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단비어린이 문학 시리즈. 자나 깨나 일밖에 모르는 일벌레 엄마는 윤하가 무슨 얘기를 할라치면 항상 말을 끊었다. “공부해.”, “혼자 놀아, 다 너를 위해서 일하는 거야.” 비가 와도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와 주지 않고, 심지어 딸의 생일도 깜빡 잊어버렸다. 윤하는 엄마가 자기 말을 좀 들어 주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어느 날, 정말 마법처럼 백발의 파마머리 할머니 약사가 윤하의 엄마를 위한 약을 지어 주었다. 바로 귀는 뻥 뚫리고 맘은 딱 알게 된다는 ‘귀뻥맘딱’ 약이었는데…. 윤하의 엄마는 이 약을 먹고 달라졌을까? 만약 약효가 있었다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졌을까?
출판사 리뷰
‘귀’는 ‘뻥’ 뚫리고 ‘맘’은 ‘딱’ 알게 되는 약을 찾으시나요? ‘한 번 말하면 듣는 약 어디 없을까?’ 누구나 이런 생각 한번쯤은 해 봤을 거예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부모에게,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이 책 속의 주인공 윤하는 엄마에게 이런 마음을 품고 있었어요. 자나 깨나 일밖에 모르는 일벌레 엄마는 윤하가 무슨 얘기를 할라치면 항상 말을 끊었어요. “공부해.” “혼자 놀아, 다 너를 위해서 일하는 거야.” 그뿐인가요? 비가 와도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와 주지 않고, 심지어 딸의 생일도 깜빡 잊어버렸죠. 윤하는 엄마가 자기 말을 좀 들어 주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랐어요. 그리고 어느 날, 정말 마법처럼 백발의 파마머리 할머니 약사가 윤하의 엄마를 위한 약을 지어 주었어요. 그게 바로 귀는 뻥 뚫리고 맘은 딱 알게 된다는 ‘귀뻥맘딱’ 약이었지요.
윤하의 엄마는 이 약을 먹고 달라졌을까요? 만약 약효가 있었다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졌을까요? 부작용은 없었을까요? 여러분에게 이 약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지,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아요!
상대의 마음까지 들리는 ‘마법의 약’은
결국 내 안에 있음을 알려 주는 따뜻한 동화 우리는 자주 누군가를 향해 ‘왜 이렇게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거야!’ 하며 속상해하곤 합니다. 제발 한 번 말하면 딱 알아듣고 반응을 해 주었으면 하지요. 하지만 입장을 바꿔 보면 상대도 나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 모두 이런 생각을 품고 있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길은 요원할 거예요. 이 작품은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을 이해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엄마와 딸의 관계를 통해 보여 주는 따뜻한 동화입니다.
윤하의 소원은 엄마와 오래오래 이야기하는 거예요. 하지만 바쁜 엄마는 윤하에게 시간을 내어주지 않죠. 답답한 윤하에게 엄마의 귀를 뻥 뚫어 주는 ‘귀뻥약’이 생깁니다. 이게 가능할까, 했는데 엄마는 그 약을 먹고 정말로 윤하가 아주 작게 말하는 것부터 심지어 마음속 이야기까지 다 들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 이후 엄마는 윤하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줍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 신기해요. 그렇게 알아주었으면 했던 엄마가 너무 잘 알아주니 좋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불편하고, 또 이건 몰랐으면 하는 비밀도 생겼어요. 약의 ‘부작용’이 생긴 거지요. 약사 할머니를 찾아갔지만, 할머니는 온데간데없었어요. “약의 쓰임은 네가 하기에 달려 있구나.” 라는 메시지만 남긴 채. 안 되겠다 싶어 엄마에게 주었던 그 약을 윤하는 다시 숨깁니다. 그리고 이번엔 윤하가 그 약을 먹어 봅니다. 전화 한 통을 받고 슬픔에 잠긴 엄마를 돕고 싶었거든요. 약은 윤하가 바라는 대로 엄마를 돕는 데 힘이 되어 주었지요.
하지만 윤하는 그 후로 더 이상 귀뻥약을 꺼내지 않았어요. 엄마도 윤하도 그 약을 먹지 않아서, 다시 서로의 마음을 잘 못 알아주는 예전으로 돌아갔을까요? 아니요, 엄마는 이제 윤하의 말을 잘 듣고 대답도 잘 해 주고, 윤하가 원하는 게 뭔지도 잘 알아준답니다.
“이제 약 안 먹어도 내 말 잘 들려?”
윤하가 묻자 엄마가 대답합니다.
“응. 귀가 막힌 게 아니었나 봐. 네가 궁금해지니까 신기하게 네 말이 크게 들려.”
누군가를 궁금해한다는 건 그만큼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의미겠지요. 결국 귀뻥약은 어딘가에서 어렵게 구하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있다는 진실을 엄마의 목소리를 통해 알려 줍니다. 왜 이렇게 내 말을 안 듣지? 왜 이렇게 내 마음을 몰라주지? 하며 누군가에게 서운한 마음을 갖기보다, 내가 먼저 관심을 가지고 상대에게 한 발짝 다가가 보면 어떨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난별
신춘문예에 뽑혀 작가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오래오래 남는 글을 쓰게 해 달라고 날마다 별을 보며 기도한답니다. 쓴 책으로는 그림책 《로봇 친구 코코》, 《최고의 김밥이 될 거야》, 《가장 아름다운 빛깔은?》 등이 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 일벌레 엄마
2. 처음 보는 약국
3. 귀가 뻥!
4. 마음도 뻥?
5. 마음의 목소리까지
6. 엄마도 외로워
7. 엄마의 엄마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