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겁이 많은 도깨비, 겁깨비의 좌충우돌 인간 세상 경험 이야기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의 123번째 작품초등 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의 123번째 작품 『웃음 찾는 겁깨비』는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겁깨비가 잃어버린 도깨비방망이를 찾는 과정에서 건호를 만나 친구가 되고, 도깨비방망이의 에너지를 채워 가며 용기를 얻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쓴 전은희 작가는 ‘옛날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도깨비는 과연 어떤 존재일까?’ 하는 궁금증을 품으면서, 겁이 많고 마음씨 착한 도깨비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만약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도깨비가 나타나 아이들의 친구가 된다면 얼마나 즐겁고 신나는 경험을 하게 될까요? 인간 세상에 내려온 겁깨비를 만나서 웃음 가득한 그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겁이 나서 피하고 싶어요여러분은 무언가에 겁을 먹고 두려워해 본 경험이 있나요? 한두 번이 아니라고요? 맞아요. 겁을 먹는 것은 모두가 겪는 일입니다.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는 것이 무섭다거나, 벌레를 보는 것이 두렵다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이 겁난다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무서워하는 마음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에 겁이 난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겁이 많다는 건 매사에 신중하고 조심성이 있으며,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려는 착한 마음을 지녔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인간을 너무나도 무서워하는 도깨비지만, 도깨비방망이를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건호의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겁깨비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건호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가방 속에 숨고, 소파 안으로 뛰어들어야 했던 겁깨비는 매우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뿐이었을 거예요. 건호가 알아챌까 봐 조마조마했던 겁깨비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이야기를 읽는 우리의 가슴도 콩닥거리는 것 같습니다. 커튼 뒤에 숨었다가 나온 겁깨비와 이를 본 건호가 처음으로 마주하여 서로 깜짝 놀라는 장면은 이야기에 생동감과 웃음을 불어넣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겁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조금씩 겁먹은 대상에 익숙해지고 친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호에게 존재를 들킨 겁깨비는 건호의 부탁을 들어주고 함께 교실에서 추억을 쌓아 가면서, 건호를 더 이상 무서운 대상이 아닌 함께하고 싶은 친구로 느끼게 됩니다. 겁이 많아서 태권도 기합 소리에도 깜짝 놀라던 겁깨비가 울고 있는 건호에게 다시 돌아와 위로하며 건호의 마음을 두드려 주는 순간까지 그 시간을 함께 걸어가 보세요.
도깨비는 우리 모두의 친구예요여러분이 아는 도깨비는 어떤 모습인가요? 옛날이야기에서는 사람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순진하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사람을 도와주는 도깨비가 등장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깨비는 사람과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우리 민족은 도깨비를 친근한 존재로 여겼답니다. 만약 겁깨비처럼 귀엽고 착한 도깨비를 만날 수 있다면, 여러분도 도깨비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학교에서 친구들 몰래 내 편을 들어 주는 도깨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입니다. 또 도깨비와 한바탕 신나게 노는 경험을 마음껏 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겁깨비가 건호네 반 친구들에게 선물해 주었듯이, 여러분의 교실을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멋지고 재미있는 순간이 펼쳐질까요?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이렇게 겁깨비와의 추억이 소중해서였을까요. 겁깨비가 도깨비 나라로 돌아갈 무렵, 건호네 반 친구들은 모두 겁깨비의 모습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겁깨비를 그림에 담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도화지를 펼쳐 놓고 상상 속의 도깨비 모습을 그림으로 한번 그려 보세요. 여러분이 그린 도깨비와 똑같은 모습을 한 도깨비가 어느 날 여러분의 눈앞에 갑자기 나타날지도 모르잖아요?
도깨비는 빠르게 잊히고 있는 우리 문화 중의 하나랍니다. 우리가 잊지 않고 도깨비를 기억해 준다면 도깨비들이 가끔 나타나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겁깨비처럼 웃음을 줄 지도 몰라요. 겁깨비가 건호와 따뜻한 우정을 쌓고 즐거운 웃음을 찾는 이야기를 통해 도깨비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기를 바랍니다.
《추천 포인트》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듣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인물의 마음을 짐작하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겁깨비가 인간 세상으로 내려간다.”
대장깨비의 갑작스러운 말에 겁깨비의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다른 도깨비들도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안 돼요. 겁깨비는 겁이 많아서 숨는 것밖에 못 하는데 어떻게 인간을 골탕 먹여요?”
“맞아요. 제가 대신 갈게요. 조금 전에 무시무시한 호랑이로 변하는 것 보셨잖아요.”
도깨비들이 서로 자기가 가겠다고 나섰어요. 하지만 대장깨비는 고개를 저었지요.
“모두 조용히 해라. 이번에는 겁깨비가 간다. 겁깨비의 방망이에 힘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인간 세상에 다녀와야 한다.”
“저, 저는 다음에 가면 안 될까요?”
겁깨비가 웅얼거리듯 대답했어요.
“지금 가야 한다. 계속 미루면 넌 힘이 점점 약해질 거다. 요즘은 인간들이 우리를 믿지 않아서 힘을 얻기가 예전만큼 쉽지 않다. 그래도 진정한 도깨비가 되려면 꼭 다녀와야 한다.”
대장깨비는 말을 끝내고는 커다란 방망이로 겁깨비의 발아래를 쿵 내리쳤어요. 그러자 파란색 동그라미가 생겨났어요. 동그라미는 점점 커져서 겁깨비를 빠르게 끌어당겼지요.
“으악, 겁깨비 살려!”
“방망이의 에너지를 채워서 돌아와라.”
대장깨비가 크게 외쳤지만, 겁깨비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요. 겁깨비는 커다란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