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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학년
청어람주니어 | 3-4학년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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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4권. 박또출 할머니는 한글을 읽을 줄 모른다. 할머니는 잘 살고 있었지만, 동네 사람들이 할머니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할머니는 사람들이 자신을 놀릴 것만 같았다. 시무룩한 할머니 옆에 독구가 왔다. 독구는 한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시도 쓰는 개다. 독구는 학교 창밖에서 아이들 공부하는 것을 보며 노는 동안 글자를 익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자신도 학교에 가서 글자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용기와 성장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저학년 동화이다. 글을 모른 채 오랜 시간 살아온 할머니가 글자를 배우기 위해 용기를 내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공감을 준다. 또한 지역 사투리의 말맛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시 쓰는 개 독구와 까막눈 박또출 할머니 이야기
박또출 할머니는 한글을 읽을 줄 몰라요. 할머니는 잘 살고 있었지만, 동네 사람들이 할머니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사람들이 자신을 놀릴 것만 같았어요. 시무룩한 할머니 옆에 독구가 왔어요. 아! 독구는 한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시도 쓰는 개랍니다. 독구는 학교 창밖에서 아이들 공부하는 것을 보며 노는 동안 글자를 익히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할머니는 좋은 생각이 났어요. ‘나도 학교에 가서 글자를 배워야겠다!’

용기와 성장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저학년 동화예요. 글을 모른 채 오랜 시간 살아온 할머니가 글자를 배우기 위해 용기를 내는 이야기는 모두에게 공감을 주어요. 또한 지역 사투리의 말맛이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저 할마시 까막눈이다
오늘은 가마실 부녀회가 놀러가는 날입니다. 박또출 할머니도 아침부터 일어나 놀러갈 준비를 했어요. 온천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할머니 배가 살살 아파왔어요. 화장실에 다녀오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동네 사람들도 타고 온 버스도 없어졌어요.
겨우 버스를 찾은 할머니를 보고 동네 사람들은 왜 버스를 못 찾았냐고 물었어요. 그때 안동댁이 톡 말을 던졌어요.
“저 할마시 까막눈이다.”
할머니는 부끄럽고 화가 나 안동댁과 대판 싸우고 말았어요. 그날 이후 할머니는 힘이 나지 않아요. 사람들이 까막눈이라고 놀려 댈 것 같았거든요.

죽기 전에 까막눈을 면해야지!
시무룩한 할머니를 보고 독구는 걱정이 되었어요. 독구는 시를 쓰며 마음을 달랬죠.

할머니 얼굴에 구름 꼈다.
비 오면 어쩌지?

독구의 마음도 모르고 할머니는 독구가 흙장난을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독구가 글을 쓰는 게 아니겠어요? 할머니는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어요.
“아이구야, 세상에 내가 개보다 못하네.”
할머니는 번개같이 생각을 했답니다. 나도 학교에 가서 글자를 배워야겠다고요. 그런데 학교에 가니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라 할머니는 다닐 수 없다고 하네요. 할머니의 도전, 여기서 끝나는 걸까요?

배움에 나이가 무슨 소용? 내 나이가 어때서?
공부하는 거 좋아하나요? 박또출 할머니는 나이가 많았지만 글자 배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냥 하던 대로 친구들과 편하게 놀아도 되는데 말이죠. 공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해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자기가 원하고 좋아하는 공부를 한다면 즐거울 거란 말이에요.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때때로 큰 용기가 필요하기도 해요. 박또출 할머니는 나이가 많다고 학교에서 받아 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학교에 찾아가 몰래 글자를 배우려고 도전을 하지요. 다른 사람이라면 포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박또출 할머니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어려움을 헤치고 1학년이 된 할머니는 최선을 다했어요. 도와주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할머니는 ‘학교에 가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하지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기에 할머니는 성장할 수 있었던 거지요.
할머니의 도전은 글을 읽는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요. 박또출 할머니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고요. 한 번 도전해 보는 거지요. 구수한 할머니의 입담에 쏙 빠져 읽다 보면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되는 작품입니다.




“저기요, 말 좀 물읍시다. 혹시 이 근처에 천마관광이라고 써 있는 파란색 버스 못 봤어요?”
“잘 모르겠는데요.”
(중략)
“예, 파란색 버슨데 똑같은 차들이 하도 많아서 못 찾겠네요.”
그러자 여자의 손을 잡고 있던 아이가 맞은편에 서 있는 파란색 버스의 옆구리를 가리키며 물었어요.
“저건 금오관광인데요, 할머니 글자 못 읽어요?”
순간 박또출 할머니의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어요. 그건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이었답니다.

“니 어디서 글자를 배았노?”
잠시 뒤 정신을 차린 할머니가 눈을 빛내며 물었어요.
“학교에서 배웠지요.”
“언제 학교를 다녔는데?”
“할머니 경로당 가서 노는 동안에 나는 학교 가서 놀았지요.”
“글자는 누가 가르쳐 주더노?”
“혼자 배웠는데요.”
박또출 할머니가 또다시 충격을 받은 얼굴로 독구를 내려다보더니 “진짜가?” 했어요. 독구는 창밖에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걸 보며 노는 동안 저절로 글자를 익히게 되었다고 말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지현
경상남도 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1999년 MBC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경상북도 영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있어요. 쓴 책으로 《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사자를 찾아서》《천 개의 눈》《파란 눈의 내 동생》《홍사과의 인기 비결》《우리 엄마가 사라졌다》 등의 있으며 청소년 소설로 《소년은 자란다》가 있어요.

  목차

온천 여행 가는 날
천마관광을 찾아라
비밀은 없다
시 쓰는 독구
나도 학교에 가고 싶다
아무도 못 말리는 할머니
어떡하면 좋아요?
우리는 1학년
선생님놀이
읽기 공부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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