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민준이는 어릴 때 누구보다 독창적이고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을 하는 친구였다. 민준이가 깡통 로봇이 된 것은 어른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남들보다 무조건 뛰어나야 하고 공부를 잘해야 성공한다고 다그치면서 경쟁의 장으로 밀어 넣었다. 민준이는 즐겁게 공부하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민준이는 친구들과 화합하고 협동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 안에 숨겨진 창의성을 다시 찾아내는데….
출판사 리뷰
생각톡(think&talk) 무지개 시리즈의
가장 큰 주제는 ‘나를 키우는 힘’이며
그 주제 아래 상상력, 의사소통, 잠재력, 창의성,
자신감, 비판적 사고, 가능성이라는 일곱 색깔 주제들로 구성됩니다. 빨주노초파남보라는 각각의 색을 가진
판타지 세계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각 이야기마다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나누는
‘톡톡(talk&talk) 교실’을 통해 의미 있는 질문과 문제를 제시함으로써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내 안에 반짝반짝 빛나는 창의성을 찾아서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지니보다 더 강력하고 우수한 지능을 가진 로봇들이 생활 곳곳으로 파고든다고 해요. 외우고 암기하는 능력은 로봇을 이길 수가 없어요. 우리는 로봇이 할 수 없는 힘을 길러야 해요. 그 힘이 바로 창의성이에요. 창의성은 생각이나 지식을 녹이고 조합해 새롭고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 내는 힘을 말해요. 그런데 창 의성을 몇몇 지능이 뛰어난 천재들이나 갖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어릴 때는 바닥에 떨어진 하찮은 돌멩이도 보물이 되고, 하수구 밑에 악어들이 살고 있다고 믿기도 하지요. 아이들이 창의적일 수 있는 것은 고정 관념과 편견이 없기 때문이에요. 고정 관념과 편견만 없애도 우리 속에 숨어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창의성을 찾아낼 수 있어요. 또 한 가지 오해는 창의성이 새로운 것을 발명하거나 위대한 철학을 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창의성은 우리의 일상에서 더 많이 발휘되기도 해요. 숙제를 하거나 친구와 놀 때 창의성을 발휘하면 훨씬 즐겁고 유쾌한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지요.
그렇다면 어릴 때 풍부했던 창의성이 왜 자라면서 점점 사라지기도 하는 걸까요? 이 이야기 속 민준이도 어릴 때는 누구보다 독창적이고 반짝반짝 빛나는 생각을 하는 친구였어요. 민준이가 깡통 로봇이 된 것은 어른들 때문이에요. 어른들은 남들보다 무조건 뛰어나야 하고 공부를 잘해야 성공한다고 다그치면서 경쟁의 장으로 밀어 넣었지요. 민준이는 즐겁게 공부하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 버린 거예요. 하지만 민준이는 친구들과 화합하고 협동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 안에 숨겨진 창의성을 다시 찾아낼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 마 음속 반짝반짝 빛나는 힘을 잘 지키고 있나요? 나만의 창의성을 발휘할 때, 훨씬 더 재미있고 유쾌한 세상을 보게 될 거예요.
이상한 가게급한 사정으로 잠시 외출합니다!
슈퍼 문 앞에 쪽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민준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손잡이를 잡아당겼습니다. 하지만 문은 꼭 잠겨 있었습니다. 투명 유리 너머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보였습니다. 냉장고를 보자 아이스크림 생각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눈앞에 두고도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목이 더 타고 머리도 뜨거워졌습니다.
‘편의점!’
민준이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걸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횡단보도 두 개를 건너면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큰길로 다니라고 했지 만 지금 민준이는 빨리 편의점에 도착하는 게 더 급했습니다. 큰길로 가면 신호등이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5 분이면 갈 거리를 10분 더 걸려 가기 싫었습니다. 무엇보다 목이 타서 참기 힘들었습니다. 민준이는 평소 다니지 않는 작은 골목길로 들어섰습니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나다닐 만큼 좁은 길이었습니다. 오십 보쯤 걷다 보니 초록색 불빛이 반짝거리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헐렁 씨의 뒤죽박죽 만물상
삐뚜름하게 걸린 간판 밑에 ‘없는 것 빼고 다 있음’이라는 작은 글씨가 보였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곳에는 폭탄 머리를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바닥까지 질질 끌리는 바지를 입고 소매를 둘둘 접은 윗옷을 걸치고 끊임없이 중얼거렸습니다.
“뜯고 붙이고 합치고, 뜯고 붙이고 합치고.”
남자는 같은 말을 반복하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아이스크림 있어요?”
남자가 힐끔 보더니 커다란 가방 속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주었습니다. 만져 보니 손이 시릴 만큼 찼습니다.
“계산은 후불이야.”
남자가 무뚝뚝하게 말했습니다.
민준이는 포장지를 벗겨 단숨에 아이스크림을 먹어 버렸습니다. 신선한 바다에서 건너온 바람 냄새가 나는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우면서도 새콤하고 달콤하면서도 뒷맛이 놀랍도록 깔끔했습니다.
“와, 새로 나온 아이스크림이에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정순
초록빛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잊고 있었던, 재미있으면서도 가슴 벅차고, 아름다우면서도 익살스러운 숱한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내는 것이 꿈입니다. 200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2013년 서울문화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하늘 모둠 살리기 대작전》《그 녀석 길들이기》《유령집의 암호》《황금보의 존중》《똥구의 은따 탈출기》《미래에서 온 또미》등이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최악의 모둠
이상한 가게
초록 돌멩이의 비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거꾸로 나무
헐렁 씨의 비명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서
뜨거운 얼음의 비밀
생각하고 나누는 톡톡(talk&talk)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