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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부엌
삶의 허기를 채우는 평범한 식탁 위 따뜻한 심리학
세이지(世利知) | 부모님 | 20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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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정신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에 나를 위한 식탁을 차리라는 처방이 있다. 좋은 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만들고 포만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요리는 그저 음식을 만드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다지고 썰고 볶고 끓이며 움직이는 역동적인 노동의 과정 속에서 정신적 허기를 채우는 치유의 효과가 존재한다.

《나를 치유하는 부엌》은 생활과 살림, 비움에 관한 철학을 공유하며 이웃들의 새벽을 깨우는 네이버 인기 블로그 ‘본질찾기’의 운영자이자 고려대와 숙명여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고명한 작가가 불안, 열등감, 양가감정, 분노, 권태, 자존감, 자기실현 등 살면서 마주하는 16가지 심리학 키워드를 고등어조림, 청국장, 삼계탕, 티라미수 케이크 등의 음식과 연결해 일상 속 위기의 근원을 파악하고 정신적 허기를 치유하는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힐링의 장소 부엌에서 자신을 치유해준 16가지 음식과 아들러와 매슬로, 버틀런드 러셀 등의 심리학자들의 조언 그리고 익숙하지만 조금은 남다른 저자만의 레시피를 담았다.

  출판사 리뷰

“세상 일은 예측 불가잖아, 하지만 요리는 확실해서 좋아”
대학에선 심리학을 가르치고 집에서는 네이버 인기 블로거와 베테랑 요리사로,
케이크를 만들며 청국장을 끓이며 부엌에서 만난 심리학자들

정신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에 나를 위한 식탁을 차리라는 처방이 있다. 좋은 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만들고 포만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존감을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요리는 그저 음식을 만드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다. 다지고 썰고 볶고 끓이며 움직이는 역동적인 노동의 과정 속에서 정신적 허기를 채우는 치유의 효과가 존재한다.
《나를 치유하는 부엌》은 생활과 살림, 비움에 관한 철학을 공유하며 이웃들의 새벽을 깨우는 네이버 인기 블로그 ‘본질찾기’의 운영자이자 고려대와 숙명여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고명한 작가가 불안, 열등감, 양가감정, 분노, 권태, 자존감, 자기실현 등 살면서 마주하는 16가지 심리학 키워드를 고등어조림, 청국장, 삼계탕, 티라미수 케이크 등의 음식과 연결해 일상 속 위기의 근원을 파악하고 정신적 허기를 치유하는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역동적인 힐링의 장소 부엌에서 자신을 치유해준 16가지 음식과 아들러와 매슬로, 버틀런드 러셀 등의 심리학자들의 조언 그리고 익숙하지만 조금은 남다른 저자만의 레시피를 담았다.

열등감은 아들러와 고등어조림으로, 분노는 몽테뉴와 초콜릿으로 치유받은
심리학과 요리에서 찾은 삶을 껴안을 수 있는 지혜

잦은 결석과 불량한 학습 태도에 시험 성적도 낮은 학생이 성적에 불만을 품고 따지는 전화를 해왔다. 뻔뻔하고 예의 없는 학생과 분노의 통화를 하며 화가 폭발했 때, 저자를 다독인 몽테뉴의 조언과 분노의 해석은 무엇이었을까.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는 신입사원 시절,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말한 인정 받고 싶은 욕구를 채워주고 자존감을 회복시켜준 음식, 콩자반에 얽힌 심리학 이야기도 담았다. 신혼 시절, 독립해서 가정을 꾸려가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을 느낄 때 차분하게 계량을 하고 복잡한 조리 과정을 해내다 보면 달콤한 향이 집안 가득 채우는 과자가 완성되었다.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의 ‘강화’ 효과를 체감한 베이킹으로 서로 다른 취향과 입맛을 맞춰나갔고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됐다. 엄마의 완벽한 고등어조림을 따라잡기 위해 애를 쓰는 열등감 그리고 그 바탕에 있는 우월감의 근원은 무엇일까? 아들러의 결핍과 열등감에 관한 해석으로 나만의 고등어조림을 받아들인 자기 긍정의 과정을 소개한다.

베이킹 레시피처럼 똑 떨어지는 공식이 없는 인생이지만
삶은 달걀처럼 나다운 사람을 실현하는 여정을 위하여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소제목은 아이러니, 패러독스, 딜레마다. 누구나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순과 역설, 부조화의 상황을 어떻게 유연하고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책 속에 있는 심리학자들이 일상에 들어와 삶을 유연하게 만들도록 지혜와 혜안을 선물한다. 삶의 구석으로 몰린 기분이 들 때, 생각을 달리 하면 새로운 곳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장례식장의 상주가 된 저자에게 육개장은 생과 사를 극명하게 나누는 음식이었다. 그렇게 식음을 전폐하다 문득 허기를 느끼고 육개장 한 그릇을 모조리 비운 죄책감. 물리적 포만감과 아버지를 잃은 정신적 상실, 그 상반된 감정의 모순으로 저자는 한동안 고생해야 했다. 하지만 시간이 쌓이고 분열된 양가감정을 껴안을 수 있게 되었고 육개장은 반가운 아버지를 맞는 추억와 치유의 음식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제일 좋아하는 음식, 삶은 달걀 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완전히 기능한다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완벽한 수순에 다다르는 것이 아니라 그 모습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과정이라고. 빈 공간을 채우는 삶 속에서 쌓이는 지혜와 혜안은 자기실현이라는 곳으로 데려가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달걀처럼 모난 곳 없이 둥글고 고유한 맛을 지닌 단단한 달걀처럼 삶을 온유하게 품고 자기실현을 하는 지혜와 용기를 얻길 바란다.

