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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일 침대맡 미술관
누워서 보는 루브르 1일 1작품
한국경제신문 | 부모님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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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프랑스 파리에는 손꼽히는 3대 미술관이 있다. 루브르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중 가장 유명한 루브르 미술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루브르에는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제작된 약 6천여 점 이상의 미술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루브르의 작품을 우리가 모두 알 필요도, 알 수도 없다. 그래서 고심한 끝에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플랑드르 지역의 회화 중 시대별, 지역별로 꼭 알아야 할 대표작 63작품을 엄선해보았다.

이 작품들만 안다면, 그림이라고는 '모나리자'밖에 모르는 미술 초보자도 어디서 ‘꿇리지 않게’ 교양을 뽐낼 수 있다. 심지어 루브르까지 직접 가지 않고 편하게 누워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한눈에 보기 쉽게 왼쪽에는 그림,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림에 대한 핵심 설명을 담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 순서대로 보지 않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 자신의 마음에 드는 그림부터 보아도 무방하다. 이 책을 침대맡에 놓고 잠들기 전 하루 한 페이지씩 본다면, 63일 후 여러분의 교양은 한층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프랑스는 의외로 17세기가 돼서야 회화가 발달했다?’
‘큐피드와 아기 천사는 이걸로 구분한다?’

명화 속 숨겨진 의미를 알면
유럽의 역사, 종교, 문화가 보인다


서양미술사를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미술 작품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닌 유럽의 역사를 아는 일이며, 그 다양성을 접하는 일이고, 그리스도교가 서양 문명에 끼친 영향을 아는 일이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다. 그리고 서양 미술 작품 중 최고의 작품들만 모인 루브르는 유럽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교재다.
루브르 미술관의 소장 작품은 기본적으로 13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의 회화다. 서양 회화는 종교화에서 발전했는데, 특히 19세기 이전에는 역사화를 정점으로 한 장르의 계층화가 뚜렷했기 때문에 회화는 주로 종교적인 가르침이나 신화의 에피소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회화들에는 각 시대와 그 지역의 사회적 상황이 반영되어 있어, 이를 읽고 이해하는 지식은 서구 사회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합스부르크가가 통치했던 시대에 스페인을 대표하는 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스페인 왕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로 활약했는데, 그가 그린 펠리페 4세를 비롯한 왕족의 초상화는 이웃 국가인 프랑스 왕가의 초상화보다 모두 단순하고 수수해 보인다. 이는 유럽에서 첫째가는 명가인 합스부르크가에 화려한 연출은 필요 없다는 사고관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8세기가 되어 베르사유 궁전에서 자라난 루이 14세의 손자가 스페인 왕으로 즉위해 펠리페 5세가 되자, 스페인 왕가의 초상화도 단번에 프랑스처럼 화려해졌다.
종교화의 경우 17세기 들어 성모마리아와 성인이 빈번하게 그려졌는데, 여기에는 1517년 이후 종교개혁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성서만을 절대적인 권위로 삼아온 프로테스탄트가 성상 숭배에 비판을 가하자, 가톨릭교회는 이에 맞서 종교미술을 통해 성서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감정에 호소함으로써 신자들의 신앙심을 고양하려는 전략을 내세웠던 것이다.
한편 18세기가 되자 회화의 색채는 17세기의 중후함이 누그러지며 경쾌해졌다. 왕후, 귀족 사회도 여성화되어 남성도 화장을 했으며, 그때까지는 여성적인 색조로 취급되던 파스텔 톤이나 장밋빛 의상을 즐겨 입었다. 프랑스에서도 이성에 호소하는 데생을 중시한 묘사보다 가볍고 산뜻한 색채가 특징인 로코코 회화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상적인 여성상도 변화해서 17세기 루벤스가 그린 통통한 여성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인물이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바뀌었다. 이는 18세기에 음식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그 밖에도 네덜란드의 풍속화에서는 다양한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다. 한 예로 네덜란드의 풍속화 중에는 ‘음주’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는 네덜란드인들 중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경계심을 주기 위해 그린 것이다. 그 외에 시민을 위한 훈계로써 남녀의 미묘한 심리나 도박을 그린 작품도 많다. 이처럼 명화 속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면, 당시의 역사와 종교, 문화를 파악할 수 있다.

