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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시에 여기 있다는 소문
민음사 | 부모님 | 202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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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첫 시집 <파도의 새로운 양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 준 김미령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우리가 동시에 여기 있다는 소문>이 '민음의 시' 281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제 모든 것의 양상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 양상은 관절 하나하나가 반복해서 스치고 머물면서 지연되는 소문이 된다. 그 낱낱의 움직임에 우리가 함께 있다는 소문이다. 우리를 더 외롭지 않게 할 소문이며, 그리하여 우리를 살게 할 소문이 김미령의 두 번째 시집에서 나지막이 속삭인다.

  출판사 리뷰

최선을 다해 멈칫거리는 동작으로
온힘을 다해 지속되는 무한의 스침들


첫 시집 『파도의 새로운 양상』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 준 김미령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우리가 동시에 여기 있다는 소문』이 민음의 시 281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이제 모든 것의 양상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 양상은 관절 하나하나가 반복해서 스치고 머물면서 지연되는 소문이 된다. 그 낱낱의 움직임에 우리가 함께 있다는 소문이다. 우리를 더 외롭지 않게 할 소문이며, 그리하여 우리를 살게 할 소문이 김미령의 두 번째 시집에서 나지막이 속삭인다.

■ 반복과 스침

오랫동안 파도에 지워져 이제 무늬만 남은 어떤 형태의 바라봄에 대해

수억 년을 이어져 온 대답처럼
-「에어 볼」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사람의 몸을 스치며 지나간다. 과거는 어느새 지나갔으며 현재는 지나가고 있고 미래는 언젠가 지나갈 것이다. 흔한 말장난 같은 명제를 시인은 시의 세계로 과감하고 끈질기게 밀어붙인다. 이는 이미 흘러간 날과 아직 오지 않은 날이 하나로 합쳐져 지금 이곳에 공존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가능하고, 그 가능성은 시간의 파편이 반복되고 스친다는 것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시에 드러난다. 시인은 방금 길에 넘어진 자신의 허둥댐과 호수를 채운 물의 표정과 활짝 핀 꽃나무까지 바라본다. 그것의 과거와 미래까지 무언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면서 그저 본다. 떠오르는 무언가가 없더라도 상관없다. 그것들은 시인의 시선으로써 이격된 시간과 공간이라는 경직성이 풀린 채로, 그러니까 관절이 풀려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자연이 된다. 그 공간과 시간에서 스침이 반복되고, 반복이 스쳐 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 있다.

■ 지연과 머묾

금세 계단이 다시 움직여서 우리는 또 헤매게 될 것이고
우리의 자유는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되는데
-「계단이 많은 실내」에서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동시에 무엇을 하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 무엇이 무엇인지 몰라 우리는 주춤거리고 멈칫거릴 수밖에 없다. 시인은 “망설임 그 자체를 흔적으로” 남기고자 한다. 완성되지 않은 채 지속되는 대상의 상태를 기록하는 것이다. 바라봄은 기록함으로 이어진다. 기록은 스침의 순간을 지속시키고, 반복의 차례를 머물게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이 도전에 김미령 시인이 가진 “글쓰기의 자체적인 동력”인 것이다. 어떤 사소한 움직임이더라도 의미가 없어 보이는 사소한 신호일 뿐이라도, 그래서 문장이 도달할 수 없는 희미한 지점이더라도, 시인의 감각은 하필 그곳으로 움직인다. 헤맴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러한 용기는 우리가 여기에 같이 있다는 소문을 확인하게 한다. 소문은 사실이었고, 우리는 거기에서 김미령의 시를 함께 읽고 있을 것이다. 그로부터 다시 스치고 마주쳐 삶을 지속할 힘을 조금씩 영원히 나누어 가질 것이다.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네가 되어 물가에 앉는다.
수면 위에 무언가 떠오르기를 기다리지만 무엇도 떠오
르지 않는다.
기다림에 응답하지 않으려면
한결같은 것이 좋다.
두 개 이상의 시간이 하나의 장면 속에서 흘러 나가고

모든 관절이 풀려 있는 자연을 본다.
-「동작」에서

너는 아직 그 시를 쓰지 않았고 어쩌면 영영 쓰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훗날 네 문장으로 들어온 그를 네가 알아볼 때
그리고 너와 아직 쓰이지 않은 네 문장 속 그와의 사이
드넓은 공중으로 눈비가 흩날릴 때

뒤통수를 가진 것들은 잘 멈추고
모든 창문은 동시에 어둡겠지
-「건물」에서

겨우 일어나 보면 따로 떨어져 있어 깜짝 놀라겠지.
그러면 얼른 다시 부둥켜안자.
이 자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
서로의 체액을 흔들어도 좋다.
흔들다 지치면 햇빛 아래 쉬다가 어디론가 공처럼 굴러가도 좋다.
당신의 발로 내 얼굴을 씻고
내 손으로 당신의 구멍을 간질이면서
서로에게 남아 있는 여백을 비틀어 그곳에 작은 의자라도 놓으면 좋을 것이다.

-「구부정하고 초조한 빛」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미령
2005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파도의 새로운 양상』이 있다.

  목차

I. 우리는 계속 뒤를 보며 앞으로 달아나고
개조 13
작용 14
동작 16
플레어 20
현장 24
작동 26
민간인 28
균형을 위한 다음 동작의 근사치 30
빛의 자각 34
가볍고 무의미한 수많은 정지 중 하나 36
플래시몹 39
흔들리는 들판 40
건물 42
방문객 44
모션픽처 47
쳐다보는 쪽으로 52
더빙 54
자세 56

II. 무수한 몸짓의 반복 속에서
에어 볼 61
조트로프 65
동해 66
수행성 68
수많은 모서리로 이루어진 평면 72
구부정하고 초조한 빛 74
역재생 76
모래를 터는 사람 78
걸고 걸리는 것을 82
밤을 길게 땋아 가는 우리는 83
기다리는 마음 86
초원의 집 88
나타나는 사람 90
옮기는 사람 94
참여자들 97
어제를 부르러 나간 뒤에 100
해협 104

III. 우리가 동시에 여기 있다는 소문
휴식 109
수영장 110
돌자루와 고기자루와 낙엽자루와 114
소극장 116
출발 118
계단이 많은 실내 120
한 사람 ― Mimage 122
두 사람 ― Mimage 127
세 사람 ― Mimage 129
네 사람 ― Mimage 132
무빙워크 134
고도제한 136
그리드 138
대천공원 140
원반의 끝 146
스쳐 간 나를 잠시 불러 세우고 148
Dome 151

작품 해설 - 전영규(문학평론가)
밤의 해변에서 함께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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