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세 살 생일 다음 날, 낯선 길족 세상에서 깨어난 길새.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리둥절함도 잠시 새는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각양각색의 신발을 신은 낯선 이들과 마주하는데…. 길족 세상으로 간 새는 과연 어떤 일을 겪게 될까? 신기하고 놀라운 길족 세상으로 주인공 새와 함께 떠나 보자.
출판사 리뷰
꿈과 모험, 추리와 환상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신비도서관’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열세 살 소년 ‘새’, 길족 세상에 가다 엄마와 함께 평범하게 살던 소년 ‘새’.
생일날, 엄마가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엄마와 저녁 약속을 한 피자집으로 향하던 새는 식물원 오솔길에서 자신을 덮친 무언가에 정신을 잃고 만다.
숲속 오두막집에서 정신을 차린 새는 길포라는 청년을 만난다. 그러나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쫓겨 정신없이 숲속으로 도망치게 된다. 쫓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주문처럼 튀어나온 말에 나무들은 나뭇가지를 치우며 길을 열어 주고, 풀뿌리가 뒤를 막아서 낯선 이들의 추격으로부터 새를 보호해 준다.
도대체 새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길족 세상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길족 이야기》에는 길을 만들고 돌보는 길족이 등장한다. 이 세상의 수많은 길을 만들고 가꾸는 이들이 있었다니!
길족 세계는 크게 새로운 발자국 길을 만드는 ‘길만족’과 길을 다지고 돌보는 ‘길찾족’으로 나뉜다. 그리고 길족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은 걸음족이라고 부른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종족과 질서와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족! 과연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까?
길족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커져서 무엇이든 가두고 다시 작아지는 ‘늪길공’과 검은 연기처럼 다가와 발자국을 먹어 치우는 ‘발먹’, 엄청나게 크고 빠른 개 ‘천리동이’와 ‘만리동이’까지 신기하고 놀라운 길족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자.
그리고 길새가 겪는 신기한 사건 속으로 푹 빠져들어 보자. 그러면 이 이야기가 던지는 질문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꿈꾸는 자가 될 것인가? 현실을 인식하고 관리하는 자가 될 것인가? 감성적인 사람이 될 것인가? 이성적인 사람이 될 것인가?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길만족과 길찾족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대립점을 가진 어떤 문제나 상황을 대입해도 잘 어울린다.
책을 다 읽은 뒤, 생각해 보자. 여러분은 길만족에 가까운가? 길찾족에 가까운가? 길만족이면서 동시에 길찾족인가? 주인공 새와 함께 책속을 신나게 탐험해 보길 바란다.

옛날 어느 마을에 길족이 살고 있었어. 새로운 발자국 길을 만드는 종족은 길만족, 길을 다지고 돌보는 일을 하는 종족은 길찾족이라 불렀지. 길이 생기면 걸음족이 그 길을 마음껏 걸어 다녔어. 아! 걸음족은 사람을 말해. 길족은 사람들을 걸음족이라 불렀단다.
“나무들아, 길을 열어! 샤삭 샤사삭!”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주문처럼 튀어나왔다. 그 어느 때보다 침착하고 또렷한 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 새 스스로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때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커다란 나무들이 마치 새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나뭇가지를 치우면서 길을 열어 주었다.
‘세상에! 내가 꿈을 꾸는 걸까? 꿈에서 엄마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 게 틀림없어.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어? ’
새는 온 힘을 다해 뛰면서 생각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춘옥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박물관 가는 길]이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내일로 흐르는 강》 《가가의 아주 특별한 집》《작은 나라》《둥글둥글 지구촌 신화 이야기》《우리 신화 이야기》《야호! 난장판이다》《울산에 없는 울산바위》 《서천꽃밭 한락궁이》 《꼭두랑 꽃상여랑》 등이 있습니다.
목차
바뀐 선물
숲속 오두막집
사냥꾼 길포
신기한 늪길공
길족 마을로
이상한 신발
산꼭대기 미로성
금지된 아이
아군일까, 적군일까
천리동이, 만리동이
움직이는 길들
선녀의 샘
동굴 마을로
밝혀지는 비밀들
새로운 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