집콕 시대, 하루 한 페이지씩
이불 속에서 편하게 즐기는 그림 이야기


미술이라고 하면 흔히 우아하고 고상한 사람들만 즐기는 취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주말에 가볍게 미술관에 들러 해설을 즐기고,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지 않았어도 기초 교양으로 배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미술관까지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도 얼마든지 편하게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어려운 회화 용어를 모르더라도 그림이 주는 아름다움이 이런 것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끼기만 해도 그걸로 충분하다. 저자 기무라 다이지는 이 책에서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서양미술사’라는 콘셉트로 미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꼭 알아야 하는 작품들을 엄선해 서양 미술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요즘, 이른바 ‘집콕 시대’를 맞이해 집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나 드라마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침대맡에 이 책을 두고 하루에 한 페이지씩 명화를 감상해보면 어떨까? 그러다 보면 어느새 루브르가 자랑하는 보물들이 독자들을 향해 속삭이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313년, 밀라노칙령(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밀라노에서 발표한 칙령-옮긴이)에 따라 로마제국에서 그리스도교가 공인된 뒤 로마제국은 동서로 분열되었고, 476년에는 남하해 온 게르만 민족에 의해 서로마제국이 멸망했다.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뒤 서유럽은 부족마다 국가를 세워 모두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서유럽은 신의 가르침을 전달하기 위한 그리스도교 미술이 꽃을 피우게 된다.
그리스도교는 우상숭배를 금지하는 유대교에서 발생한 종교이므로 본래는 종교미술이 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던 알프스 이북의 유럽에서는 문자를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전할 필요가 있었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한 ‘눈으로 보는 성서’로서 종교미술이 인정된 것은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다.
_1. 이탈리아 회화

13세기 말, 이탈리아 회화는 새로운 전통의 길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 선구자가 피렌체의 화가 치마부에다.
이 작품에서 금빛 바탕을 배경으로 평면성과 정면성을 강조하는 좌우대칭의 엄숙한 구도는 중세부터 내려온 비잔틴 미술의 전통이다. 하지만 화가는 이러한 양식화된 전통에 인간성이라는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 그림에 그려진 성모와 아기 예수, 천사들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보면 표정이 다소 근엄하고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에게는 획기적일 정도로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표정이었다. 또한 육체의 존재를 드러내는 섬세한 의상 표현으로 초인적인 느낌보다는 인간적인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왕좌의 방향이나 천사들이 서로 겹쳐 그려진 점도 그때까지의 종교화와 비교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공간 표현이다.
_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와 아기 예수

의외로 여겨질지 모르지만 프랑스는 17세기가 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회화의 시대를 확립했는데, 이는 본래 프랑스가 이동식 궁정이었기 때문이다. 궁정이 자주 바뀌다 보니 실내장식으로 그림을 그려 넣는 대신 옮겨 다니기에 알맞은 태피스트리(tapestry: 다채로운 선염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옮긴이)를 주로 애용했다. 따라서 이탈리아보다 회화의 발전이 더디었다. 하지만 16세기 이후 이탈리아의 예술을 사랑한 프랑스 군주들이 이탈리아에서 예술가들을 초빙했으며, 프랑스와 플랑드르의 영향을 받아 융합된 퐁텐블로파로 불리는 사조가 발달하게 되었다.
_2. 프랑스 회화

  작가 소개

지은이 : 기무라 다이지
서양미술사가. 1966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예술품(Works of Art)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런던에서 머물며 역사적인 예술품, 인테리어 오브제, 식기 등 이른바 ‘진짜 작품’을 접하곤 지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지적 호기심도 만족시키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서양미술사’를 목표로 현재 다양한 강연회와 세미나, 이벤트,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국내에 소개된 《63일 침대맡 미술관》,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시대를 말하는 명화들》(時代を語る名たち), 《명화를 읽는 법》(名の言い分), 《인상파라는 혁명》(印象派という革命)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_ 보는 것이 아닌 읽고 이해하는 미술
루브르미술관에 관해서

