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야기와 놀 궁리 3권. 백두산은 춥고 비가 많고 바람이 거친 곳이다. 특히 화산폭발의 기억이 강렬한 곳이라 이를 연상시키는 불을 뿜는 흑룡과 맞서며 백두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려는 영웅과 신들의 이야기가 많다. 입김으로 얼음을 만드는 얼음신과 인간을 해치는 괴물새도 등장한다.
이들의 가공할 만한 힘에 맞서는 영웅신들은 옥장천 물을 마시고 고통 끝에 날개를 얻고 신력을 키워 하늘을 날며 싸우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서사가 긴장감 넘치고, 풍부하고, 웅장하다. 백두산에는 여전히 다양한 신들이 좌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잊은 채 찾지 않고 있다. 이제는 이 기백 넘치는 신화를 읽어 보자.
출판사 리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 도서
백두산 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백두산은 춥고 비가 많고 바람이 거친 곳이다. 특히 화산폭발의 기억이 강렬한 곳이라 이를 연상시키는 불을 뿜는 흑룡과 맞서며 백두산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려는 영웅과 신들의 이야기가 많다. 입김으로 얼음을 만드는 얼음신과 인간을 해치는 괴물새도 등장한다. 이들의 가공할 만한 힘에 맞서는 영웅신들은 옥장천 물을 마시고 고통 끝에 날개를 얻고 신력을 키워 하늘을 날며 싸우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서사가 긴장감 넘치고, 풍부하고, 웅장하다. 백두산에는 여전히 다양한 신들이 좌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랫동안 잊은 채 찾지 않고 있다. 이제는 이 기백 넘치는 신화를 읽어봄 직하지 않은가.
백두산에 좌정해 있는 여신들 백두산하면 흔히 산신령과 백두산 호랑이를 떠올린다. 그러나 오래 전 신화를 보면 여신들이 많다. 흑룡이 백두산을 파괴할 때 두 팔 걷어 부치고 나서는 신들이 있는데, 바로 백두여신과 백두 공주다. 백두여신은 흑룡을 이기기 위해 일곱 신을 낳는다. 신을 낳는 대모신인 것이다. 이들은 내두산과 칠성봉에 머무르며 백두산을 지킨다. 흑룡과 맞설 영웅을 찾아내 옥장천으로 이끌고, 백두산 꼭대기에서 흙을 파 천지를 만들고, 파낸 흙으로 봉우리를 만들게 하는 이는 백두공주다. 백두공주는 백장수와 혼인하여 천지 속 수정궁에서 산다. 천지를 지키는 신이자 백두산 물의 신인 것이다. 더룽은 백두산 북쪽 땅에 살던 여성 영웅이다. 부족을 구하기 위해 백두산에 가서 신의 무예를 배우고, 끝내 부족을 구하고 활의 신이 되어 백두산에 머문다. 쌍칼어머니신은 다툼을 다스린 신이다. 인간 세상에 법을 만들고, 정의롭고 공평해야 함을 가르쳐 주는 신이다. 더룽과 마찬가지로 인간이었다가 백두산에서 신이 되어 인간 세상에 파견된다. 임무가 끝나면 물론 백두산에 돌아가서 좌정한다.
어린이들에게 백두산 신화를 신화는 상상력의 원천이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아 이어져 온 이야기 안에는 인류의 바람과 경험과 지혜, 감정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신화 속 소재는 지금도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재해석되고, 다양한 창작자들의 창의적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불행히도 백두산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점차 덜 신성한 공간으로 의미가 축소되었고, 지금은 마음에서의 거리가 훨씬 더 멀어졌다. 그리고 백두산 신들은 차츰 잊혀 갔다. 이제는 백두산 신들을 되살려낼 때가 아닐까?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신들의 이야기가 존재함을,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세상에 생명을 가꾸어내는 신들이 있음을, 광활한 하늘에서 불을 뿜는 흑룡과 싸우는 신들이 있다는 것을, 등에서 날개가 돋고, 괴물새와 싸우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신들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보자.





“도저히 못 참겠다. 다시는 웃지 못하게 하리라.”
화가 부글부글 끓어오른 지옥신은 커다른 입을 벌리고 만 길 땅속에 있는 용암을 후욱 빨아들였어. 그러곤 있는 힘껏 백두산 꼭대기로 파아 내뿜었지. 그러자 백두산 꼭대기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집채만 한 불덩이가 날아오르고, 풀과 나무들은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했어. 초록의 백두산이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과 시꺼먼 연기에 휩싸인 거야.
(신들의 어머니, 백두여신)
이 괴물들은 어찌된 노릇인지 머리 하나가 잘리면 죽는 게 아니라 되레 두 개가 솟아나는 거야. 머리 열네 개를 베면 스물여덟 개가 생겨나고, 스물여덟 개를 베어 내면 쉰여섯 개가 생겨나는 거지.
(신들의 어머니, 백두여신)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정자
월간 『어린이문학』에 단편동화 「흰곰인형」을 발표한 이래, 동화책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 『하루와 미요』,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 『오국봉은 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나』, 『동동 김동』, 『흰산 도로랑』,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등을 썼습니다. 이 밖에 어린 강아지 수호가 어엿한 개가 되기까지의 시간을 담은 사진 이야기책 『진도에서 온 수호』, 그림책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발자국개』를 냈고, 『할머니의 마지막 손님』으로 제8회 권정생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목차
신들의 어머니, 백두여신
흑룡을 물리친 백두공주와 백 장수
괴물새를 쏜 활의 여신, 더룽
다툼을 다스린 쌍칼어머니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