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간의 구조 자체가 3원적임을 제시하면서 각각의 차원에서 정의되고 발현되는 인간 본성을 설명한다. 슈타이너가 직접 말년의 정돈되고 완숙한 인간관을 제시한 강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무엇보다 사후와 새로운 출생 사이, 영계의 실재를 전제로 윤회하는 인간 삶이 여러 생을 거치며 어떻게 고유한 개성과 삶의 과제를 형성하는지를 인지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여러 종교의 전유물이었던 사후 세계와 현생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통해 인간 실존 과제를 밝히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동양에서 지천명(知天命)으로 일렀던 그 성숙한 의식에 이르는 길을 밝히고 개인 각자의 삶의 과제를 발견하는 능력의 개발을 돕는 것, 그것이 발도르프 교육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인간’ 형성을 지향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화 운동의 보편 가치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발도르프 교육의 보편 가치와 이념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
출판사 리뷰
1923년 7월 도르나흐 강연에서 밝혀진 인지학(Anthroposophy)의 인간관
루돌프 슈타이너는 1923년 7월 스위스 도르나흐에서 열린 인지학협회의 국제모임에서 회원들에게 인지학이란 실제로 무엇인지, 인지학의 임무는 무엇인지에 대해 3일에 걸쳐 강연하면서, 인지학의 길을 세 가지 관점(물질적, 영적, 정신적 관점)에서 이야기했다. 크리스토퍼 뱀퍼드는 이 강연 내용에 슈타이너가 정신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걸어간 길을 덧붙여 What is Anthroposophy?를 출간하였고, 이 책이 바로 이번에 번역 출간되는 <인지학이란 무엇인가>의 원서이다.
초자연적인 체험을 통해 초월적인 세계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슈타이너는 인간의 본질을 정신세계까지 확장시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인간 속에 숨 쉬고 있는 우주의 이치를 이해하고, 인간의 본질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슈타이너의 끊임없는 노력은 인지학이 우리의 정신세계를 우주 속의 정신세계로 이끄는 인식의 길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한다.
슈타이너는 강연이나 저서에서 “나는 스스로 체험하고 인식한 것만을 말한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즉 “진실된 내용은 체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지학은 어떠한 견해나 믿음에도 의지하지 않고, 본질적으로는 육신의 체험 못지않게 확실한 정신의 체험에만 기반한다는 그의 이야기가 사뭇 와닿는다.
인간 실존의 길을 밝히다
발도르프 교육은 100년 넘는 시간 동안 1000여 나라에서 꾸준히 성장한 교육 운동이며, 한국에서도 20여 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15개의 발도르프 학교와 200여 개의 발도르프를 지향하는 유아기관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미래 교육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발도르프 교육 운동은 그 바탕 철학인 인지학(Anthroposophy)의 이해로부터 목표와 방법을 찾고 있는데, 인지학은 근현대 유물론적 합리주의와는 사뭇 다른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정확한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인지학’이라는 개념의 핵심 의미가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에 다름 아니므로 인지학의 이해는 전적으로 그 인간관 이해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인간의 구조 자체가 3원적임을 제시하면서 각각의 차원에서 정의되고 발현되는 인간 본성을 설명한다. 슈타이너가 직접 말년의 정돈되고 완숙한 인간관을 제시한 강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무엇보다 사후와 새로운 출생 사이, 영계의 실재를 전제로 윤회하는 인간 삶이 여러 생을 거치며 어떻게 고유한 개성과 삶의 과제를 형성하는지를 인지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여러 종교의 전유물이었던 사후 세계와 현생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통해 인간 실존 과제를 밝히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동양에서 지천명(知天命)으로 일렀던 그 성숙한 의식에 이르는 길을 밝히고 개인 각자의 삶의 과제를 발견하는 능력의 개발을 돕는 것, 그것이 발도르프 교육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정신적으로 ‘자유로운 인간’ 형성을 지향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문화 운동의 보편 가치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발도르프 교육의 보편 가치와 이념을 밝히는 의미가 있다.
