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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구나!
현대시학사 | 부모님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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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잿물로 삶아
햇볕에 잘 말린 란닝구처럼
하얗고 보송한 여자

가슴팍에 코를 묻으면
햇빛 냄새가 나는 여자
머리칼에 뺨을 대면
바람 냄새가 나는 여자
잘 웃는 여자

낡은 메리야스처럼
주변 습기를 금방 흡수해
쥐어짜기만 하면 물이 흐르는 여자
잘 우는 여자

편서풍에 날아간 여자
빠른 시냇물에 둥둥 떠 급히 흘러간 여자

오래 입고 여러 번 빨아 얇아진
그 여자

지금 어디 있나?

스텔라 매카트니

스텔라, 느슨한 베이지색 가디건을 만들어줘요
몸을 옥죄는 너무 작은 옷 말고요
여자의 몸은 볼록 솟은 가슴
잘록한 허리
도톰한 아랫배
그대로 아름다워요

스텔라, 거품 같은 면 레이스가 달린
하얗고 긴 면셔츠를 지어 줘요
바람이 불면 꽃무늬 치마 위로
따스하고 보송한 셔츠 자락이 펄럭이게요

슬픈 일이 있어도
험한 일이 있어도
여자에게서
몇 번 빨아 얇아진 드레스를 빼앗을 수는 없어요
드레스는 눈물을 먹어요
다시 말라요

스텔라, 코코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패션의 혁명을 일으킨 코코 샤넬.
를 기억해요
여자가 지식이 많으면 마녀로 화형당하던 시절과
여자가 바지를 입으면 체포당하던 시절을 갓 지나
여자들에게 바지를 지어 입히고
남자들의 세상 가운데 당당하게 서게 한,
우리는 코코를 기억해요

스텔라,
여자를 편안하게
여자를 아름답게 해주는
옷을 지어요

옷은 우리의 족쇄가 아니라
자유니까요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의 딸. 영국을 대표하는 의상 디자이너 중 하나. )

부품


한 사람의 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숭고한 생명나눔,
바로 인체조직기증입니다
―KFTD 한국인체조직기증재단

나는 내 몸이 부품들의 집합이라는 것을 몰랐다
다치기 전까지는

누군가 내 부품을 탐낸다는 것도 몰랐다
치료비가 얼마나 비싼지 알게 되기까지는

내 몸은
피부, 각막, 치아, 관절, 장기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분해하면 어마어마하게 비싼 상품

하지만 그 부품들의 집합 위에
다소곳이 도사리고 앉은 나의 영혼

당신들도 그것만은 분해할 수 없다
팔 수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애경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불이 있는 몇 개의 풍경』 『사랑의 예감』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 『내가 암늑대라면』 『맛을 보다』가 있다. 한성기문학상, 애지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대전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전 한국영상대 교수이다.

  목차

1부 여자

여자
여름방학
활자 중독자
연쇄살인범의 아내
공중목욕탕
단추 고르기
언덕길 교차
스텔라 매카트니
전 애인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을 때
의관공포증
하얀 원피스를 입고
강의실 풍경
무이파

2부 나팔꽃 안

나팔꽃 안

캠프파이어의 시
봄 아침‧2
동학사 가는 길
따뜻한 사랑의 노래를 써 볼까
사랑에 필요한 것
열흘
2016년 8월 12일 오후 3시
결별
여름 독감
애정
내일 아침은 영하
붉은 장미
눈길
얼마나 다행인가
무릎잠

3부 귀


허름
읽었구나!
문답
납작
아, 있구나
고기
2월, 흰다리새우
인터넷광고
고기 한 칼
부품
함께
늙은 개
강아지 똥
대문
길고양이

4부 땅이

땅이
고통의 철학
나나메로
구순과 팔순

신부 친구
만개
코코낱 기름
꽃무늬
쉰다
시중 들다
열대야
달팽이
물걸레질

유쾌하고 따스한 여성주의 | 휘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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