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돈은 ‘누구나’ 벌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그 많다는 돈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벌고 있는 것일까?
바야흐로 스타트업 전성시대이다. 여러 매체에서 스타트업 성공신화를 다루고 정부 산하 기관들은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을 내놓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0세 미만 신설법인 대표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젊고 걸출한 CEO의 성공담을 보고 접하며, 청년들은 오늘도 창업을 한다. 세상을 바꾸리라는 일념 하나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그리고 개중에는 계속되는 취업난, 고용불안으로 창업에 눈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직장이 본인의 인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맘시터 정지예 대표,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벤디스 조정호 대표, 프레시코드 정유석 대표,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주언규 운영자, 다노 정범윤 공동대표, 올리브유니온 송명근 대표, 당근마켓 김용현 대표….
<SBS 스페셜 체인져스 - 나도 돈 벌고 싶다>는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시대에도 분명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을 것’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했다. SBS 스페셜 제작팀은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돈을 벌고 있는’ 청년 CEO들을 직접 만나보았다. 혁신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판을 바꾼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체인져스’라고 부른다.
책으로 제작된 《나도 돈 벌고 싶다》는 혁신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돈을 버는, 판을 바꾼 체인져스들의 진솔한 이야기이다. 심층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그들이 돈을 버는 비결과 노하우, 독특한 관점과 경영 철학 등 방송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냈다. 막막한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 못 이루는 청년들에게 이 세상이 정당한 노력만으로도 충분한 부를 성취해낼 수 있는 곳임을 알려준다.
바로 지금,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
청년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숫자가 가히 국가적인 기세로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의 70%가 20~30대 청년 창업자라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까지 거침없이 쇼핑몰 창업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그뿐 아니다. 이른바 ‘평생직장’을 이야기하기 어려워진 시대를 맞으며 40대 직장인들도 퇴근 이후 세포마켓이나 SNS마켓을 운영하는 경우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부업으로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들까지 늘어나면서 통신판매업 사업자 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열심히 돈을 벌어 가치 있게 쓰는 일은 자본주의 사회 시민들에게 주어진 숙명이요, 삶의 또 다른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 세대는 또 다른 형태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고자 저마다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취업 대신 창업으로, 직장인 대신 청년 사업가로 그렇게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우리 시대 청년들이 유독 창업에 열광하고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그 대답에서 이 시대 ‘돈의 흐름’을 가늠할 유의미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타트업 최전선에서 맹렬히 활약 중인 대표적인 20~30대 청년 사업가 여덟 명의 인터뷰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자유로울 수 없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창업 아이디어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막연하게나마 스타트업을 생각하고 창업을 꿈꾸는 많은 이가 가장 빈번하게 막막함을 느끼는 지점, 바로 ‘어떤 사업을 벌일까?’하는 문제일 것이다. 첫발을 떼기 전부터 벽에 부딪히는 것이다. 창업의 세계는 심해 속 미지의 세상과도 같다. 그만큼 광활하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업의 재료로 삼을 수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그 폭은 더욱 까마득하게 확대되는 중이다. 이미 확실한 사업 아이템을 거머쥐고 창업을 시작하려는 운 좋은 이들이 아니라면 난해한 고차 방정식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문제. 어떤 종류의 사업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8인의 청년 창업자 대부분은 ‘자기 자신’ 또는 ‘자신과 가까운 곳’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발견했다고 입을 모았다. 위대한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의미 있는 무엇은 늘 가까이 숨어 있다. 가능성의 소박한 씨앗들은 바로 내 주변에,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존재하고 있다.
“‘회사 일 하랴 살림하랴 신경 쓸 일 많아 죽겠는데, 나 대신에 누군가 알아서 좋은 상품을 딱 골라서 집 앞까지 배달해주면 편하고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런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적어도 어느 정도 수요는 있겠구나, 그런 판단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다.”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남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아가다 보니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었다.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니 여자 선배나 여자 동료들이 별로 없었다. 30대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았다. 이를 적극적으로 타개할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 정지예 맘시터 대표
8인의 체인져스 가운데 단 둘뿐인 여성, 정지예 맘시터 대표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이 두 사람 모두 가정과 사회라는 두 세계에서 누구 못지않은 초인적 역량을 발휘하는 슈퍼우먼들이다. 한편 두 사람 모두 공교롭게도 일과 가정을 성공적으로 양립해가는 과정에서 자연 발생한 ‘자기 자신을 위한 관심사와 필요’에 오랜 시간 집중한 끝에 관련 분야에서 창업한 경력자들이다. 성공의 이유로 ‘자신의 관심사에 깊이 널리 집중’했던 사실을 꼽은 것 또한 두 사람이 가진 공통점 중 하나다.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를 주워라
남들보다 한발 앞서 창업 대박의 꿈을 실현한 체인져스 역시 창업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패와 좌절을 경험해야만 했다. 처음부터 화려하게 꽃을 피운 성공 신화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창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 역시 과정 과정마다 크고 작은 실패들을 경험했다. 요컨대 사업상의 실수와 실패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운 창업자는 없었다.
