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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희곡 :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 이미지

어린이 희곡 :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
문학동네 | 3-4학년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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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7년 5월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초연된 이후 2020년까지 경주, 광주, 김해, 부산, 순천, 전주,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되고 있는 국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를 희곡으로 다듬은 작품이다. 관객들이 무대로만 만나 온 작품을 책으로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연의 대본을 집필한 최기우 작가가 어린이들이 희곡문학으로 즐거이 읽을 수 있게, 또 교실에서 쉽게 연극 활동을 해 볼 수 있게 등장인물과 장면을 더하고 다듬었다. 옛이야기를 뼈대로 한 작품과 조화롭게 마당극의 무대 활용 방식, 풍물과 민요 가락, 입방귀연주단의 역할 등 전통극의 요소들을 극 안에 녹여내어 그 멋과 정취를 드러냈다.

  출판사 리뷰

전라남도 진도에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매 설화를 각색,
2017년 초연된 이후 꾸준한 호평 속에 공연되고 있는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를 책으로 만나다

문학동네 어린이희곡 시리즈 아홉 번째 작품은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이다. 전라남도 진도에 전해 내려오는 영등할매 설화를 각색한 것으로, 진도에선 매년 두 번 바닷물이 갈라져 길이 생기는데 이 신비한 현상에 얽힌 옛이야기이다.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영등할매(뽕 함마니)의 간절한 기도로 바닷길이 열렸다고 해서 풍어와 소원 성취를 비는 기원제를 드리기도 한다.
이 책은 2017년 5월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초연된 이후 2020년까지 경주, 광주, 김해, 부산, 순천, 전주,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되고 있는 국악극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를 희곡으로 다듬은 작품이다. 관객들이 무대로만 만나 온 작품을 책으로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연의 대본을 집필한 최기우 작가가 어린이들이 희곡문학으로 즐거이 읽을 수 있게, 또 교실에서 쉽게 연극 활동을 해 볼 수 있게 등장인물과 장면을 더하고 다듬었다. 옛이야기를 뼈대로 한 작품과 조화롭게 마당극의 무대 활용 방식, 풍물과 민요 가락, 입방귀연주단의 역할 등 전통극의 요소들을 극 안에 녹여내어 그 멋과 정취를 드러냈다.
최기우 작가는 20년 넘게 마당극, 창극, 판소리, 음악극, 풍물극, 총체극 등 다양한 형식의 무대극으로 아동, 청소년, 성인 관객을 만나 왔다. 무대에 올린 작품만 100여 편 이상. 더불어 그가 살고 있는 전북 지역의 인물과 설화, 역사와 언어, 민중의 삶, 흥과 콘텐츠를 조사하고 소재로 한 집필 활동에 힘 쏟고 있는데, 그동안 쌓아올린 공력이 이 작품에 우뚝하다. 그래서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엔 진도 지역 사투리의 맛, 밀고 당기듯 주고받는 대사와 몸짓의 신명, 곳곳에 부려 둔 익살과 생각해 볼 거리가 넘친다. 신비한 현상에 얽힌 설화, 방귀로 호랑이와 맞서다 친구가 되는 반전, 고갯길처럼 굽이굽이 이어지는 호생원의 사연, 너나없이 어우렁더우렁 살아가는 모습, 노랫말에 가락을 붙여 보는 데서 오는 재미가 아이들을 현대적으로 해석된 전통극의 세계로 성큼 다가서게 할 것이다.

“잘 사는 것은 다 방귀를 뀌어!”
고약한 마음은 고약한 방귀로, 다친 마음은 속 달래 주는 방귀로
웃음보는 빵 터뜨리고 걱정은 뽀옹 날려 주는 뽕 함마니의 방귀 맛!

진도 바닷가 호동마을엔 방귀를 잘 뀐다고 소문난 뽕 함마니가 살고 있다. 어느 날 호랑이 떼가 나타나 마을을 휘젓고 다니자 사람들은 죄 바다 건너 모도로 떠난다. 홀로 남은 뽕 함마니는 방귀 힘으로 호랑이들과 맞서다 친구가 되고, 호랑이들은 그간의 못된 장난을 뉘우친다. 한편 호동마을을 떠난 사람들은 뽕 함마니를 두고 온 죄책감과 그리움, 배고픔에 괴로워한다. 이 소식을 들은 뽕 함마니가 밤낮없이 간절한 기도를 올리자, 감복한 용왕이 진도와 모도를 잇는 바닷길을 열어 준다. 마침내 다시 만난 뽕 함마니와 마을 사람들, 호랑이들이 한데 얼싸안고 기뻐한다.

