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대한민국은 지금 역동적인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pop, K-drama 열품이 불고 있으며 외국의 대학에서 한국어 전공을 선택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전성시대다.
이럴 때 시의적절하게 한국의 가치와 잠재력을 눈여겨보는 ‘이만열’박사의 진지한 에세이가 담긴 책이 나왔다. 푸른 눈의 외국인인 그가 한국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과 충고를 담은 이 책은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에 대하여 다각도로 접근한다. 한국의 잠재력은 단순히 놀라운 경제성장의 저력으로만 평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는 그는 ‘한국인이 알든 모르든,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의 전통문화는 세계로 도약할 발판이며, 세계가 함께 꿈꾸는 코리안 드림을 만들자는 그의 이야기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한국은 거대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행보에 따라 한국을 모델로 삼으려는 개발도상국들의 발전방향도 달라질 것이다. 그는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첨언한다.
“이제는 한국인 스스로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단순 상품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로 인식하고 내재화해야 한다. 한국문화는 5천 년의 역사 동안 쌓인 습관과 사상, 양식의 단순집합체가 아니다. 박물관의 유물보관실에 전시만 해놓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한국인이 경시하거나 잊고 있는 문화의 힘이 얼마나 절실한지 역설하는 대목이다. 그는 더불어 “한국의 통일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하며, 잘못된 통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경계하고 성공적인 통일을 위해 남북통일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미국을 깨우고 기후문제에 관심을 가져 기후변화회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한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한국을 평가하는 그의 이야기 속에는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의 장점이 녹아들어가 있다. 한국이 어떠한 점을 잘 살려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지구촌의 모범이 될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한다.
책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는 ‘이연실’의 이야기는 반대로, 한국인이 바라보는 외국에 대한 시선을 담았다. 수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외국인들과 만남을 이어온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후기가 담겼다. 인연은 인연을 낳고 그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동안 몰랐던 점을 발견하고 사색은 깊어진다. 각 나라를 살피며 그곳의 실상을 목격하고 저마다의 색깔을 배워가는 저자의 이야기가 아름답다. 색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감탄도 하고 생각도 한다. 지구촌 사회에 걸맞는 여행기이다. 때로는 엄청난 문화충격을 겪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기도 했다. 외국의 왕족부터 가난한 여러 나라에서 온 가정부들까지, 누구와도 격의 없고 허물없이 지냈다. 작가는 솔직하게 다가갔기에 많은 이들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서로 만나야 친구가 되고 비즈니스도 되고 삶도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국의 능력 있는 기업들이나 큰 꿈을 가진 젊은이들은 모든 것이 포화상태인 한국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세상은 열려 있고 길은 많습니다. 역사는 소수의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잘 압니다. 저같이 평범한 주부에게도 다채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그러니 젊은이들에게는 얼마나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을까요? 세상 어디든 만들면 길이 되는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이 보는 한국과 한국인이 보는 외국의 시선이 겹치며 글로벌한 통찰력을 키워주는 본 서를 통해 많은 독자 여러분들이 미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힌트를 얻길 바란다. 본 서는 자국을 바라보고 해외에 눈을 돌리는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마음가짐을 정립하는 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만열 박사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는 한국인으로서 염두에 두어야 할 우리나라의 가치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연실 작가의 외국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어떻게 타국에 눈을 돌려 어떻게 새로운 문화를 맞이해야 할지, 그리고 그 안에서 한국인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며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두 저자의 시선이 마주하는 곳에, 지구별의 미래를 찾을 수 있다.
출간후기외국인이 본 한국, 한국인이 본 외국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글로벌 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혜안과 통찰’이 묻어나는 책!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사람들의 시선은 가지각색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눈이 있고 귀와 입이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견해를 받아들이거나 고찰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갑니다. 타인의 시각을 빌린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라서 때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면에서 매력적인 것은 ‘외국인’의 시각일 것입니다. 태어난 곳이 완전히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은 한국에 대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을까요? 정작 우리 한국인이 간과하고 있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가정하에 그들의 글을 본다면 분명 깨닫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본서의 첫 절반은 외국인이지만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외국인, ‘이만열’ 박사에 의해 쓰였습니다. 그의 본명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금은 한국으로 귀화한, 한국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푸른 눈의 서양인입니다.
그는 한국인이 자신들이 가진 보물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국이 깨닫지 못한 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글로벌 시대에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류 붐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지금은 K-pop, K- drama 같은 현대적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보물은 대대로 내려오는 역사와 문화 속에 잠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세계 ‘정신’을 뒤흔들 수 있는 근간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가 경제발전에 치중하느라 소홀했던 우리 문화를 이제 다시 꺼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뿌리가 없는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그 뿌리를 키워가야 할 때입니다.
