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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훔치는 기술
잇츠북어린이 | 3-4학년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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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첫발을 내딛은 '기술'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어린이들도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있지만 어떤 이유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잘 훔치는 기술>은 ‘자신의 모습을 진실하게 드러내고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도 마음을 열게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친구는 어린이들의 사회성 발달과 인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 어린이들이 <잘 훔치는 기술>을 읽고 진심이 가진 힘을 알고 좋은 친구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너무나도 간절하게 훔치고 싶다!
친구의 마음을 훔치는 좋은 방법!


<잘 혼나는 기술>로 첫발을 내딛은 “기술”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어린이들도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있지만 어떤 이유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훔치는 기술>은 ‘자신의 모습을 진실하게 드러내고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도 마음을 열게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친구는 어린이들의 사회성 발달과 인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잘 훔치는 기술>을 읽고 진심이 가진 힘을 알고 좋은 친구 관계를 맺기 바랍니다.

탐정물에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쫄깃함
이야기에 등장하는 성은이는 탐정을 방불케 하는 추리로 범인 도룡이를 압박합니다. 범인을 잡으려는 성은이와 꼬리를 잡히지 않으려는 도룡이가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도룡이와 수용이가 만드는 배꼽 잡는 이야기
이야기 속 수용이는 늘 도룡이를 꾀어서 잘못을 저지르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주인공 도룡이는 수용이의 꼬임에 빠져서 낭패를 보기 일쑤이고요. 도룡이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고 위기를 넘기려고 할 때마다 웃음보가 터지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으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거예요.

나는 진짜로 변기에 내 이름을 붙인 적 없다.
교실로 들어오던 아이들이 나와 호민이를 둘러쌌다. “아, 답답해. 오도룡, 따라와 봐.”
호민이가 내 손을 잡고 화장실로 갔다.
“여기, 여기에 이게 붙어 있었다고. 내가 똥 누려고 들어 왔다가 발견했어.”
호민이는 변기 옆쪽을 가리켰다. 정말 이상한 애다. 왜 똥을 매일 학교에서 눌까? 나는 집이 아닌 곳에서 똥을 누려고 하면 도로 들어가던데…….
으악, 나는 비명을 지를 뻔했다. 거기였다. 수용이가 빨간 펜을 버린 그 변기.
“나는 몰라. 안 붙였어.”
나는 고개를 가로젓고 교실로 왔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나는 책상에 앉아 곰곰이 그날 일을 떠올렸다. 내가 들고 있던 빨간 펜을 수용이가 빼앗아 변기에 던져 버렸다. 던질 때 견출지가 떨어져 변기에 붙어 버린 게 분명했다.
나는 수용이에게 아침에 벌어진 일을 말해 주었다. 수용이 얼굴에도 걱정이 가득 찼다.
“오도룡, 할 수 없어.”
한참 동안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던 수용이가 말했다.
“네가 변기가 갖고 싶어서 이름을 붙인 거라고 아이들한 테 말해.”
“뭐?”
말도 안 된다. 그러면 나는 웃음거리가 될 거다. 학교 변기를 탐내는 아이라고 전교생에게 소문도 날 거다.
- 본문 중에서

호민이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내가 배가 아파서 아주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거든. 그때 화장실에서 나오는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혔어. 똥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정도로 급해서 누군지 보진 못 했어. 그런데 확실한 건 걔는 내가 들어간 칸 아니면 바로 옆 칸에서 나왔다는 거야. 음, 그리고 생각해 보니까 그때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었어. 오줌 누는 아이들도 없었고 똥을 눌 때도 내 숨소리와 똥 누는 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했어. 그 아이가 범인일 수 있겠다.”
“그 아이가 무슨 색 옷을 입었는지는 기억나?”
“으응, 파란색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검정색이었나?”
“검정색 같아, 파란색 같아?”
“파란색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음, 내 생각에는 호민이 네가 무심코 ‘파란색’ 하고 말한 거는 파란색일 가능성이 커. 일단 어제 파란색 옷을 입고 온 아이를 찾아보자. 빨간색 펜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도 찾아보고.”
성은이는 사건을 금방이라도 해결할 것처럼 얼굴 가득 자신감이 철철 넘쳤다. 하지만 성은이는 잘못 알고 있다.
어제 파란색 옷을 입었던 아이를 찾아도 그 아이는 빨간 펜 주인이 아니다. 나는 어제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수용이는 하늘색 모자가 달린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다른 반에도 알려야 해. 목격자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나올 수 있거든.”
성은이가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신비한 유령 박물관』『잘 혼나는 기술』 『수상한 기차역』 『국경을 넘는 아이들』 『어느날 가족이 되었습니다』 『완벽한 세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가짜 칭찬』『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수상한식당』 『기다려』 『수상한 편의점』 『뻔뻔한 가족』 『위풍당당 왕이 엄마』 『수상한 도서관』 『수상한 화장실』 등 많은 책을 썼습니다.

  목차

거북이 협박 사건 _ 7
도둑이 되는 방법 _ 18
굵은 똥 덕에 증거를 찾다 _ 29
목격자 _ 42
도둑이 되는 또 다른 방법 _ 54
학교 변기를 갖고 싶니? _ 65
빨간 펜에 남은 자국 _ 75
이러다 마른 멸치 되겠다 _ 84
거북이가 왜 그랬을까? _ 92
거북이의 비밀 _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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