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에도 지지 않고>, <은행나무 열매>에 이은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셋째 권. 자연과 뭇 생명과 예술을 사랑하고, 특히 베토벤과 첼로를 사랑한 미야자와 겐지가 죽음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걸작 <첼로 켜는 고슈>가 오승민 화가의 환상적인 그림과 박종진 겐지 연구자의 섬세한 우리말에 담겨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나흘 밤 동안 작은 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신의 음악을 완성해 가는 첼리스트 고슈 이야기는 진정한 예술가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예술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를 흥겹게 펼쳐 내며 환상적인 치유 음악회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예술가뿐 아니라 자기 세계를 일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세상 모든 존재에게 바치는 힘찬 찬가이자, 자기 일을 사랑하고 즐기며 나누는 모든 이를 격려하는 아름다운 음악 판타지이다.
출판사 리뷰
한밤중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음악을 완성해 가는
환상과 치유의 음악 판타지!『비에도 지지 않고』 『은행나무 열매』에 이은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셋째 권. 자연과 뭇 생명과 예술을 사랑하고, 특히 베토벤과 첼로를 사랑한 미야자와 겐지가 죽음 직전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걸작 『첼로 켜는 고슈』가 오승민 화가의 환상적인 그림과 박종진 겐지 연구자의 섬세한 우리말에 담겨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나흘 밤 동안 작은 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신의 음악을 완성해 가는 첼리스트 고슈 이야기는 진정한 예술가는 어떻게 탄생하는지, 예술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를 흥겹게 펼쳐 내며 환상적인 치유 음악회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예술가뿐 아니라 자기 세계를 일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세상 모든 존재에게 바치는 힘찬 찬가이자, 자기 일을 사랑하고 즐기며 나누는 모든 이를 격려하는 아름다운 음악 판타지이다.
자연과 동물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소통과 공감의 판타지! 베토벤 제6교향곡 연주회를 열흘 앞두고 지휘자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은 고슈는 집으로 돌아와 한밤이 지나도록 연습을 거듭한다. 그날부터 밤마다 고양이, 뻐꾸기, 너구리, 들쥐가 차례로 찾아와 저마다 사연을 말하며 첼로를 연주해 달라고 한다. 고슈는 화를 내고 무시하면서도 부탁을 들어주는데, 그 과정에서 감정을 표현하게 되고 부족한 점을 정확히 알게 되고 연주가 즐거워지는 경험을 한다. 나아가 첼로 소리가 아픈 동물들을 치료해 준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된다. 서서히 마음의 문이 열리며 변해 가는 고슈는 이제 스스로 연주를 즐기는 단계로 발돋움한다.
이때 고슈에게 성장의 계기가 되어 주는 존재가 고슈가 무시했던 작은 동물들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에는 우주 만물과의 교감, 생명에 대한 존중, 세상 모든 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는데, 이 작품 또한 마찬가지이다. 고슈의 첼로 소리에 병을 고치는 동물들, 동물들을 통해 치유받는 고슈를 보며 세상 모든 존재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자연과 동물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판타지이다.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하는
한 편의 연극 같은 작품!이 작품은 마치 뛰어난 무대장치를 배경으로 흥겨운 음악이 흐르는 한 편의 연극 같다. 실력이 떨어지는 첼리스트 고슈가 나흘 밤의 판타지를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한 단계 성장하는 치유의 연극 한 편! 막이 내리듯 책장을 덮으면, 그 여운이 가시지 않고 억눌렸던 감정들이 첼로 소리와 함께 우주로 날아가 버린 듯하다.
고슈의 치유 성장기는 연극으로 치면 6막으로 나눌 수 있다. 막이 오르면 활동사진관에서 베토벤의 제6교향곡을 연습하고 있는 작은 오케스트라가 보인다. 고슈는 지휘에게 따끔하게 혼나고 울먹거린다.
2막부터 5막까지는 한밤에 첼로 연습을 하고 있는 고슈의 허름한 오두막이 배경이다. 고슈가 연습에 지쳐 있을 때면 고양이, 뻐꾸기, 아기 너구리, 엄마 들쥐와 아기 들쥐가 찾아오고 동물들과 고슈의 실랑이와 각기 다른 첼로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마지막 6막은 나흘 밤 동안의 판타지 후 마침내 연주회 날이다. 제6교향곡을 멋지게 연주해 앙코르가 빗발치자 지휘자는 고슈를 무대로 밀어낸다. 홀로 무대에 선 고슈는 고양이를 혼내 주었던 음악을 힘차게 연주한다. 연주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며 고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두막으로 돌아온 고슈가 자신을 찾아왔던 뻐꾸기를 떠올리며 사과하는 것으로 막이 내린다.
참고로 『첼로 켜는 고슈』는 일본에서 세 차례에 걸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될 만큼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중 1982년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은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며 우리나라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이는 작품이 지니고 있는 이야기의 힘과 더불어 음악이 흐르고 마치 한 편의 연극처럼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 방식 덕분일 것이다.
오승민 화가의 사려 깊고 환상적인 그림,
공감의 깊이를 더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다! 오승민 화가는 사려 깊고 절제된 색깔, 과감하며 섬세한 구도로 이야기 분위기를 한층 신비롭고 깊이 있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들판과 오두막을 둘러싼 시골 밤의 정취를 보랏빛 도는 깊은 파랑으로 연출해 현실과 한밤의 판타지에 다리를 놓는다.
또한 막이 바뀔 때마다 무대가 바뀌듯 동물들마다 색을 달리 한다. 잘난 체하는 듯한 고양이는 파랑, 외국에 나갈 준비를 하는 뻐꾸기는 보라, 천진난만한 아기 너구리는 노랑, 아픈 아기 들쥐가 등장할 때는 초록으로 각 캐릭터의 성격을 표현해 이야기에 즐거움을 더한다.
고슈의 모습 또한 그의 심리를 치밀하게 반영한 결과다. 예를 들어 글에서는 마지막 연주할 때 고슈의 심리를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않는데, 화가는 이제껏 잘 드러내지 않았던 고슈의 표정을 밝게 비춰 준다. 첫 장면에서 첼로를 연주할 때와 마지막 연주회에서의 모습을 비교해 보자. 확연한 대비는 고슈의 마음을 대변하고, 고슈의 성장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듯하다. 그림을 보는 독자들은 고슈가 되어 기쁜 환대를 받는 듯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미야자와 겐지
1896년 일본 이와테현에서 태어났다.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 《은하철도의 밤》을 비롯해 《비에도지지 않고》 《바람의 마타사부로》 《첼로 켜는 고슈》 등 많은 유작을 남겼으며,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