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근육병을 앓고 있는 지은이가 손가락 하나로 어렵게 그린 그림과 글을 엮은 세 번째 책이다.
출판사 리뷰
지은이는 몸을 움직이는 물론 숨을 쉬기도 버거워하는 근육병환자이다. 하루 중 산소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숨을 쉬는 날이 참으로 고맙다고도 하다. 일반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을 사력을 다해야 할 수 있다. 하나의 손가락으로 한 장의 그림에 수십 시간을 한자의 글자에 수 시간을 모아 이 책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김민정씨의 삶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모든 근육병환우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으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들어있다.
나의 첫 생각은 각 동화를 따로 출판할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인 이유로 한권으로 엮어 그나마 묻힐 수도 있던 것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편, 달팽이 브레싱]은 우리가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조급해지려는 마음을 느긋해 질수 있도록 달팽이와 그의 친구들을 통하여 나를 한번 쯤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합니다. 그래서, 이전 삶을 돌아보아 감사함을 깨닫고, 표현할 수 있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의 치유를 기원합니다.
[2편, 세탁소 앵무새]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할 수도 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마냥 지나칠 수만은 없어 글로나마 남깁니다.
“개미야~ 너 뭐하고 있었어??”
“어, 난 말이야 저기 부서져 박혀있는 먹이를 힘껏 당겨서 우리 집으로 옮기려던 중이었어.”달팽이는 궁금해서 다시 물었습니다.
“그게 뭔데?”
“글쎄 , 소라껍데기지 않을까, 부셔진 조각들이 많구나. 난 할일이 많아서 다시 일해야 해. 너가 나 좀 도와줘”
“그래”달팽이는 큰 조각의 한 귀퉁이를 입으로 마저 물고서 개미 뒤를 따랐습니다.
이불처럼 덮여있던 나뭇잎 위로 어느새 이슬들이 내려앉아 몸통이 축축해져 있습니다. 나뭇잎 사이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선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오늘 밤은 잠이 쉽게 들것 같지도 않고 무언가가 기다려지는 아쉬움으로 밤하늘 별빛이 유난히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밤공기의 시원함도 느끼며 느릿, 느릿, 느릿느릿 걸으며, 숲에서 나는 소리를 찬찬히 들었습니다.
여러 벌레 소리들이 사각사각, 스르르 스르륵, 쯔 쯔쯔, 촤~쯔르르, 쯔 츠르르…여러 소리들이 숲에서 났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정
1973 대구 출생현)대구송현중앙교회섬김저서_『일만이의 하루』, 『앞산 가는 길』
목차
들어가기에 앞서…
1. 달팽이 브레싱 _10
작가의 메시지 _34
2. 세탁소 앵무새 _36
작가의 메시지 _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