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의 원형과 원전을 살려 담아 낸 옛이야기 책이다. 3권 '엉터리 명궁 사위'에는 깔깔 웃음 나는 재치 있는 이야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 ‘옳지!’ 하고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 등 지혜에 얽힌 열한 편의 옛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이야기별로 채록된 원전들의 여러 이본을 모두 검토하고, 대표성을 갖는 이본을 선정한 후, 여기에 다른 이본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더하여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었다. 더불어 각 권의 뒤편에 작품 해설을 실어 각 작품의 원형적 의미와 숨겨진 뜻과 재미를 풀어주어 학습 효과도 높이고 읽는 재미도 더하였다.
출판사 리뷰
깔깔깔 웃으며 신 나게 깨닫는
퐁퐁퐁 지혜 이야기!
깔깔 웃음 나는 재치 있는 이야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 ‘옳지!’ 하고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 등 이 책에는 지혜에 얽힌 열한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지혜는 부자들이나 양반들에겐 그렇게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가난하고 배운 것 없고 지위가 낮은 사람들에겐 엄청난 힘이 되지요. 특히 지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어린아이들이에요. ‘지혜로운 아이’가 못되고 어리석은 어른들을 골탕 먹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옛이야기 속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온 지혜의 힘을 키워 보세요.
지혜를 쑥쑥 키워 보아요!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주인공이 아이일 때가 많지요. 요즘처럼 지식과 스펙만 쌓기 바쁜 세상에서, 왜 우리는 다들 목소리 높여 말하는 지식이 아니라 옛이야기가 들려주는 지혜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걸까요? 그건 바로 지식은 시대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지만, 지혜는 옛날이나 요즘이나 또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슬기로움이기 때문이에요. 혹은 살아가는 힘이라고도 할 수 있고요!
‘퐁퐁퐁 지혜 이야기’에 실린 열한 편의 옛이야기는 바로 이런 지혜의 힘을 키워 줄 만한 이야기들로 엮었어요. 지혜로 구렁이를 물리친 신부, 꾀로 훈장님을 이긴 학동, 자신을 얕잡아 보는 관리들을 꼼짝 못하게 한 지혜로운 꼬마 원님, 도적 떼를 잡은 아이, 장승을 심문하는 기발한 재치로 도둑을 잡은 원님 이야기 등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요.
물론, 지혜라고 해서 교훈적이거나 어린이를 가르치려는 내용의 옛이야기는 아니에요. 신 나게 읽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지혜가 쑥쑥 자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익살과 재치가 고스란히 담긴 그림!
‘퐁퐁퐁 지혜 이야기’에 담긴 열한 편의 이야기들은 각각 다른 모습의 익살과 재치가 가득해요. 이런 재치와 익살스런 모습을 그림에도 고스란히 담았어요. 특히 등장인물들의 살아 있는 표정과 역동적이며 재미있는 구성은 지혜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게 하지요.
우리 옛이야기는 (특히 지혜 이야기에는) 번뜩이는 재치와 깔깔 웃음 나게 하는 익살이 잘 살아 있는데요. 그 까닭은 오랫동안 민중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이니 만큼, 삶의 고단함을 이기게 해 줄 웃음과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오랜 시간 전해지면서 단단해지고 풍부해진 지혜 이야기와 더불어, 참신하고 독특한 그림의 맛에도 푹 빠져 보세요.
[시리즈 소개]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의
원형과 원전을 살려 살뜰히 담아 낸
‘굽이구비 옛이야기’ 출간!
원형(archetype)을 통해 새롭게 읽는 우리 옛이야기!
풍성한 옛이야기 곳간을 활짝 열고
꿈과 상상의 세계에 푹 빠져 보세요!
<콩쥐팥쥐> 이야기와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으면, 그 내용이 너무나 흡사해서 놀라게 됩니다. 콩쥐와 신데렐라는 둘 다 계모에게 구박받고, 꽃신과 유리 구두의 도움을 받아, 높은 신분의 남자와 결혼을 하지요. 우리나라와 유럽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이렇게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니 신기할 뿐입니다.
그런데 옛이야기나 문학작품 중에는 이처럼 시대나 장소에 상관없이 비슷하게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이야기들 속에 공통되게 나타나는 것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느끼고 겪고 바라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원형(archetype)’이라고 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 속에는 이런 공통된 원형들이 담겨 있어서, 옛날부터 사람들이 품었던 원초적인 꿈과 상상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 주지요. <굽이구비 옛이야기>는 이러한 원형을 잘 드러내 주는 주제를 뽑고, 주제에 걸맞은 옛이야기들을 골라 시리즈로 엮었습니다.
옛이야기의 새로운 갈무리!
‘존재와 관계’에 따른 20가지 원형 분류
원형은 일반적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문학이나 사상 전반에 반복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보편적 개념이나 상황으로 간주될 수 있는 상징, 성격, 유형’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보편적 개념이나 상황’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분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것이 없습니다.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의 기획 및 감수를 맡은 최원오 교수(광주교대 국어교육학과)는,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존재이며, 그 존재는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 의의를 갖는다고 보고, ‘존재와 관계의 상관성’을 가지고 원형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모든 원형의 개념들은 결국 인간 역사가 창출한 것이기에, 인간을 중심으로 한 ‘존재’와 ‘관계’로써 원형의 분류와 설명이 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는 이러한 기준을 전제로 우리 옛이야기를 총 20개의 원형들로 분류, 정리하여 우리 옛이야기를 보다 체계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시대를 초월하여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원형의 특성상,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인류의 존재와 관계도 전망해 볼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고려하였습니다.
