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시리즈 6권. 시각 장애를 가진 형민이는 어느 날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우화를 읽다가 실제로 코끼리가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궁금해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코끼리의 생김새를 물어보지만, 하나같이 모두들 코가 긴 동물이라고만 대답한다. 코끼리가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도통 감을 잡지 못하던 형민이는 직접 코끼리를 만져 보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를 만지러 가는 일은 하늘에 별을 따 오는 일만큼이나 어려웠다. 신체적인 장애를 뛰어 넘어 세상의 편견까지 극복해야 하는 형민이는 과연 꿈에 그리던 코끼리를 만져 볼 수 있을까? <아주 특별한 우리 형>,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작가 고정욱이 시각 장애를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출판사 리뷰
코끼리는 어떻게 생긴 걸까?
내가 직접 만져 보면 다 알 텐데…….
사람들은 왜 자기가 아는 대로만 말하는 거지? 아, 답답해!
왜 나는 장애를 가져서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얘들아, 코끼리는 어떻게 생긴 동물이니?
누구나 한 번쯤 그림책이나 사진, 또는 직접 동물원에 가서 코끼리를 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코끼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테고요. 하지만 시각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어떨까요? 태어날 때부터 혹은 아주 어릴 때 시력을 잃은 친구라면 좀처럼 코끼리의 모습을 떠올리지 못할 거예요.
이 책은 시각 장애를 가진 형민이의 이야기예요.
어느 날 형민이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우화를 읽다가 실제로 코끼리가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궁금해해요. 친구들, 선생님, 할머니, 아빠…… 주변 사람들에게 코끼리의 생김새를 물어보지만, 하나같이 모두들 코가 긴 동물이라고만 대답하지요.
코끼리가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도통 감을 잡지 못하던 형민이는 직접 코끼리를 만져 보기로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를 만지러 가는 일은 하늘에 별을 따 오는 일만큼이나 어려웠어요.
신체적인 장애를 뛰어 넘어 세상의 편견까지 극복해야 하는 형민이는 과연 꿈에 그리던 코끼리를 만져 볼 수 있을까요?
시각 장애를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 낸 고정욱 선생님의 최신작!
지방의 맹아학교에 강연을 하러 간 고정욱 선생님은 우연히 교장실 벽에 붙어 있는 일정표에서 ‘코끼리 만지기’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어요. 그 프로그램은 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시각 장애 학생들이 동물원에 가서 실제로 코끼리를 만지고 체험해 보는 것이었지요. 비장애인들도 쉽게 만질 수 없는 코끼리를 장애아들이 만져 볼 수 있는 뜻 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다니 선생님은 생각만 해도 흐뭇했다고 해요. 그리고 교과서나 남의 이야기에서 보고 들은 것을 실제로 체험해 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대요.
고정욱 선생님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눈으로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일깨워 주고 싶대요. 물론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형민이처럼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도 말해 주고 있었고요.
장애를 가졌지만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애쓰는 형민이를 응원하며,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으면 해요.
“선생님!”
“어, 형민이 무슨 일이야?”
“선생님, 코끼리에 대한 우화를 읽었는데요.”
“응.”
“시각 장애인들이 코끼리를 만지러 가서요, 서로 제각각으로 말을 해요.”
“하하하! 그래, 그런 우화가 있지. 그런데?”
“코끼리는 어떻게 생긴 동물이에요?”
“글쎄? 코끼리는 코가 길고 덩치가 아주 커. 몸무게가 1, 2톤은 나갈걸?”
“네? 그렇게 커요?”
크다고는 하지만 형민이는 그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발은 기둥같이 굵고 아프리카의 초원에 살고 있지. 인도코끼리하고 아프리카코끼리 두
종류가 있는데, 인도코끼리는 순하고 아프리카코끼리는 아주 사나워.”
선생님이 아무리 설명해도 형민이는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얘들아, 나중에 가자. 나중에……. 선생님이 생각해 볼게.”
하지만 형민이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꼭 코끼리를 만져 볼 거예요. 제발 도와주세요.”
“저도요, 저도요!”
아이들이 마구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걸 도와주시는 분이 선생님이잖아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선생님은 처음 교사가 될 때의 결심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코끼리를 만져 보고 싶어요. 코끼리! 코끼리! 코끼리!”
아이들이 책상을 두드리면서 외쳤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이처럼 뜨겁게 바라는 일인 만큼 선생님도 한 번은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알았어. 내가 교장 선생님한테 말씀드려 볼게.”
“와!”
교실이 떠나가도록 아이들은 함성을 질렀습니다.
웃고 떠들며 노래하는 가운데 버스는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버스를 향해 동물원 직원이 달려왔습니다.
“저, 맹아학교 선생님이시죠?”
“네, 오늘 코끼리 만지기 체험하러 왔는데요.”
그런데 직원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그, 그게요.”
“네?”
“저번에 캄보디아 국왕이 방문한 이후 코끼리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지금 격리 치료 중입니다.”
“네? 코끼리가요?”
“네, 지금 동물원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니, 그러면?”
“오늘 갑자기 새벽부터 마구 설사를 하면서 끙끙 앓고 있습니다.”
“어떡하죠? 지난번에도 실망하고 돌아갔는데…….”
“저희도 안타깝지만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옆에서 그 말을 들은 형민이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넋이 빠졌습니다. 코끼리를 만지는 일이 하늘에 별을 따 오는 것만큼이나 힘이 들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40여 권의 저서를 4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우뚝섰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기도 했다.청소년을 위한 표현과 전달 시리즈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고 청소년 소설로는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퍽>, <빅 보이>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거로 특히 유명하다.kjo123@chol.net
목차
1.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지? 8
2. 코끼리를 만지고 싶어 18
3. 선생님, 도와주세요! 28
4. 교장 선생님, 도와주세요! 36
5. 동물원 원장님, 도와주세요! 52
6. 드디어 코끼리를 만나다 66
7. 국왕의 방문 76
8. 얘들아, 도와줘! 88
9. 포기를 모르는 소년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