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떤 목소리를 들었어. 이건 내 운명이야.
“가끔은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 것과 다른 것이 도착하는데,
실은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정말로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을 거야.
바로 너처럼.”
‘그’가 돌아왔다. 완전히 다른, 위험한 소설과 함께!
1996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들고 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는 그 “비범하고 충격적인 신예의 탄생”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이어진 『아랑은 왜』 『검은 꽃』 『빛의 제국』 『퀴즈쇼』……
그 충격은 새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매번 새롭게 다가왔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옛날이야기,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조선 최초의 멕시코 이민자들의 이야기, 남파 간첩, 88만원 세대의 다른 자화상…… 그것들은 어쩌면 김영하만이, 김영하이기에, 김영하의 새로운 형식으로밖에는 쓸 수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16년 전의 그 \'신예\'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가장 hot하고 위험한 작가, 가장 새로운 작가이다.
그리고,
그가 돌아왔다. 『퀴즈쇼』 이후 꼬박 5년 만이다.
그는 어쩌면, 우리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그의 또다른 새로운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만 하면 된다.
너 의 목 소 리 가 들 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하
보편성을 담보하는 소설의 주제의식과 트렌디한 소재를 통해 동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저자 특유의 통찰력과 문제의식으로 전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끌고있는 소설가 김영하. 단편들에서 현대인의 고독과 단절, 타인과의 연대에 대한 무능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명쾌하고도 아이러니하게, 또한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독특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었다면, 장편들에서는 독자들에게 늘 새로운 실험을 선보여왔다.
강원도 화천에서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진해, 양평, 파주, DMZ, 잠실 등 전국을 주유하며 성장했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헌병대 수사과에서 군역을 마친 그는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을 가지고 95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두드려본다. 첫단추는 낙선. 그러나 그 해 봄 그는 문화비평지 『리뷰』에 이 작품을 보내 바로 등단해버린다.
권의 작품집과 한 권의 장편 소설을 내면서 기발하고 만화적인 상상력, 인간소외, 죽음, 사이버 시대의 일상성 등을 다룬 묵직한 주제들, 소설의 전통적 원칙을 파괴하는 도전성, 자학과 조롱에 섞여드는 번뜩임 등으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그의 소설들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중국, 네덜란드, 폴란드, 터키 등에 판권이 수출되어 세계 각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2004년에는 한 해 동안 동인문학상, 이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다.
소설집 『호출』『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오빠가 돌아왔다』,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아랑은 왜』『검은 꽃』『빛의 제국』 , 산문집 『포스트잇』『랄랄라 하우스』『퀴즈쇼』, 영화산문집 『굴비낚시』『김영하ㆍ이우일의 영화 이야기』가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여덟 개 도시를 여행하고, 각 도시에서 쓴 짧은 소설과 직접 찍은 사진, 여행 일화를 한 권의 책에 담는 『여행자』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