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김지호 장편소설. 동생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선보는 장면을 목격했다. 깽판을 치고 나온 것까진 좋았는데…… 알고 보니 닮은 사람이었다! "애인이 있으면 말을 하지 그랬냐고, 집에서 얼른 데려와 봐라 성화인데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비혼을 선언한 장손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소식에 오늘내일하시던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셨단다. 이제 와 사람을 착각했다, 하면 다시 쓰러지실지도 모르는 상황.
"해 드릴게요, 애인 연기!"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하기로 한 건 분명 연기였을 텐데. "자꾸 착각하게 됩니다. 은영 씨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는 착각." 그는 왜 그런 말을 하는 거고, 그녀는 왜 가슴이 설레는 걸까?
출판사 리뷰
동생의 남친이 다른 여자와 선보는 장면을 목격했다.
깽판을 치고 나온 것까진 좋았는데…… 알고 보니 닮은 사람이었다!
“애인이 있으면 말을 하지 그랬냐고, 집에서 얼른 데려와 봐라 성화인데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비혼을 선언한 장손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소식에
오늘내일하시던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나셨단다.
이제 와 사람을 착각했다, 하면 다시 쓰러지실지도 모르는 상황.
“해 드릴게요, 애인 연기!”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하기로 한 건 분명 연기였을 텐데.
“자꾸 착각하게 됩니다.
은영 씨도 나한테 마음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는 착각.”
그는 왜 그런 말을 하는 거고,
그녀는 왜 가슴이 설레는 걸까?
“그런 남자 뭐 하러 좋아했습니까?”
“잘생겨서요.”
승현의 장점과 똑같은 답이 은영의 입에서 나왔다. 설마 그런 답을 들을 줄 몰랐다는 듯 승현은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은영 씨, 남자 고를 때 얼굴만 보고 고르면 큰일 납니다. 중요한 건 내면이에요.”
“물론 내면도 중요하죠. 그래도 이왕이면 얼굴도 잘생긴 쪽이 좋잖아요.”
“맞습니다. 이왕이면 얼굴도 잘생기고, 내면도 괜찮고, 돈도 많은 남자가 좋죠.”
“그쵸. 그런데 그런 남자가 세상에 존재하진 않을 거고, 존재한다고 해도 절 좋아하지는 않을 거고…….”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은영 씨를 좋아할 수도 있죠.”
“저를 왜요?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안 예쁘다니요. 누가 그럽니까? 은영 씨 예뻐요.”
“네?”
“예쁘다고요. 은영 씨.”
그저 사실을 정정할 뿐이라는 것처럼 그의 목소리에 별다른 뜻도, 무게감도 실려 있지 않았다. 조금 놀라서 멍하니 승현을 보던 은영은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쵸, 제가 손이 예쁘긴 하죠.”
“아니…….”
손만 예쁜 건 아닌데.
그러나 그 말은 입안에서만 맴돌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지호
행복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로열 레이디』, 『일곱 번째 러브레터』, 『쥐구멍 볕 들 날』, 『우연의 교차로』, 『시나브로,촉촉』, 『오래된 연인에게 필요한 것』, 『대공님의 애완 수인』, 『옆집에서 만나요』, 『그래도 좋아해서』, 『순정과 막장 사이』
목차
1. 동생 애인의 형과 동생 애인의 언니
2. 가짜 연애의 시작
3. 가짜 연애의 나비 효과
4. 감정의 자각,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