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녀교육, 실용적 팁보다 교육관이 우선이다
성공에서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과 남보다 빨리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적 조급함을 내려놓지 않으면
아이를 위해 그 무엇도 줄 수 없다
경쟁과 욕심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좋은 부모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세상이 무언가 분명히 잘못되었는데도 참 많은 부모들이 이 굴절된 세상에 자신을 맞추고 아이들을 맞추느라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그 길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부모가 가난한 마음을 선택하는 것뿐이다. 가난한 마음을 가지면, 즉 마음을 비우면 아이러니하게도 삶은 부요해진다. 세상을 거스르는 부모, 경쟁에 반대하고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감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출판사 리뷰
자녀교육서에 열중하는 당신, 부모교육이 우선이다!
대한민국 부모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아이를 위해 헌신한다. 아이가 잘될 수만 있다면 아까울 것도, 창피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런 헌신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하다. 이유를 납득하기도 전에 경쟁에 내몰려 노예와 다를 바 없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도 잘 알고 있다. 알면서도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린다. 그렇게 다같이 미쳐 달려가는 것 말고는 다른 삶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사이 가정 공동체는 ‘목표지향적’, ‘전략지향적’ 조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교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 안타까운 현장 한복판에 서 있는 저자는 보기 싫더라도 두 눈을 크게 뜨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외친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노력한 만큼 먹고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그러므로 일그러진 성공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죽지 못해 살아가는 아이들의 절규를 귀를 열고 들어야 한다고 외친다. 지금은 자녀교육이 아닌 부모로서의 자신을 점검해야 할 때다.
좋은 부모 되기의 필수 아이템, ‘가난한 마음’
우리 교육은 왜 이렇게 병들었을까? 저자는 한마디로 탐욕과 허영 때문이라고 말한다. 남들 위에서 군림하려는 욕심, 갈 수 없는 자리를 차지하려는 허영된 마음. 그것이 우리 아이를 망치고 가정을 파괴한다고 진단한다. 그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이 길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메커니즘을 깨뜨리는 것이며, 그것은 가난한 마음을 선택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말한다. 가난한 마음은 예수가 산 위에서 설교한 내용의 키워드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천국을 소유할 것이라는 예수의 말에서 저자는 교육에 대한 해법을 발견했다. 성공에 뒤처질까 두려워하는 마음과 남보다 빨리 앞서려는 욕망을 내려놓는 것, 저자는 이것을 마음이 가난해진 상태로 보았다. 그런데 어떻게 가난한 마음이 일그러진 교육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우선 마음이 가난해지면, 즉 욕심과 허영을 내려놓으면 울고 있는 아이가 보인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지도 못한 채 무한경쟁에 내몰린 아이들, 경쟁에서 패배하고 어디서도 존중받지 못하는 자신의 존재감을 약자를 괴롭혀서라도 확인하려는 아이들, 부모에게 쌍욕을 서슴지 않는 아이들, 그렇게라도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달라고 부르짖는 아이들이 보인다.
가난한 마음으로 아이들의 아픔을 본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이 되라고만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를 존재 그 자체로 귀하게 여긴다.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의 지옥을 허락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모두가 앞다투어 움켜쥐기만을 소망하는 시대. 이 시대에는 세상의 헛된 요구를 거스르는 부모, 경쟁에 반대하고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감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당장 시급하게 적용할 팁을 요구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은 적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껏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교육 방법에 한계를 느낀 부모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지혜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풍부한 인용으로 가고 있는 길이 옳다는 신념을 강화
삶에 변화를 가져오려면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막연한 인식이 아니라 부모의 욕심이 어떻게 아이들의 명암을 가르는지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저자는 현직 교사로서 학교 현장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최대한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자 했다. 생생한 현장 이야기는 부모들이 가난한 마음을 갖지 못할 때 우리의 학교와 가정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아프지만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욕심과 허영이 문제라는 걸 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궤도 수정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부모들은 누군가는 이 길을 안전하게 건너갔음을, 그리고 그 길이 옳았음을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싶어 한다. 저자는 남과 다른 길 가기를 여전히 두려워하는 부모들에게 가난한 마음으로 살았거나 그렇게 살고 있는 이들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세상의 요구에 맞추지 않고도 얼마나 풍요롭게 살고 있는지 보여 준다. 시대의 희망으로 꼽히는 안철수, 월드비전 구호팀장을 지낸 한비야, 민들레 국수집의 서영남 수사, 낮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았던 장일순 선생 등의 예화를 따라가다 보면, 일그러진 경쟁 구도에서 이탈하는 것은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진짜 행복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알게 된다. 많은 사례와 풍부한 인용을 곁들이고 있지만 저자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경쟁과 성공으로 굴절된 세상을 바로잡는 것은 부모에게서 시작된다. 부모가 희망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손병일
중3 아들과 중1 딸의 아버지이자 중학교에 몸담고 있는 교사다. 첫 번째 책 [내 마음의 방은 몇 개인가]에서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 이후 보다 많은 십대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오늘날 교사들은 심리학의 대가가 되거나 상당한 심리학적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버거운 학습량에 짓눌려 있는 아이, 갈팡질팡 마음이 들떠 있는 아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어 버린 아이들의 심리를 읽지 못하면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관계하는 일이 여간 힘든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가 암흑의 터널과도 같은 교육 현실을 뚫고 가며 나날이 진화하는 교사를 꿈꿀 수 있었던 것은 \'글쓰기\' 덕분이다. 또한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구스타프 융과의 만남도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저서로 [ 내 마음의 방은 몇 개인가], [십대 공감]이 있다.
목차
머리말
싹이 나오지 않은 화분 - 우리 교육의 자화상
1장 부모라면 탐욕을 털어 내야 합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세상은 괜찮습니까?
우리는 왜 ‘못남’을 견디지 못할까요?
가장 낮고 못난 사람들, 그들이 하느님입니다
2장 마음을 비우면 우는 아이가 보입니다
애끓는 마음만이 위로할 수 있습니다
슬퍼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가장 슬픈 것은 노예로 사는 것입니다
3장 마음을 비우면 아이의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온유한 사람은 뜻하는 것을 얻습니다
뜨거운 침묵이 부드러움을 만듭니다
따뜻한 말과 포옹이 아이의 마음을 푸르게 합니다
4장 마음을 비우면 아이를 사랑으로 모실 수 있습니다
이해하기 전에는 사랑하지 못합니다
사랑은 들음에서 시작하고 모심으로 완성됩니다
인간은 ‘사랑의 빚’으로만 변합니다
참된 사랑은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5장 마음을 비우면 아이가 올곧게 성장합니다
의로움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공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몸이 불편해질수록 영혼은 반듯해집니다
6장 마음을 비우면 부모도 아이도 만족하게 됩니다
평범함을 사랑함으로 위대함에 이릅니다
우리가 악마가 되는 건 ‘만족의 결핍’ 때문입니다
남보다 잘 먹고 잘사는 것도 부끄러운 일일까요?
맺음말
인생은 비움을 배워 가는 시험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