한편 책의 나머지 부분을 차지하는 ‘이연실’님의 ‘한국인이 보는 외국’은 즐겁고 경쾌한 필체로 저자가 본 외국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가 만난 외국인들의 이야기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단순히 만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서 우리의 삶도 돌아보게 하는 통찰력도 깃들어 있습니다. 외국을 바라보고 한국을 들여다보면 내면의 이해는 더욱 깊어집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구별 위에서 어떻게 살아갈까? 청사진을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생활양식과 믿음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 같은 지구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때 미소가 지어집니다. 젊은이들이 세계로 향할 것을 북돋우면서 자신도 되돌아볼 것을 권합니다. 다양한 세상 속에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접하니 마음이 두근거려옵니다.
본서를 통해 서로 다른 두 시각으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지구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대, 지구촌 시대에 이러한 책이 나온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하게 여겨집니다. 훌륭한 글을 선사해 준 두 분 저자님께 감사드리며, 선선한 가을에 본서를 맞이해 마음의 양식으로 삼을 독자님들께도 축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한국이 시대착오적인 약소국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당당한 선진국으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자신의 과거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자신의 위상에 대해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 요컨대 정체성을 정립해야 할 시간이 왔다. 이러한 정체성은 수천 년 동안 지속된 한국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한국에는 국제 사회 지도 국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사업 경영의 전문성, 자금 동원 능력 등이 이미 풍부하다. 그러므로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느낄 필요가 없다. 인력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기술자, 회계사, 의사, 예술가 등 모든 영역에 전문가 집단을 가지고 있다. 외국에 사는 한국인 전문가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난다.
하지만 이제 지금까지 한국의 성장을 이끌어 온 그 방식을 되돌아봐야 할 때가 왔다.
한국은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를 끊임없이 모방해 왔다. 그리고 국내에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방법을 찾아내어 실현했다. 그러나 이 방식을 더는 지속할 수 없다. 이미 한국은 새로운 시대를 향하고 있다. 선진국 기술을 베끼는 방식을 통해서 이제 막 진입한 선진국 그룹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과거 한국의 가치를 돌아보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이는 재발견되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하고 가치 있는 한국의 많은 전통문화가 창고에 잠들어 있는 처지다. 지금 한국이 어떤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못한다. 그보다는 각종 기술을 융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여기서 진정으로 혁신적인 무언가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전통과 첨단의 융합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
혁신을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사례도 참고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과거에 뿌리를 내려 양분을 받아야 한다. 예전의 습성, 기교, 기술이 현재와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창조가 일어난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훌륭한 전략을 지닐 수도 있다. 실제 대부분의 선진국은 자국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서 외국에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는 한국 중에서
이집트, 이라크, 인도, 중국 출신들이 한국이나 싱가포르를 한없이 칭찬하고 부러워하며 저까지 높여줬습니다. 한국에만 있으면 잘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자신의 고국 품격이 곧 개인의 격과 동일시되기 일쑤라는 것을 저는 그때 배웠습니다.
마흔 살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밤 비행기 안에서 한숨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전의 저와 수년간의 싱가포르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오는 저는 너무나 달라져 있었습니다. 충청도산 우물 안 개구리 이연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체리로 변신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이 확고하게 형성됐습니다. 비로소 세상에 눈을 뜨고 제 뇌세포가 달라져 있기에 과거의 저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별에 사는 200개 넘는 나라에서 온 각종 다채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을 했기 때문입니다. 국적, 인종, 민족, 종교 등의 모든 것을 다 초월해 세상 사람들을 귀한 존재로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경계가 사라졌습니다. 심지어 과거 일본인들을 향한 무조건적인 싫음도 눈 녹듯이 없어졌습니다. 그것은 정치권이나 역사의 문제였지 한 개인의 문제나 일본인 친구 더구나 제 지인들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예전보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발전과 외국을 자연스럽게 비교하고 한국의 장단점을 알아보는 눈이 길러졌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축복이자 형벌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마음이라도 편했건만 바깥세상을 두루 알게 되니 드디어 나 자신이 보였고 우리가 더 잘 보였습니다. 어느 순간 한국이 객관적으로 보이는 균형 잡힌 시각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세상의 나라 이름이 그냥 사회과부도에 나오는 국가명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국적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호흡하는 사이 어느새 각 나라 이름은 친구들이 사는 소중한 나라로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외국에 가기 전에는 ‘결혼할 때 마련한 대출금 낀 24평 아파트를 30평 대로 늘리다가 40평 대로 이사 간다면 좋겠다, 내 이름으로 된 상가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식으로 작고 소박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구촌 구성원들의 삶 그리고 인류가 사는 지구별로 관심과 꿈이 확대되었습니다.
-한국인이 보는 외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