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세기 영국을 뒤흔든 문제작 『제인 에어』를 탄생시킨 샬럿 브론테의 비극적인 운명과 고독한 삶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그려낸 고감도 전기소설. 샬럿 브론테는 『제인 에어』에서 뻔뻔스러울 만치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대담할 정도로 현실적인 여주인공과 고딕풍의 감수성을 결합함으로써 당대에 파격적인 소설 창조에 일조했다. 그녀는 유순하고 온화하며 무엇보다 얌전해야 했던 그 당시 여인들의 내면에 뿌리 박혀 있는 광기, 잔혹성, 열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소설 전체에 넘쳐흐르는 격정에 당대의 독자들은 매료되고 평론가들은 겁에 질렸다. 실라 콜러는 발표 당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굉장한 성공을 거둔 이래 현대까지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고전을 창조한 여인, 샬럿 브론테를 자신의 문학적 지성과 상상력으로 재창조한다. 『제인 에어』를 탄생시키는 그 은밀한 공간과 시간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출판사 리뷰
★★★ 뉴욕타임스 에디터 추천 도서 ★★★
불구덩이 같은 운명을 헤치며 불멸의 고전 『제인 에어』를 탄생시킨
샬럿 브론테의 베일에 싸인 삶과 사랑을 그려낸 고감도 전기소설!
『비커밍 제인 에어(Becoming Jane Eyre, 2009)』는 19세기 영국을 뒤흔든 문제작 『제인 에어』를 탄생시킨 샬럿 브론테의 비극적인 운명과 고독한 삶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그려낸 고감도 전기소설이다. 지은이 실라 콜러는 미국에서 문학상을 다수 수상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로, 국내에는 에바 그린이 주연한 영화 〈크랙(Cracks, 2009)〉의 동명 원작소설 작가로 이름이 알려졌다. 문학, 역사학, 심리학에 조예가 깊은 그녀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브론테 자매, 그리고 『제인 에어』에 대한 감동적인 탐구와 아름다운 상상을 펼쳐냈다.
실라 콜러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인 『비커밍 제인 에어』는 린덜 고든이 쓴 『Charlotte Bront?: A Passionate Life』 중 “그녀가 바운더리 가의 어두컴컴한 방에서 아버지와 함께 있었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라는 대목에서 영감을 얻어, 샬럿 브론테가 백내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며 대작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했을 때 어떤 일이 있었을까를 상상하면서 쓰게 된 작품이다.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커커스리뷰 등의 호평을 받았고 ‘뉴욕타임스 에디터 추천(New York Times editor’s pick)’에 선정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샬럿 브론테는 『제인 에어』에서 뻔뻔스러울 만치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대담할 정도로 현실적인 여주인공과 고딕풍의 감수성을 결합함으로써 당대에 파격적인 소설 창조에 일조했다. 그녀는 유순하고 온화하며 무엇보다 얌전해야 했던 그 당시 여인들의 내면에 뿌리 박혀 있는 광기, 잔혹성, 열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소설 전체에 넘쳐흐르는 격정에 당대의 독자들은 매료되고 평론가들은 겁에 질렸다. 실라 콜러는 발표 당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굉장한 성공을 거둔 이래 현대까지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고전을 창조한 여인, 샬럿 브론테를 자신의 문학적 지성과 상상력으로 재창조한다. 『제인 에어』를 탄생시키는 그 은밀한 공간과 시간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제인 에어와 샬럿 브론테,
허구와 사실 너머로 만나는 한 여인의 찬란한 영혼!
