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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이 지는데 왜 내가 아픈지
문예바다 | 부모님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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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예바다 서정시선집 6권. 이기철 시인은 서정시의 기품과 깊이를 지속적으로 부여해 온 대표적 중진일뿐더러, 근원성을 지향하는 맑고 푸른 위의를 이어 온 서정의 사제司祭라고 말할 수 있다. 디지털문명의 시대에 위로는커녕 읽을라치면 되레 머리가 지근거려 오는 정제와 요약을 외면한 자폐적인 시들, 거친 실험시들이 주류가 되어 난무하는 틈새에서 문득문득 아련한 풀내음같이 맡아지던 일관된 시인의 서정성이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문예바다가 기획한 순수감성을 노래하는 시인들의 서정시선집 시리즈 여섯 번째로 이기철 시인의 『저 꽃이 지는데 왜 내가 아픈지』가 출간됐다.
이기철 시인은 “서정시의 기품과 깊이를 지속적으로 부여해 온 대표적 중진일뿐더러, 근원성을 지향하는 맑고 푸른 위의를 이어 온 서정의 사제司祭라고 말할 수 있다.”는 유성호 평론가의 해설에 깊게 고갤 끄덕이게 한다. 이 메마르고 강파른 디지털문명의 시대에 위로는커녕 읽을라치면 되레 머리가 지근거려 오는 정제와 요약을 외면한 자폐적인 시들, 거친 실험시들이 주류가 되어 난무하는 틈새에서 문득문득 아련한 풀내음같이 맡아지던 일관된 시인의 서정성으로 해서.
“그리움은 먼 곳으로부터 온다. 사람 기다리는 일이 나의 직업이다. 그리움과 기다림이 없었다면 시를 썼겠는가?”
시인은 자신의 시의 원동력은 그리움과 기다림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애가 되기 전에 내 소년의 단짝 이름을 불러야 한다.
쟁반, 접시, 보시기, 우산, 과꽃, 노랑나비, 잠자리, 목백일홍,
하나 더 있다고 말하려면 가슴부터 아려 오는 볼우물 소녀,
그 위를 스치는 회상의 긴 그림자.
― 「시인의 말」

새끼 새가 비에 젖을까 봐 토란잎으로 어린 날개를 덮어 주는 사람
소낙비에 떠내려가는 개미 떼를 풀대궁으로 다리 놓아 건네주는 사람
땅속이 어둡다고 꽃들이 물색 옷을 입고 나올 때
너무 뜨거울까 오동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사람
풀꽃의 단발머리가 바람에 쓸릴까 우산을 펴 바람을 막아 주는 사람
7월 저녁은 눈부시지 않아 좋다고 손바닥에 첫 별을 받아 두는 사람
하얀 접시에 놓인 쑥갓 잎에 차마 수저를 대지 못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두는 사람
시들기 전에 봉숭아화분에 물 주는 걸 잊지 않는 사람
만나고 싶은 사람
― 「만나고 싶은 사람」

나는 내 마음속에 강물을 파고 서정의 강물이 마르지 않도록 끊임없이 시냇물을 보낸다. 옹달샘이 개울물을 이루고 개울물이 냇물을 이루고 냇물이 강물로 출렁이는 변함없는 지상의 원리. 귀 기울이면 내 정신의 물결을 흔드는 미려한 자연의 움직이는 힘. 그 위에서 일하고 먹고 잠자는 생명의 시간들, 그래서 나는 그런 사물과 자연에 보답하려고 시를 쓰는지도 모른다.
길을 가다가 돌에 눌린 민들레꽃을 보면 돌을 치워 주고 싶은 마음, 가뭄에 타는 풀이파리를 보면 내 손에 든 물병이라도 부어 주고 싶은 마음, 무엇이 서러운지 저문 들녘에서 끝도 없이 울어 대는 풀벌레 소리, 옷자락을 흔들고 가는 작은 바람. 내가 잠들 때 그도 잠드는, 내 아는 사람들, 혹은 모르는 사람들.
별빛은 선과 악, 미와 추를 가리지 않고 쏟아진다. 나는 언제 저 햇빛처럼 혹은 달빛처럼 우리를 휩쓰는 시대, 우리를 옥죄는 사회, 우리가 가꾸며 짊어지고 가야 할 땅과 나라를 위해 송가를 부르나? 나는 언제 이름 부르면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사람들을 위해 한 편의 축시를 쓰나? 대답하라. 나의 서정시여.
― 「대답하라, 나의 서정시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기철
- 1943년 경남 거창 출생 - 1972년 『현대문학』 등단, 1976년부터 『자유시』 동인 - 1981~2008년 영남대 교수- 1995년 뉴욕 주립대학(Stony Brook) 에 연구교수. 한국학술진흥재단 후원- 시집 『낱말추적』 『청산행』 『지상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 『유리의 나날』 『가장 따뜻한 책』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람과 함께 이 길을 걸었네』 『나무, 나의 모국어』 『꽃들의 화장시간』 『흰 꽃 만지는 시간』 『산산수수화화초초』- 영역시집 『Birds, Flowers and Men』 - 에세이집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 『손수건에 싼 편지』- 기행 에세이 『영국문학의 숲을 거닐다』- 비평집 『인간주의 비평을 위하여』 『김춘수의 풍경』- 시선집 『노래마다 눈물이 묻어 있다』 『가혹하게 그리운 이름』 - 김수영문학상, 시와시학상, 최계락문학상, 도천문학상, 아림예술상 등 수상- 2003년 이후 현재 청도군 각북면 낙산길에 <여향예원, 시 가꾸는 마을> 운영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오늘
사람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생은 과일처럼 익는다
작은 것이 세상을 만든다
보내 주신 별을 잘 받았습니다
새똥
파랗다
별이 뜰 때
어떤 이름
사랑하는 사람은 시월에 죽는다
가을 우체국
흰 꽃
풀꽃 희망
봄비
송가
시간
햇빛 한 쟁반의 행복
11월이 걸어서

제2부
초록 우체국
만큼
그렇게 하겠습니다
월동엽서
은하강에서 울었어요
엽서
가스파라 스탐파
민들레꽃
소매에 풀잎
5일장-청도장
희망
가을 전별
레바논 극장
낙화에 물들다
불친절한 시
아주까리 옛집
물새 발자옥

제3부
새벽별
종이배
벚꽃 그늘에 앉아 보렴
한 꽃송이
숲은 별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꽃이 지니 잎이 피네
씨앗 떨어지는 소리로 살아가리
만나고 싶은 사람
가을 시 한 잎
선생님이라는 명사
8월의 창문
채송화에 내린 햇살
파주
동강 할미꽃
진해
아픈 사람
내가 좀 더 작아져서
9월
별을 사랑하는 방법

제4부
아름답게 사는 길
이 물음으로
하얀 병원
그 가슴속에
말[馬]
저 식물에게도 수요일이 온다
나무
내가 꿈꾸는 세상
낙화
목백일홍 옛집
슬프다고만 말하지 말자
그립다는 말 대신
근심을 지펴 밥을 짓는다
얼음
초록의 힘

걸상

서정抒情으로 향하다 - 대답하라, 나의 서정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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