1. 이탈리아 회화
여섯 천사에 둘러싸인 성모와 아기 예수(베치비에니 디 페포)
성흔을 받는 성 프란체스코(지오토 디 본도네)
십자가를 진 예수(시모네 마르티니)
성모 대관(프라 안젤리코)
젊은 공주의 초상화(피사넬로)
노인과 소년(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어린 성 세례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산드로 보티첼리)
성 세바스티아누스(안드레아 만테냐)
모나리자(레오나르도 다빈치)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의 초상(라파엘로 산치오)
그리스도와 신비한 결혼식을 올리는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안토니오 다 코레조)
전원 음악회(베첼리오 티치아노)
가나의 결혼식(파올로 베로네세)
성모의 죽음(카라바조)
성녀 세실리아와 악보를 들고 있는 천사(도메니키노)
켄타우로스 네소스에게 납치당하는 데이아네이라(귀도 레니)
안짱다리 소년(후세페 데 리베라)
산마르코 저수지의 전경(카날레토)
아폴론과 다프네(조반니 바티스타 티에폴로)

2. 프랑스 회화
프랑스의 국왕 장 르봉 2세(프랑스 화파)
샤르트뢰즈 드 샹무아 성당을 위한 생드니의 장식화(앙리 벨레쇼즈)
샤를 7세의 초상(장 푸케)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장 클루에)
에바 프리마 판도라(장 쿠쟁)
사냥의 여신 다이아나(퐁텐블로파 화가)
가브레엘 데스트레와 그녀의 여동생(퐁텐블로파 화가)
목수 성 요셉(조르주 드 라투르)
우의적 인물(풍요)(시몽 부에)
실내에 있는 농부의 가족(르냉 형제)
아르카디아의 목자들(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다)(니콜라 푸생)
타르스에 배를 정박한 클레오파트라(클로드 로랭)
세귀에 총재(샤를 르브룅)
키테라섬의 순례(장 앙투안 바토)
퐁파두르 후작 부인(모리스 캉탱 드 라투르)
다이아나의 목욕(프랑수아 부셰)
식사 전 기도(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깨진 항아리(장 바티스트 그뢰즈)
빗장(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자크 루이 다비드)
아르콜 다리 위의 보나파르트(습작)(앙투안 장 그로)
폐허가 된 루브르 대회랑의 상상도(위베르 로베르)
‘주르날 데 데바’지의 창립자 루이 프랑수아 베르탱의 초상(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전쟁터를 떠나는 부상당한 기갑병(테오도르 제리코)
사르다나팔로스의 죽음(외젠 들라크루아)
모르트퐁텐의 추억(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3. 스페인 회화
두 후원자로부터 경배받는 십자가의 예수(엘 그레코)
마르가리타 공주(디에고 벨라스케스)
성 보나벤투라의 장례식(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거지 소년(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카르피오 백작 부인(솔라나 후작 부인)(프란시스코 고야)

4. 플랑드르 회화
롤랭 대주교와 성모(얀 반 에이크)
수태고지(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고리대금업자와 그의 부인(캥탱 마시)
걸인들(피터르 브뤼헐(아버지))
마리 드 메디치의 생애: 리옹에서의 왕과 마리 드 메디치의 만남(페테르 파울 루벤스)
사냥 출정 나간 영국 왕 찰스 1세(안토니 반 다이크)
신전의 상인들을 내쫓는 예수(야코프 요르단스)

5. 네덜란드 회화
류트를 연주하는 어릿광대(프란스 할스)
디저트가 있는 식탁(얀 데 헤엠)
목욕하는 밧세바(렘브란트 판 레인)
술 마시는 여인(피터르 더 호흐)
돌풍(야코프 판 라위스달)
레이스 뜨는 여인(요하네스 페르메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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