 나비를 쫓아 혼자서 길을 나서고, 심술궂은 아이들의 장난에 위험한 상황들에 놓인다. 그러나 은미를 대하는 꽃집 언니 같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은미의 불안한 일상은 안전해진다. 집 밖, 동네라는 세상에 나온 은미에게 각자는 어떤 사람일까? 아이들을 걱정하는 엄마, 낯선 아저씨의 정체 등 시종일관 조마조마함과 궁금증을 자아내며 자폐아 은미의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 낸 『그냥 은미』는 비장애인들이 몰랐던 장애인의 삶을 보여 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한층 유연하게 만든다.
세상을 의식하며 사는 삶, 그냥 나대로의 삶
어떤 삶들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까?엄마는 은미의 안전을 위해 잔소리하며 은미를 단속하고, 상우는 놀림감이 되는 누나가 싫어 은미를 구박하고, 학교 아이들과 동네 어른들은 은미를 보며 수군거린다. 가족들의 통제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에 은미는 불안할 때 나오는 행동을 보이고,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 삼킨다. 사람들은 은미에게 왜 이러는 것일까? 은미가 ‘보통의 상태’에서 벗어나서일 텐데, 보통이 되라고 강요할 수 있을까? 보통이 과연 정답일까? 은미뿐 아니라 누구라도 자기의 특성을 인정하지 않고, 사회의 잣대로만 본다면 불편하고 답답할 것이다. 그나마 은미는 은미의 순수함과 정직함에 자신을 반성하는 꽃집 언니네에서와 자연 속에서 만큼은 안락함을 느낀다. 꽃집 언니처럼 그냥,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보고 대하면 사회의 수많은 마찰들은 줄어들 것이며, 더불어 행복한 사람들은 늘어날 것이다.
장애인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의 약자이기에 보호받아야 하고, 장애인의 삶에서도 배울 것이 있음을 느끼게 하는 『그냥 은미』는 사회의 시선이 아닌, 나의 느낌으로 타인을 보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독자에게 심어 준다.

“은미야, 곧장 학교 안 가고 여기로 오면 엄마가 걱정하셔. 이제 학교 가자. 언니가 데려다 줄게.” 꽃집 언니는 은미 손을 잡고 4학년 난초반 앞까지 데려다주었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 많이 해 본 것처럼 익숙해 보였지. 4학년 통합반 난초반에 갔다가 다시 특별반인 개나리반으로 가야 하는 은미는, 양 갈래로 묶은 머리를 크게 세 번 흔들었어. 머루처럼 까만 눈으로 씨익 웃음을 날리며, 엄마에게 했던 것처럼 언니에게도 힘차게 손을 세 번 흔들었지.
엄마는 핸드폰 숫자를 다시 눌렀어. 꾸욱─, 1번 숫자를. 핸드폰 화면에는 ‘집’이라는 글자와 전화번호가 떴어. 이번에도 따르릉따르릉 전화벨 소리만 되돌아왔어. 정말 이상해.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게 말이야.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승희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전국 마로니에 백일장에서 우수상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학교 밖 글쓰기에서 만났던 수많은 청소년들의 내밀한 상처를 대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 중노동과 힘든 인간관계에 시달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쓴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아린』『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울고 있니 너?』(공저), 동화『그냥, 은미』『슈퍼땅꽁 대 붕어빵』『괴물 이빨과 말하는 발가락』『나를 따라온 감자』『최탁 씨는 왜 사막에 갔을까?』『눈으로 볼 수 없는 지도』『알다가도 모를 일』『할아버지! 나무가 아프대요』『우리 춤꾼 김천흥 -손을 들면 흥이요, 팔을 들면 멋이라』『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그림책『나도 안 긁고 싶단 말이야』『엄마 제발 그만!』『팥죽 할멈과 호랑이』등이 있다.
목차
1. 특별한 은미
2. 삼촌네 꽃집
3. 어디에 있는 걸까?
4. 찬밥보다 못한 썩은 밥 신세
5. 제법이네
6. 내기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