‘문학동네 어린이희곡’ 시리즈란?
2015년부터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초등 국어 교과서에는 독서 능력을 심화하는 ‘독서 단원’, 대본을 바탕으로 연극을 하는 ‘연극 단원’이 새롭게 도입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문학동네 어린이희곡’ 시리즈는 아이들이 한 권의 책이 지닌 즐거움과 감동을 온전히 경험하고, 직접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보며, 함께 연극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소통하며 협동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여러 어린이 희곡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어린이희곡 돌 씹어 먹는 아이』와 『어린이희곡 삼백이 이야기 일곱 마당』은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독일 뮌헨청소년도서관에서 선정하는 주목할 만한 어린이·청소년 책 목록(화이트 레이븐스)에 오르기도 했다. 앞으로도 ‘문학동네 어린이희곡’ 시리즈는 희곡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작품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여화: 함마니는 안 창피해? 내가 방귀 뀌믄, 울 아배는 짠뜩 뭐라 헌디.
뽕 함마니: 아배가 잘못했네. 방귀 뀌는 것이 얼매나 좋은 건디. 뽕뽕뽕, 소리는 나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허는 소링게. 방귀를 잘 뀌어야 잘 산 것이고, 앞으로도 잘 살 것잉게.
여화: 잘 산다고? 잘 사는 것은 다 방귀를 뀌어?
뽕 함마니: 암만.
여화: 귀뚜라미도 방귀를 뀌어?
뽕 함마니: 귀뚜라미 방귀는 귀뚜르르, 귀뚜르르, 하지.
여화: 호랑이도 방귀를 뀌어?
뽕 함마니: 호랭이 방귀는 어흥 쿠르릉, 어흥 쿠르릉, 하지.
여화: 그믄, 누에는 뽕나무잎을 먹으니까 방귀도 뽕, 뽕, 뽕, 허겄네.
뽕 함마니: 뽕, 뽕, 뽕, 헐 때도 있는디, 누에는 (속삭이듯) 째깐헌 소리로 방귀를 뀌어. 누르르르 피? 누르르르 피? 그려.
여화: 하하하. 꽃은 방귀 안 뀌지?
뽕 함마니: 우리 여화는 꽃 방귀 냄새 안 맡아 봤어? 바람이 불믄 살랑살랑 꽃이 흔들림선 방귀 냄새를 퍼트리는디. 꽃향기가 꽃이 뀌는 방귀 냄새여.

  작가 소개

지은이 : 최기우
극작가 최기우는 200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소설)로 등단한 이후 연극·창극·뮤지컬·창작판소리 등 무대극에 집중하며 100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전라북도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언어, 민중의 삶과 유희, 흥과 콘텐츠를 소재로 한 집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대한민국연극제·전북연극제 희곡상과 불꽃문학상, 천인갈채상, 작가의눈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희곡집 <상봉>과 <춘향꽃이 피었습니다>, <은행나무꽃>, <달릉개>, 어린이희곡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 인문서 <꽃심 전주>와 <전주, 느리게 걷기>, <전북의 재발견> 등을 냈다. 전북일보사 기자와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 문화연구창 대표 등으로 일했으며, 현재 최명희문학관 관장이다. torogiwoo@nate.com

  목차

1막
1장_ 뽕뽕뽕 뽕 함마니
2장_ 방귀 소리 웃음소리
3장_ 호랑이가 나타났다
4장_ 호랑이 놈 만나거든
5장_ 앞 섬으로 떠나가네

2막
1장_ 호랑이를 춤추게 한 방귀

3막
1장_ 이 일을 어찌할꼬

4막
1장_ 그리운 사람들
2장_ 뽕 함마니의 기도
3장_ 바다가 갈라지네
4장_ 함마니,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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