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인수첩』 여름호는 여섯 시인들의 동인 체제로 출발한 (주)여우난골의 두 번째 결실이다. ‘못의 사제’로 불리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우리 시대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했던 고 김종철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시문학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된 <김종철문학상> 세 번째 수상자가 허연 시인으로 정해졌다. 수상 시집은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문학과지성사, 2020)이다.
출판사 리뷰
■ 제3회《김종철문학상》 특집 : 수상시집 허연 시인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못의 사제’로 불리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우리 시대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했던 고 김종철 시인의 시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시문학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된 <김종철문학상> 세 번째 수상자가 허연 시인으로 정해졌다. 수상 시집은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문학과지성사, 2020)이다.
허연 시인은 “시는 세상을 떠난 자들만이 완성할 수 있는 영물인지 모른다”면서 “고통받는 삶의 형식으로 시를 선택”했다고 수상소감에서 밝혔다. 올해로 등단 30주년을 맞은 수상자 허연 시인은 1991년 『현대시세계』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 등이 있다. 제5회《시작작품상》, 제59회《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매일경제신문 문화부 선임기자로 재직 중이다.
본심 심사위원 전동균 시인은 허연 시인에 대해 “균열과 불안이 내재한 저음의 목소리”라면서 “정서적 파동과 감염력이 높다”고 말했다. 장옥관 시인은 “허연 시인의 뛰어난 점은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에 있다”면서 “참신한 은유와 구체적이고 간절한 마음자리에서 비롯된”시라는 찬사를 보냈다. 또 유성호 평론가는 “사랑의 시학을 펼쳐간 점은 두고두고 이번 시집을 허연 시학의 성숙이요 결절이요 진화의 표지로 남게 할 것”이라면서 “그로 인한 시적 진경이 지속되어가기”를 바랐다.
이밖에도 『시인수첩』 여름호에서는 허연 시인의 자선시 다섯 편과 평론가 권성우의 작품론 「애수와 우울, 시인의 영원한 힘」, 김병호 시인과의 인터뷰 등을 읽을 수 있다.
■ 시인이 초대한 시인 : 이지호 시인, ‘봄과 여름 사이 시의 주소’ - 김학중, 권창섭, 김유미, 한재범, 김민식
『시인수첩』만의 독특한 코너인 ‘시인이 초대한 시인’에 다섯 분의 역량 있는 시인들이 찾았다. 2009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김학중 시인, 201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권창섭 시인, 2019년 『푸른사상』으로 등단한 김유미 시인, 2019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한 한재범 시인, 202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민식 시인 등 우리 시단의 날카로운 현재를 보여주는 신예들이다.
초대자 이지호 시인은, “학교라는 이름으로 공통분모를 찾아 초대했다”면서 진정한 “소수파 작가는 자기 자신의 언어 속에 있는 이방인”이라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명제를 상기하듯 이들의 “내면 풍경과 소리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풋풋한 봄과 열정 가득한 여름 사이에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인수첩』 여름호 독자들은 「주주를 찾아서」(김학중), 「세습」(권창섭), 「시시포스」(김유미), 「너무 많은 나무」(한재범), 「율과 목서와 나」(김민식)를 통해 ‘풋풋함과 열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2010년대 젊은 시인 읽기(오형엽) : 꿈의 자기 배반, 안팎의; 엇갈림과 길항 - 임승유 시의 구조와 원리
중견 평론가 오형엽 교수(고려대)의 2010년대 시 읽기가 두 번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11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임승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나는 겨울로 왔고 너는 여름에 있었다』(문학과지성사, 2020)를 꿈의 중층성과 주체의 복수성으로 파악하는 시선이 예각적이다.
오 교수는, 꿈속 무의식 세계는 “‘잠 속의 잠’, ‘꿈속의 꿈'으로 전개되는 이중 삼중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구조화를 진행하면서 자기를 배반하는 속성을 가진다.”면서 “꿈의 자율성 및 자기 배반성이 '잠'이나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 '안(속)'과 '밖'의 위상학적 공간성, '식물'이라는 풍크툼 등”이 임승유 시의 미학적 특이성을 파생시키는 구조화 원리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계간 『시인수첩』 독자들은 매호 오협엽 교수의 ‘2010년대 젊은 시인 읽기’를 통해 한국 현대시의 최전선의 양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신작시 : 문정희, 고재종, 최영철, 조정인 시인 등 모두 16분의 신작시 서른두 편
■ 시인 대 시인 : 윤성학, 이현승 시인
■ 詩 사회 : 고성만, 김혜영, 진창윤
■ 그시집 어땠어? : 오홍진, 김윤이, 박성현
■ 영원한 첫시집 : 정현우, 최영랑
■ 장경렬 교수의 세계는 지금 - 외국 시 읽기
: 지친 새들이 날개를 접고 내려앉는 나무 앞에서 -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고난, 그리고 이의 시적 형상화
■ 소설로 읽는 시 : 라유경, 「동사무소에 가자」
■ 계간 시평 : 김재홍, 「그늘지고 짓눌린 이들을 위한 언어 - ‘의지의 시’와 ‘본능의 시’」
■ 『시인수첩』 여름호는 여섯 시인들의 동인 체제로 출발한 (주)여우난골의 두 번째 결실이다. 문단과 독자의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는 『시인수첩』은 가을호부터 대대적인 지면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질정을 부탁드린다.
목차
시인 대 시인
신작시 19인
영원한 첫, 시집
시인이 초대한 시인들
그 시집 어땠어?
詩사회
장경렬 교수의 세계는 지금
2010년대 젊은 시인 읽기
소설로 읽는 시
계간시평
여우난골을 모십니다
제11회 시인수첩 신인상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