실패와 좌절의 눈물에 대한 체인져스의 사연들 속에는, 그러나 실패와 좌절의 고비마다 멈추지 않고 일어서는 ‘되새김의 지점’이 존재했다. 그리고 이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 실패는 엄청난 나락이다. 되도록 피해야 한다.
· 실패에는 되돌릴 수 없는 실패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실패도 있다.
· 실패는 어찌 보면 피할 수 없는 일상의 하나다.
· 어차피 경험할 수밖에 없는 실패 때문에 너무 괴로워하지 말자.
· 되도록 적게, 작게 실패하도록 노력하자.
· 실패로부터 뭔가 배워야 한다.
따지고 보면 사업에 있어서 실패와 좌절만큼 값진 경험은 없다고 체인져스들의 입을 모아 말한다.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실패를 오히려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으로 삼은 체인져스의 지혜에 주목하자. 실패와 좌절을 딛고선 눈물의 절치부심,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나중에야 깨달았다. 사업은 운이라는 것을. 그 깨달음 덕분에 기본적인 마인드가 변했다. 그로 인해 결국 모든 것이 변했다. ‘10명 가운데 9명이 망한다면 10번 이상 도전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든가, 그게 아니라면 적은 자본으로 10번 이상 도전할 수 있을 만한 규모의 사업을 이어가야겠구나. 그래야 확률 싸움을 할 수 있겠구나. 더 작은 사업을 했어야 했구나. 모든 돈을 쏟아 넣고 모든 열정을 태우는 대신 더 작되 지속 가능한, 성공 확률을 99%까지 높일 수 있는 게임을 운영했어야 했구나.’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늦게나마 깨달은 바대로 사업의 태도와 방향을 180도 바꿨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 주언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운영자

사실 돈이라는 게 그렇다. 무언가 가치를 창출해낸다면, 실질적 가치가 만들어지면 당연히 돈을 벌게 된다. 여기서 ‘실질적 가치’라는 것에 100%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여기 집중하면 당연히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져 결국 사업이 번창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그래서, 사실 굉장히 아이러니한 이야기인데,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돈을 만들어내는 가치에 집중한다면 돈을 잘 벌 수 있을 것이다.
-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급변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어떠한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투자자인 피터 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창업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이후, 세상에는 ‘두 가지 안정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하나는 안정된 상황을 만들거나 거기 찾아 들어가 안주하며 느끼는 안정감. 다른 하나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생존 스킬을 습득하며 느끼는 안정감. 돌아보면 제 성향에 더 어울리는 안정감은 후자인 것 같아요. 실패와 리스크를 감수하는 과정에서 생존 스킬을 하나씩 습득하면서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 프레시코드 정유석 대표
작가 소개
지은이 : SBS스페셜 제작팀
〈SBS스페셜〉은 ‘PD가 세상을 향해 던지는 화두’라는 기획 의도로 2005년 7월부터 방송을 시작, 현재까지 300회가 넘게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와 세계의 주요 이슈는 물론 사회, 문화, 경제, 역사, 과학, 건강, 인권 등에 관한 최근 뉴스를 조명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SBS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지은이 : 이큰별
2010년 SBS에 입사해 현재 SBS 시사교양본부에서 PD로 일하고 있다. 어릴 적 꿈은 NASA에서 일하는 우주비행사였다. 그래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지만, 중간에 교양 PD로 꿈이 바뀌어 사회학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 스쿠터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했고, PD가 된 후에는 남미 대륙을 스쿠터로 여행했다.시골 마을로 취재를 하러 가면 꼭 ‘노인회관’에 들러 그곳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고, 김광석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가끔은 시를 읽는다.제작한 <그것이 알고 싶다>로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SBS 스페셜-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으로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DMZ 국제 다큐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