『비커밍 제인 에어』는 1846년 여름 맨체스터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흉물스럽고 숨 막히는 공업도시의 한 하숙집, 일흔을 앞둔 패트릭 브론테 목사는 백내장 수술 후 딸의 간병을 받으며 회복 중이다. 브론테 목사의 단정한 맏딸 샬럿은 아버지가 수술 후 극심한 고통으로 신음하는 중에 출판사로부터 첫 소설 『교수』의 출간을 거절당하는 편지를 받고, 계관시인 로버트 사우디로부터 “문학이란 여성의 직업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됩니다.”란 내용의 거들먹거리는 편지를 받고는 하염없는 좌절에 빠진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끔찍하게 열악한 기숙사에서 함께 지냈던 두 언니마저 영양실조와 폐렴으로 죽은 뒤 브론테 집안의 맏이가 된 샬럿. 강인하며 지적이지만 뛰어난 문학적 재능 말고는 가난과 독신의 운명에서 벗어날 길이 없는 것은 샬럿뿐 아니라 두 여동생 에밀리와 앤도 마찬가지다. 게으르고 방탕한 구제불능 남동생 브랜웰은 술과 아편에 찌들었고, 집안에 닥친 비극 속에서 오래전부터 마음을 닫고 늙어가는 아버지는 이제 눈 수술까지 하여 ‘눈 먼 입’ 신세가 되어버렸다.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글이 받은 푸대접을 설욕할 수 있는 명성을 얻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지독하게 따라붙는 고독과 어둠과 절망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샬럿은 좌절감을 뒤로하고 비장하게 연필을 집어 든다. 아버지의 병상, 그 어둑한 방의 정적 속에서 난생처음 자신의 목소리로 써본다. ‘젊은 가정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삶의 목적과 사랑을 찾으려 애쓰는 무일푼의 여인, 남몰래 품은 열정으로 어둡고 음울한 고용주와 사랑에 빠지는 여인, 신념과 집념으로 목적을 이루어 자신과 세상에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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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에 대한 세상의 부당한 평가와 나 자신의 가치를 깊이 인식하고, 나의 분노를 글에 담으리라. 내가 잘 아는 것, 나의 열정에 대해 쓰리라. (본문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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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 콜러는 ‘제인 에어’와 그녀를 창조한 비범한 작가 ‘샬럿 브론테’ 사이를 오가는 공감 어린 내러티브를 통해 『제인 에어』가 집필되기 시작하는 1846년부터 샬럿이 때 이른 죽음을 맞는 1854년까지를 그린다. 주로 연속적인 현재 시제를 통해 샬럿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로, 그때의 인상들이 위장되고 변형되어 『제인 에어』에 스며드는 순간들로 이동한다. 가정교사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샬럿은 『제인 에어』 초반에 등장하슴 못된 아이 ‘존 리드’를 창조해내며, 힘들고 외로웠던 브뤼셀 시절 사랑에 빠졌던 유부남 스승을 바탕으로 ‘중혼죄를 범한 로체스터’의 윤곽을 그리는 장면을 펼친다. 총안 뚫린 성가퀴가 있는 저택을 방문한 어느 날 관리인으로부터 “18세기에 저택 위층에 주인의 미친 아내가 갇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묘한 체험에서 ‘로체스터가 고미다락방에 가둬놓은 야만스런 크레올인 상속녀(버사 메이슨)’를 창조하는 모습도 그린다. “종이에 연필로 끼적거리는 사각사각 소리”로 『비커밍 제인 에어』의 처음을 열고 끝을 맺는 실라 콜러는, 여성의 목소리를 거부하는 시대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숨 쉬기만큼이나 자연스러워하며 담대한 용기로 열정을 불살라 불멸의 고전을 탄생시킨 19세기 여성 작가의 역설적 삶을 생생한 디테일로 되살린다.
작가 소개
저자 : 실라 콜러 (Sheila Kohler)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15년간 살면서 결혼하고 소르본대학교에서 문학 학사학위를, 앵스티튀카톨리크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 딸을 키운 후 1981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문예 석사학위를 받았다.
데뷔 단편소설 [The Mountain]으로 1988년 오헨리상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은 1989년에 크노프 출판사에서 발행한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 [The Perfect Place]의 첫 장이 되었다. 이후 발표한 단편소설 [Africans](1999)와 [Casualty](2000)는 ‘미국 최고 단편소설’로 선정되었다. 1999년부터 3년 연속 오헨리상 후보에 오른 끝에 [The Transitional Object]로 2008년 오헨리상을 수상하는 두 번째 영예를 안았다. 그녀의 세 번째 장편소설인 [Cracks](1999)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2001년 국제IMPAC더블린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영화로도 각색되었다. [Cracks]로 2009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개봉한 이 영화는 조던 스콧(리들리 스콧의 딸)이 연출하고 영화 [몽상가들]의 주인공 에바그린이 ‘Miss G’ 역을 열연해 화제가 되었다. 2009년에 출간된 그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 [비커밍 제인 에어Becoming Jane Eyre]는 ‘뉴욕타임스 에디터 추천New York Times editor’s pick’에 선정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뉴욕 애머갠셋에 거주하면서 베닝턴칼리지, 프린스턴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아름다운 거짓말』, 『오메가 스크롤』, 『페리 이야기』, 『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 『오페라의 유혹』, 『키스의 재발견』, 『웬디 수녀의 명상』, 『세상을 바꾼 사진』, 『세상을 바꾼 건축』, 『서바이버 클럽』, 『한 밤의 배회자』, 『비취의 눈』, 『이 회사에서 나만 제정신이야?』 등이 있다.
목차
맨체스터, 1846년
호어스, 1846~1848년
런던, 1848~1853년
에필로그
*감사의 말 / 작가와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