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올챙이 발가락> 2021 여름호에서 만난 서른두 명의 시인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말한다. 시인은 멋진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를 쓰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시를 쓰는 마음으로 둘레를 바라보고 품는 사람이라고. 1학년 아이들이 그림책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를 읽고 깊은 웅덩이에 빠진 로쿠베를 온 마음을 다해 구해 낸다. ‘그림으로 하는 이야기’에서 로쿠베를 품는 아이들 마음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시의 눈, 시의 손, 시의 가슴을 가진 아이들의 노래서른두 명의 시인들을 따라가면 어떤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발걸음을 멈추고 바람 소리를 듣고 있는 채윤이.
동무들이 보고 싶어 당장이라도 운동장으로 뛰어갈 것 같은 나은이.
차도로 가는 동생이 걱정되어 뒤돌아보는 도훈이.
형에게 줄 간식을 받기 위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성한이.
아빠의 새 트럭을 타고 온 마음으로 기뻐하는 채현이.
작은 것에 가만히 머무는 사랑, 둘레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길, 식구와 동무를 품는 드넓은 마음. 시의 눈, 시의 손, 시의 가슴을 가진 이 아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으뜸가는 시인이다.
아무 말 없이 고단한 엄마 허리와 발을 주물렀을 은채.
이제 죽어도 되겠다는 할머니 말에 할머니를 꼭 안았을 유진이.
가느다란 뿌리 한 가닥으로 버티는 풀을 그냥 살려 두었을 진서.
정성으로 기른 콩을 귀하게 받아먹었을 요셉.
동쪽 해와 서쪽 설악산을 동무 삼아 어깨 쫙 펴고 학교로 들어섰을 민성이.
시 속에 담긴 아이들 이야기의 마지막은 적혀 있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분명 서로를 보듬고, 살리고, 귀하게 여겼을 것이다.
시인은, 그런 사람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1983년 이오덕 선생을 중심으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모여 만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기 삶을 바로 보고 정직하게 쓰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고, 생각을 깊게 하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달마다 〈우리 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회보를 내고 있고, 여름과 겨울 연수, 공부방을 열어 공부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꾸준하게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아이들 글 모음집 《엄마의 런닝구》《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 들을 엮었고, 교실 이야기로 《우리 반 일용이》《교사열전》, 글쓰기 지도 사례집으로《중등 글쓰기 어떻게 하지?》와 초등 교실의 시 교육을 담은 《시 수업을 시작합니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