채록된 원전의 모습을 충실히 살리고,
각 작품의 원형적 의미를 풀어 주는 해설을 실었어요!
또한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는 채록된 원전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구비 전승되어 온 우리 옛이야기들은 동화로 꾸며지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와 교육에의 적합성 등을 이유로 기준이나 근거 없이 각색되고 창작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랜 옛날부터 여러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옛이야기 속에는 그만의 의미와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로 전하고 함께 향유하는 것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굽이구비 옛이야기> 시리즈는 각 이야기별로 채록된 원전들의 여러 이본을 모두 검토하고, 대표성을 갖는 이본을 선정한 후, 여기에 다른 이본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더하여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여러 이본들을 참고하여 최대한 원전의 모습을 살림으로써, 오랫동안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온 옛이야기 본래의 의미와 재미를 훼손하지 않고, 고스란히 어린이들에게 전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각 권의 뒤편에 작품 해설을 실어 각 작품의 원형적 의미와 숨겨진 뜻과 재미를 풀어주어 학습 효과도 높이고 읽는 재미도 더하였습니다.
1 훨쭉훨쭉 변신 이야기 《사람 둔갑 손톱 쥐》
사람으로 둔갑하는 천 년 묵은 쥐, 예쁜 여인으로 변신하는 우렁 각시 등 기발하고 상상력 넘치는 변신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2 술술 쏙쏙 언어 이야기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각시》
말과 글을 잘해서 재물도 얻고 양반이나 부자를 골려 주기도 하는 통쾌한 옛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3 퐁퐁퐁 지혜 이야기 《엉터리 명궁 사위》
깔깔 웃음 나는 재치 이야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모면하는 이야기 등 옛사람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옛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자 어린 원님은 이렇게 명령했어. “자! 이 수숫대를 절대 꺾지 말고, 자네들 도포 소매 속에다 한번 집어넣어 보게.” 하지만 그렇게 큰 게 들어갈 리가 있나. 다들 우물쭈물할 뿐이지. 순간, 어린 원님이 소리쳤어. “예끼, 이놈들! 불과 서너 달 큰 수숫대도 소매 속에 안 들어가는데, 열한 해나 큰 나를 너희 소매 속에 집어넣고 쥐락펴락 멋대로 하려고 해!” 관리들은 아차 싶었지. 그래, 고개도 못 들고 덜덜 떨기만 했어. 그 일이 있고 관리들은 원님을 얕잡아 보지 못했어.
-<지혜로운 꼬마 원님>에서
영감은 냄새를 따라갔지. 아, 그랬더니 글쎄 며느리와 아들이 사는 집이네. 집 안을 둘러보니, 예전에 자기가 지어 줬던 집은 분명한데, 방마다 쌀가마니가 수북하고, 베틀까지 놓여 있지 뭐야? 그래서 며느리를 불렀지. “며느리야!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그러자 며느리는 부자 영감을 반가이 맞으면서 이렇게 말했지. “사람은 먹고 놀기만 하면 안 됩니다. 부지런히 일하면 못 먹는 법이 없지요. 그래서 저희도 그 이튿날부터 나무해서 팔고, 또 길쌈도 해서 팔았어요. 그러니 그럭저럭 살게 되더라고요. 아버님께서 살림살이 하나도 안 보태 주셔도 이렇게 잘살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재산 지킨 부잣집 며느리>에서
어린 신랑은 여전히 이리저리 말썽만 피우고 돌아다녔지. 아직은 어리니까 노는 게 일이지, 뭐. 하지만 신부는 일을 해야 하니까 얼마나 귀찮겠어. 그래서 신부가 신랑을 지붕 위로 휙 던져 버렸지. 그런데 이런! 그 순간 시어머니가 집에 들어오다가 그걸 봤지 뭐야! “아니, 지금 뭐 하고 있는 게냐?” 시어머니가 소리를 쳤어. 신부는 바른대로 말했다가는 쫓겨나겠다 싶어서 벌벌 떨고만 있었지. 그런데 그때, 어린 신랑이 지붕 위에 열려 있는 호박 넝쿨을 쥐고서는 “각시야! 이 호박을 딸까, 저 호박을 딸까?” 하더래. 휴! 십년감수했지 뭐야.
-<신부를 감싸 준 어린 신랑>에서
목차
‘굽이구비 옛이야기’를 펴내며
퐁퐁퐁 지혜 이야기
엮은이의 말
지혜로운 꼬마 원님
구렁이를 물리친 신부
도적 떼를 잡은 아이
재산 지킨 부잣집 며느리
훈장님과 꾀쟁이 제자
신부를 감싸 준 어린 신랑
아침에 심어서 저녁에 따 먹는 오이
박문수를 도운 아이
엉터리 명궁 사위
대감들과 겨룬 소년 채번암의 지혜
장승을 심문해 도둑을 잡은 원님
퐁퐁퐁 지혜 이야기 해설
퐁퐁퐁 지혜 이야기 판본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