그는 교육자였다. 자신이 살아온 환경(그는 젊어서 가정교사로 있었다.)과 타고난 정신적 재능을 바탕으로 하여, 그는 자신이 요청받았던 발도르프 학교들의 교과과정과 교육철학을 구축할 수 있었다.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처음 세워진 발도르프 학교로부터 일어난 자치 교육 운동은 그와 유사한 교육 운동 중에서는 세계 최대로 성장해왔다.
인지학이 세상에서 거둔 성과를 열거해보면 실로 예술과 종교, 과학을 아우르는 광범한 것이다. 그래서 인지학은 종종 “고대 신비의 현대적 부활”로 묘사되는데, 이는 인지학이 온전한 문화와 문명 확산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진리는 보통 가정하는 것처럼 실재하는 어떤 것의 이상적인 반영이 아니라, 자유로운 활동에 의해 창조되는 인간 정신의 산물이다. 이 산물은 우리 스스로 창조하지 않았다면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식의 목적은 이미 존재하는 어떤 것을 개념적 형태로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감각 세계와 합하여 완전한 실재를 구성하는, 전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루돌프 슈타이너
철학자, 교육가. 1861년 오스트리아 크랄예베치(Kraljevec, 현 크로아티아 영토)에서 태어난 그는 1925년 괴테아눔 작업실에서 생을 마쳤다. 빈 공과대학에서 수학, 자연과학, 철학, 문학을 공부하였고, 로스토크 대학(Universit?t Rostock)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신의 정신과학(Geisteswissenschaft) 사상을 집약하여 인지학(人智學, anthroposophy)을 수립하였다. 인류의 지혜(anthropo+sophy)라는 의미가 담긴 인지학은 정신과 영혼을 실제적인 것으로 다룬다. 물질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난 그의 사상은 교육, 예술, 건축, 의학,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다. 발도르프 교육, 생명 역동 농법(Biologisch-dynamische Landwirtschaft), 인지학적 의학(anthroposophische Medizin) 등의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접목을 통해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1882년 스물한 살에 괴테의 자연 과학 저작물의 편집과 주석을 맡았으며, 1890년부터 1896년까지 바이마르에 있는 괴테-쉴러 기록 보관소(Goethe-und Schiller-Archiv)에서 괴테 전집 편찬을 위해 공동 연구자로 작업하였다. 스위스 도르나흐에 정신과학을 위한 자유 대학(Freien Hochschule)의 장소 및 공연 예술 무대로 사용하기 위한 건물을 직접 설계하여 건축하였고, 괴테의 이름을 따 괴테아눔(Goetheanum)이라 이름 지었다.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처음 자유 발도르프 학교(Freie Waldorfschule)를 세웠다. 그의 발도르프 교육 철학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 현재 1,100여 개의 학교와 1,800여 개의 발도르프 유치원(Waldorfkinderg?rten)이 설립되어 있다. 훌륭한 음악 애호가였던 그는 수많은 연주회와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였고 음악의 세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심취했었다. 음악은 그 자체로 그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저작과 방대한 강연 기록은 약 354권의 루돌프 슈타이너 전집으로 정리되어 있다. 주요 저서로 『어떻게 고차 세계의 인식에 도달하는가?(Wie erlangt man Erkenntnisse der h?heren Welten?』 『신지학(Theosophie)』 『자유의 철학(Die Philosophie der Freiheit)』 『괴테의 세계관(Goethes Weltanschauung)』 『아카샤 기록에서(Aus der Akasha-Chronik)』 『영혼의 수수께끼(Von Seelenr?tseln)』 『내 삶의 발자취(Mein Lebensgang)』 등이 있다.
목차
1. 크리스토퍼 뱀퍼드의 개관
2. 루돌프 슈타이너의 세 관점
- 물질적 관점
- 영혼적 관점
- 정신적 관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