몇 년이 흐른 어느 날, 나는 상복을 입은 상주가 되어 있었다. 내 나이 서른. 스물다섯에 처음 장례식장에 발을 들인 후 불과 다섯 해 만에 입장이 뒤바뀌어 아버지를 추억하러 발걸음한 이들에게 육개장을 대접하게 되었다. 준비한 적 없는 아버지와의 이별, 상주라는 역할이 가져온 갑작스러운 혼란과 충격적인 상실감 앞에 나와 엄마는 식욕이라는 것을 잃은 상태였다. 외삼촌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망연자실한 우리를 식당으로 데려가 억지로 육개장을 내밀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이 말에 적잖은 반감을 느꼈다.
-‘양가감정_ 장례식장 육개장 한 그릇’ 중에서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서 자존감은 바닥을 향해 달려갔다. 다른 사람들은 주어진 일도 빠릿빠릿하게 해내는데 나는 왜 이리 일머리가 없는 걸까. 동기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능숙하게 다루는데 나는 왜 고작 복사기 하나도 작동을 못해 종이들이 자꾸 구겨져 나오는 걸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 혼자 바보가 된 것 같아 외로웠다. 스스로에게 실망할 때마다 신입사원에게 가장 필요한 ‘열정’과 ‘패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자존감에 눌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주눅의 날들이었다. 정작 제대로 한 일은 없는데 몸과 마음은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때때로 부엌으로 향했다. 모든 게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어설픈 사회인의 삶에서 요리는 내 마음을 달래주고 위안을 주는 도피처였다.
-‘자존감_ 콩자반으로 치유한 미생의 하루’ 중에서

과연 엄마가 마련해준 완벽한 환경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으며 자란 아이는 행복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독립할 수 있을까? 영국의 소아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였던 도널드 위니코트는 좋은 엄마란 ‘완벽한 엄마’가 아닌 ‘이만하면 좋은 엄마good-enough mother’라고 말한다. 완전무결한 엄마보다 오히려 조금 부족해도 그리 나쁘지 않은 엄마가 아이에게는 훨씬 더 인간적이고 좋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위니코트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미리 마련해주는 것은 좋은 엄마의 역할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노력해 성취욕을 느끼고 독립적인 개체로 자랄 기회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 ‘내려놓기_ 완벽한 엄마에서 이만하면 좋은 엄마로’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고명한
어린 시절엔 튀는 것보다 집단 속에 스며들기를 좋아했지만 당연한 것들, 평범한 것들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즐겼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매일 반복하는 먹는 것, 요리하는 것, 일어나고 잠자는 것,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일상의 모든 것들에 의미를 두고 싶었다. 고려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인문학과 음악 심리치료는 학문을 넘어 일상의 의미 부여를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삼성물산에서 직장인으로 일할 때도 반복되는 삶에서 ‘다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박사과정 수료 후 숙명여대와 고려대에서 심리학 시간강사로 지내는 동안에는 따스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평생의 직장, 주부로 살아가면서 일상에 의미를 더하고 싶어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렇게 인생의 본질을 궁리하며 블로그에 차곡차곡 적어 넣다 보니 《생활의 미학》과 《어느날 중년이라는 청구서가 날아왔다》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나를 치유하는 부엌》은 일관성 있게 살아온 생활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자존감, 애착, 긍정, 자기실현 등 따뜻한 집밥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들은 저마다 다르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준다. 여전히 새벽 네 시에 눈을 떠 하루를 어떻게 더 깊이 있게 보낼지 고민하고, 해가 뜨면 부엌으로 가서 가족을 위해 따뜻한 밥을 차린다. 이 하루가 다채롭고 아름다운 이야깃거리가 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블로그 blog.naver.com/babpoolk

  목차

chapter 1. 아이러니
1. [양가감정] 장례식장 육개장 한 그릇
2. [자존감] 콩자반으로 치유한 미생의 하루
3. [분노] 초콜릿 한 조각이 가져온 평안
4. [내려놓기] 완벽한 엄마에서 이만하면 좋은 엄마로
5. [열등감] 엄마의 고등어조림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
6. [긍정] 이걸 먹고 나면 좋아질 거야, 곰탕

chapter 2. 패러독스

1. [후회] 전쟁과 삼계탕
2. [불안] 인생에도 베이킹처럼 공식이 있다면
3. [허영] 내 젊은날의 텅 빈 마음, 티라미수
4. [획일화] 소풍날, 엄마의 삼단 찬합
5. [애착] 쓰다듬고 껴안아주던 엄마처럼, 집밥

chapter 3. 딜레마

1. [지금 여기] 지금 이순간 뜨거운 행복, 한여름의 청국장
2. [권태] 삶을 충만케 하는 권태, 밥과 김치
3. [몰입] 레몬 과자, 몰입의 순간
4. [승화] 힘겨웠던 여름날을 위한 제철 밥상
5. [자기실현] 삶은 달걀, 너처럼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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