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양의 탈무드라 불리는 <채근담>. 이 책은 전집과 후집 구성의 만력 연간에 간행된 판본에서 총 357개의 문장을 뽑아 핵심적인 7개의 키워드로 구성하였다. 원문의 저자 홍자성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함께 자신의 인생철학을 격언으로 담았다. 고난 속에서도 이를 견딜 수 있는 굳은 지조를 의미하는 채근(菜根). 이처럼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선현들의 지혜를 통해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사람이 매일 나물 뿌리를 캐어 먹고 살 줄 안다면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있다!“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겪는 여러 어려움과 시련을 극복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선현들의 역사와 훌륭한 지혜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철학과 사상을 담은 교훈서와 격언집(格言集)을 구해 읽게 됩니다.” - 저자 서문 가운데
채근(菜根)이란 ‘뿌리를 캐다’라는 뜻으로 송대 유학자인 왕신민의 말에서 시작되었다. 나물 뿌리를 캐어 먹으며 청빈한 생활을 살아가는 정신력을 의미하며 이후 당대의 유명한 학자들이 자주 인용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원문의 저자 홍자성은 이 단어를 제목으로 하여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았는데 원문의 제사(서문)을 쓴 우공겸에 의해 재발견된다.
“…입에서 뱉어낸 말은 솔개 날고 물고기 뛰어노는 천리(天理)의 경지로구나.” (채근담의 제사(題詞) 가운데)
홍자성의 벗인 우공겸은 채근담의 말들이 너무나도 훌륭하여 후대 사람들에게도 깨달음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채근담은 오늘날까지 동양의 탈무드로 일컬어지며 현대인들에게 지혜를 전하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다독여줄
삶의 지혜가 담긴 356개의 문장“어떻게 살아야 참다운 삶을 사는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없습니다. 자신의 원칙과 신념을 따르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 사회가 정한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 2장 행복한 이상을 품은 너에게(올바른 행동에 관한 말) 가운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집(前集)과 후집(後集) 구성의 판본을 참고하여 ‘심신수양’, ‘올바른 행동’, ‘진리’, ‘처세’, ‘관계’, ‘자연’, ‘자아성찰’ 등 각 장 51개의 구절로 총 357문장을 수록하였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저자의 일화 등을 통해 구절에 담긴 의미를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고, 원문 번역문을 한 줄로 요약하여 보다 원문의 의미를 핵심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외 채근담의 구절과 관계되는 사서삼경의 경문, 동양고전 속 재미있는 일화, 교훈이 있는 고사, 시문 등도 함께 엮어 다채롭게 구성한 원문 해설은 고전읽기의 즐거움을 더하였다. 중심을 잡고 올바르게 가는 방법, 도덕적 이상향인 군자의 모습을 살펴보기,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진리를 깨우치기, 선현들이 제시한 처세에 관한 격언을 통해 실천하기 등 채근담에 담긴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로 가득하다. 문득 이러한 지혜가 필요할 때 하루 한 문장, 채근담의 격언을 새기며 마음을 튼튼하게 다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 우리가 다시금 고전을 꺼내들어야 할 이유이다.

고요한 곳에서 고요해지는 것은 참된 고요함이 아니니, 소란스러운 곳에서 고요해지는 것이 곧 본성의 참된 경지이다. 즐거운 곳에서 즐거워지는 것은 참된 즐거움이 아니니, 괴로운 마음속에서 즐거워진 뒤에야 마음의 참된 움직임을 볼 수 있다. [前088. 靜中靜非眞靜, 動處靜得來, ?是性天之眞境. 樂處樂非眞樂, 苦中樂得來, ?見以體 之眞機.]
“…조용한 곳에서 차분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즐거운 곳에서 즐거운 마음이 생기는 것은 환경에 따라 가지게 된 마음이지 본성에 따른 작용은 아닙니다. 떠들썩한 시위의 현장에서도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처럼, 아무런 근심도 고민도 없었던 천진했던 본성을 떠올려 보도록 합니다.”
심신수양에 관한 말쇠하여 쓸쓸한 모습은 왕성하고 가득 찬 가운데 있고, 생겨 자라나는 기운의 변화는 곧 시들어 떨어지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편안함에 거처하여도 마땅히 한 가지 마음으로써 환난을 근심해야 하며, 변고에 처해서도 굳게 여러 번 참아 성공을 도모해야 한다. [前117. 衰颯的景象, 就在盛滿中, 發生的機緘, 卽在零落內. 故君子居安宜操一心以慮憂, 處 變當堅百忍以圖成.]
“사귄 지 오래되어 권태기에 접어든 커플도 반짝반짝 빛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시들어 떨어진 잎도 예쁘게 꽃피우던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만물은 모두 생성과 쇠락의 과정을 거치며 발전하고, 이를 반복하며 시간은 흘러갑니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상황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혹시라도 다가올 환난과 변고에 대해서도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사건건 걱정을 달고 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일상적인 편안함 속에서도 너무 흐트러지지 말고 늘 자신의 마음을 단속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올바른 행동에 관한 말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선영
현)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연구교수아홉 살 무렵 동네 한자교실에서 시작된 한문에 관한 관심과 흥미는 단국대학교 한문교육과에 입학하면서 극대화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삶을 꿈꿔오던 중 한국고등교육재단의 한학 연수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후에 동양학 장학생까지 지원받게 되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한문학 전공)에 입학하였으며, 흔히 지곡서당으로 불리는 태동고전연구소의 한학 연수 과정을 수료하였다. 사서(四書)를 강하며 자연 속에서 생활했던 3년간의 시간은 아직도 선명하게 가슴속에 남아 있다.「조선 시대 과시(科試)의 사서의(四書疑)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순조~철종대 과거 사서의 출제 경향 연구」, 「조선 시대 과거 생원시의 한 과목인 오경의 시제 소고」 등이 있다. 저서로는 『다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와 『네 글자 인문학』을 출간하였다.국립고궁박물관 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고려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에도 출강중이다. 앞으로도 조선 시대 과거 시험과 경학론의 상관관계와 관련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목차
서문
1장 새로운 다짐을 하는 너에게
(심신수양에 관한 말)
2장 행복한 이상을 품은 너에게
(올바른 행동에 관한 말)
3장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너에게
(삶의 진리에 관한 말)
4장 다양한 상황을 만나는 너에게
(처세에 관한 말)
5장 여러 사람을 마주하는 너에게
(인간관계에 관한 말)
6장 잠시 휴식을 취하고픈 너에게
(자연에 관한 말)
7장 조용히 자신을 되돌아보려는 너에게
(자아성찰에 관한 말)
원문 음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