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소나무극장 이미지

소나무극장
폴앤니나 | 부모님 | 2021.09.10
  • 정가
  • 14,000원
  • 판매가
  • 12,600원 (10% 할인)
  • S포인트
  • 700P (5% 적립)
  • 상세정보
  • 18.8x11.8 | 0.408Kg | 288p
  • ISBN
  • 9791191816020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1929년생, 이름은 차인석. 유령의 정체다. 그는 아주 오래전 한국전쟁 때 사리원에서 총을 맞았다. 차인석이 기억하는 생애는 거기서 끝이다. 자신이 왜 소나무극장엘, 왜 이후 새로 개관한 파인아트센터에 몸이 묶인 채 70여 년을 떠돌고 있는 건지 그조차도 모른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그를 붙든 것일까.

연출가를 꿈꾸는 수찬, 극작가를 꿈꾸는 영임, 그리고 배우를 꿈꾸는 인석은 대학 교내 연극부에서 만났다. 인석과 영임은 연인 사이, 그리고 수찬은 남몰래 영임에게 연정을 품었다. 수찬의 아버지가 신문사 건물을 지으려 점찍어 둔 솔숲이지만, 그들은 그곳에 소나무극장을 짓고 싶다. 언젠가 세 사람이 함께할 공연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부풀지만 야속하게도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수찬은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끝내 소나무극장을 지었지만 그에게는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소나무극장은 파인아트센터로 이름을 바꾸었다. 아트디렉터 지은은 그곳에서 인석을 만났다. 배우의 몸을 빌려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인석을. 그리고 지은은 영임마저도 만나게 되었다. 죽어서도 연기과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극장을 떠도는 인석과 이제 나이 든 영임은 재회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만남을 지은이 도울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극장의 유령이 배우 한 사람을 골라 몸을 빌려 연기를 한다는 거지.
그렇게 선택된 배우가 공연의 스타가 된다는 거고.
두 사람 다 유령 얘기 몰라?”


이런 어처구니없는 소리라니. 유령이라니. 하지만 파인아트센터 아트디렉터 지은은 믿을 수밖에 없다. 제 눈으로 벌써 본걸. 배우도 아닌 자신이 왜 극장의 유령을 맞닥뜨렸을까? 놀란 건 유령도 마찬가지.

“설마, 제가 보입니까?”

1929년생, 이름은 차인석. 유령의 정체다. 그는 아주 오래전 한국전쟁 때 사리원에서 총을 맞았다. 차인석이 기억하는 생애는 거기서 끝이다. 자신이 왜 소나무극장엘, 왜 이후 새로 개관한 파인아트센터에 몸이 묶인 채 70여 년을 떠돌고 있는 건지 그조차도 모른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그를 붙든 것일까.

연출가를 꿈꾸는 수찬, 극작가를 꿈꾸는 영임, 그리고 배우를 꿈꾸는 인석은 대학 교내 연극부에서 만났다. 인석과 영임은 연인 사이, 그리고 수찬은 남몰래 영임에게 연정을 품었다. 수찬의 아버지가 신문사 건물을 지으려 점찍어 둔 솔숲이지만, 그들은 그곳에 소나무극장을 짓고 싶다. 언젠가 세 사람이 함께할 공연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부풀지만 야속하게도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그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수찬은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려 끝내 소나무극장을 지었지만 그에게는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소나무극장은 파인아트센터로 이름을 바꾸었다. 아트디렉터 지은은 그곳에서 인석을 만났다. 배우의 몸을 빌려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인석을. 그리고 지은은 영임마저도 만나게 되었다. 죽어서도 연기과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극장을 떠도는 인석과 이제 나이 든 영임은 재회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만남을 지은이 도울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홍예진의 첫 장편소설 《소나무극장》에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아니, 소설이니까 이야기가 가득한 게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그런 말이 아니다. 단단한 서사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는 말이다. 어느 한 페이지도 대충 넘길 수 없다. 1943년, 한 시인을 사랑한 여인은 그를 만나러 시모노세키항을 떠나는 곤론마루호에 올랐다가 폭격으로 사망한다. 시인의 시집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나 냉전의 시대는 그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는 협동농장으로 끌려가기 전 대들보에 목을 맸다. 배우 지망생이었으나 인민군 형을 찾으러 사리원으로 떠났던 정훈부대원 인석은 끝내 총을 맞고, 부잣집 외동딸로 곱게만 자랐던 극작가 지망생 영임은 전쟁통에 모든 걸 잃는다. 어찌어찌 살아남은 연출가 지망생 수찬은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그들의 바람이었던 소나무극장을 짓지만 그들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사이사이 한국 현대사는 계속 소설 속으로 파고든다. 일제 강점기 시절, 언론사를 꾸리기 위해 애썼던 수찬의 아버지 이야기나 남로당원 큰아들을 둔 탓에 피난을 가지도, 안 가지도 못 하고 이리저리 눈치 보며 허둥대는 인석의 어머니 이야기나, 5공 시절 친구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부역을 할 수밖에 없었던 수찬의 이야기가 숨 막히게 이어진다. 그뿐 아니다. 파인아트센터로 이름을 바꾼 소나무극장을 둘러싼 사람들의 암투가 있다. 소설을 맨 앞에서 이끌어가는 주인공 아트디렉터 지은은 과연 어떻게 극장을 지켜낼까. 홍예진의 서사는 부드럽지만 날카로워 읽는 내내 가슴이 저릿하다. 그런 데다 유령이라니. 그들이 꿈꾸었던 소나무극장을 70여 년째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그 가여운 영혼이라니.

