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화’를 찾아 나서는 동물들의 유쾌하고 심오한 이야기!
“나 지금 화난 거야?”
“아니야 넌 화나지 않았어!”
지금 내 마음을 불태우는 이 감정은 무엇일까?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울퉁불퉁 어린이 감성 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의 감성을 성장시키는 동화입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감성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한 권 한 권 정성껏 선정하였습니다.
네덜란드의 정신과 의사이며 소설가인
국민 작가 톤 텔레헨이 들려주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
‘화’를 통해 알아본 인간의 감정에 관한 철학적이고 명쾌한 이야기!저자 톤 텔레헨은 네덜란드에서 의사로 일하며 다수의 시집과 동화를 집필하였습니다. 인간의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면을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폭넓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그게 바로 화난 거야!》는 《너도 화가 났어?》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이 적절하게 화내는 법에 관한 이야기라면, 《그게 바로 화난 거야!》는 시시때때로 마음속을 불태우는 알 수 없는 감정들에 이름을 붙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고전이 될 만한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한 열 개의 짧은 이야기는 우리가 ‘화’라고 생각해 왔던 열 개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숲속에 사는 여러 동물이 다양한 상황을 통해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노란배 두꺼비는 화를 찾아 나섭니다. 동물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감정을 시험합니다. 고슴도치의 가시를 모조리 뽑아 버리고 코끼리의 코를 꼬아 매듭을 지어 버립니다. 개구리의 입을 붙여 버리고 달팽이의 더듬이를 비틀어 버립니다. 화났다고 절규하는 동물들에게 “그건 화가 아니야!”라고 소리칩니다. 개구리는 분해서 개굴개굴 울지만, 친구들도 그건 화난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합니다.
이 감정이 화가 아니라면 무슨 감정일까요?
그리고 도대체 ‘화’는 어떤 감정일까요?
열 편의 이야기는 ‘지금 네 속에서 불타오르는 그 감정은 무엇이니?’ 라고 물으며 찬찬히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권합니다.
마음속 알쏭달쏭 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봐요!우리의 마음에는 다양한 감정이 있습니다. 매 순간 감정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춤을 춥니다. 그러나 내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찬찬히 들여다본 적은 없을 겁니다. 이 책은 ‘화’라는 감정으로 지금 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도록 안내합니다.
이야기 속 뱀은 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난 채로 잠이 들고 화난 채로 깨어나죠. 친구들이 이렇게 해도 화를 내고 저렇게 해도 화를 냅니다. 그러니 이제 친구들은 뱀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진짜 화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은 뱀이 화내면 즐거워합니다. 달려들면 환호하며 도망갑니다.
슬픔, 상실감, 고통, 쓸쓸함, 불평, 불만, 무시, 부끄러움, 슬픔 등등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찾아오는 감정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구분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화났다’라고 뭉뚱그려 오해하기 쉽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올바른 대처법도 깨닫지 못하겠지요. 그리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어 건강한 관계를 갖기도 힘들어집니다.
저자는 책 속의 동물들의 상황을 설명하려 들지 않습니다. 각 이야기는 빠르게 시작하여 빨리 끝맺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이야기와 전개 방식 또한 다릅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머릿속에는 물음표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끝난 뒤 우리는 내 안에 감정을 모두 열어 책 속 동물의 감정을 이해해 보려고 합니다.
“그건 화가 아니야!” 머릿속에서는 노란배 두꺼비의 절규가 계속해서 들립니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화났다’로 뭉뚱그렸던 감정에 ‘화’가 아닌 다른 감정을 하나씩 이름을 붙여봅니다.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책 속 삽화는 프랑스에서 사랑받는 삽화가 마르크 부타방이 그렸습니다. 이번 책은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합작으로 만들어 낸 책입니다. 마르크 부타방은 네덜란드 국민 작가 톤 텔레헨의 섬세하고 세련된 이야기 속 숨겨진 동물들의 감정을 섬세한 붓 터치로 잘 표현했습니다. 책 속 동물들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한 번 보기만 하면 잊을 수가 없고 자꾸만 다시 읽고 싶은 참을 수 없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노란배 두꺼비는 뒤로 한발 물러나 물었어요.
“고슴도치야, 지금 기분이 어때?”
“화나.” 고슴도치는 울며 말했어요. 고슴도치는 엄청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노란배 두꺼비는 고슴도치를 자세히 살피더니 고개를 가로저었어요.
“아니, 화나지 않았어.” 두꺼비가 말했어요.
“화났어.” 고슴도치는 계속 울었어요.
“아니, 진짜 화난 건 아니야.” 노란배 두꺼비가 말했어요.
노란배 두꺼비는 등을 돌려 밖으로 나가 버렸어요.
“슬퍼!” 고슴도치가 다시 말했어요.
-<노란배 두꺼비와 고슴도치> 중에서
노란배 두꺼비가 고슴도치 집 문을 두드렸어요.
“누구세요?” 고슴도치가 물었어요.
“노란배 두꺼비야.”
“들어와, 두꺼비야.” 고슴도치가 말했어요.
노란배 두꺼비는 안으로 들어갔어요. 고슴도치에게 다가가 가시를 확 다 뽑아 버렸어요.
“아야! 아야!” 고슴도치가 소리쳤어요.
뱀은 항상 화가 나 있었어요. 화난 채로 잠에서 깨고 화난 채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뱀의 추억, 꿈, 욕망에도 화가 깃들어 있었어요. 누군가 뱀을 찾아왔다가도 뱀이 몹시 화를 내서 곧바로 돌아갔어요. 뱀은 찾아오는 동물이 없어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며 화를 냈어요. 뱀의
생일날 동물들이 생일 축하하러 찾아와도 화를 냈어요.
“생일 축하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라며 엄청 화를 냈어요. 그러면서 다른 동물들은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또 화를 냈어요. 뱀은 자기가 요구한 적 없는 선물을 받아도 화를 냈어요. 요구한 것보다 선물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아도 화를 냈고 자신이 요구한 걸 동물들이 구해 오지 못해도 화를 냈어요. 하지만 뱀은 동물들이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줬어도 받고 싶어 하지 않았을 거예요.
뱀은 동물들이 생일 케이크를 먹고 나서 맛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화냈어요. 그러나 뱀은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지으며 화내는지 모르고 있었어요. 동물들이 생일 케이크를 먹고 맛있다고 말하면 두 배는 더 크게 화냈어요.
“케이크 맛없어! 똑바로 맛을 보라고!” 뱀은 이렇게 동물들에게 소리치곤 했어요.
-<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