작가 홍예진은 1940년대부터 우리가 사는 현재까지 거침없이 시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꼼꼼하게 직조한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지나 냉혹했던 5공 시절까지 한국 현대사가 소설 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식민 치하에서 숨죽이고, 전쟁을 겪고, 이별하고, 5공을 견뎌내고. 그러는 동안 누군가는 끝내 죽었고 누군가는 살아남았고 누군가는 유령이 되었다. 원고지 3천 매에 달했던 소설은 압축에 압축을 거듭해 700매가 되었다. 그래서 소설은 숨 가쁘다. 눈 돌릴 틈이 없다. 사랑의 기억에만 기댄 소설이 아니다. 아트센터의 권력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의 암투까지, 소설은 바쁘게 내달린다. 소설을 쓰기 전 실제 아트디렉터였던 홍예진은 우아한 문장으로 극장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한땀 한땀 바느질하듯 만든 소설은 그래서 무척이나 단단하다. 홍예진의 장편소설 《소나무극장》은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영혼의 여행을 위해
티켓을 사고 극장으로 향하는 발걸음


돌아보면 나는 순간을 가로지르는 공연보다 땅에 발붙인 극장 그 자체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어떤 종류의 극장이든 다르지 않았다. 소극장의 아늑함에도, 대극장의 웅장한 세트에도, 흔한 극장의 스크린에도 늘 가슴이 뛰었다. 웅성거리던 객석에 불이 꺼지고, 어둠을 품은 무대가 조명을 받아 깨어나면서 시작되는 여행이 나를 휘두르는 게 즐거웠다.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항공권이나 기차표를 사는 것처럼 우리는 영혼의 여행을 위해 티켓을 사고 극장으로 향하는 것 아닐까. --- 작가의 말 중에서




“극장의 유령이 배우 중 한 사람을 골라 몸을 빌려 연기를 한다는 거지. 그렇게 선택된 배우가 공연의 스타가 된다는 거고. 두 사람 다 유령 얘기 몰라?”
유신의 농담에 휘둘리는 건 분명 어리석다. 하지만 그 농담에 지은의 팔에는 소름이 돋았다.
‘그 남자는 분명 순식간에 나타났어. 그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지.’
지은은 유신이 한 말을 다시 떠올렸다.
“열연한 배우들이 도취해서 만들어내는 얘기겠지만, 왜 그런 거 있잖아. 무대에 서는 사람이 배역과 혼연일체가 된 나머지 무아지경에 이르는 그런 거. 우종이 넌 알지 않아? 배우니까.”
우종은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열연의 대가가 접신이라면 저는 기꺼이.”
“모르지, 또. 유령이 이번 공연에서 너한테 붙을지. 지은씨, 우종이 유령 붙으라고 고사 지낼까? 공연 대박 나게.”
유신은 지은에게 눈을 찡긋해 보였고, 우종은 양손을 깍지 끼우고는 옆구리 스트레칭을 했다.
“글쎄요. 그 귀한 유령이 한낱 조연일 뿐인 이 몸한테까지 와주실까요?”

지은은 무심히, 적혀있는 시를 중얼거렸다. 시 한 줄을 읽자 다른 곳으로 이동한 듯했다. 현실의 창밖은 도시의 여름밤이지만 순식간에 안개 자욱한 둑길, 별빛 반사하는 강가, 바람이 풀 눕히는 들판에 휩싸여버린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사랑을 잃고 신음하는 청년이 비척거리며 걷고 있었다. 지은은 감수성에 취한 기분이 싫지 않았다. 적막한 공기 속, 시계의 유리판을 손끝으로 쓰다듬으며 마지막 행까지 읽어내렸다. 어느새 지은은 막연한 동경에 흠뻑 젖어들었다. 한유의 시가 가진 힘이었다. 그래서였다. 눈앞의 남자를 보며 환영인 줄 안 것은. 얼마쯤 걸렸을까. 야근으로 피로에 절었던 눈이 휘둥그레지기까지. 눈앞에 있는 존재가 환영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순간, 지은은 그대로 얼어버렸다. 남자의 목소리가 날아왔다.
“설마, 제가 보입니까?”

  작가 소개

지은이 : 홍예진
소설을 쓰고 주변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경희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프랑스 파리 ESAT(?cole Sup?rieure des Arts et Techniques) 무대미술과를 졸업한 뒤 아트디렉터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2014년 단편 〈초대받은 사람들〉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문학공모에서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앤솔러지 《소설 뉴욕》에 단편 〈미뉴에트〉를 발표했으며, 재미 작가 프란시스 차의 〈살아가는 동안〉을 우리말로 번역했다. 2021년 가을 장편소설 《소나무 극장》(폴앤니나) 출간을 앞두고 있다. 태어나 자란 한국의 서울과 경기, 프랑스 중부와 남부와 파리, 미국 뉴욕과 보스턴과 미시간을 거쳐, 지금은 코네티컷의 바닷가 마을에 정착해 살고 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있고, 바닷가 산책하기, 다운타운 어슬렁거리기, 장화 신고 가드닝하기를 좋아한다. 2021년 산문집 《매우 탁월한 취향》을 출간했다.

  목차

1부
2부
3부
작가의 말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