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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짓는 농부
우리동네사람들 | 부모님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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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동네사람들 문학선 12권. 인생의 한복판에서 포기하지 않는 흙과 자연의 지혜를 배운다. 누군가의 딸에서 누군가의 아내로, 그리고 또 누군가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온 시인은 그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고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농사짓기와 시짓기를 해오고 있다.

  출판사 리뷰

이상희 시인 시집 『시를 짓는 농부』 출간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착시감을 일으키는 시적 표현
독자가 시인이 되는 감정이입으로 감동


깊어가는 이 가을에 이상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를 짓는 농부』가 열두번째 우리동네사람들 문학선으로 출간되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이 시인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섞긴 시어로 토속적이면서 세련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단어와 폭넓은 언어구사력으로 시를 읽는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시집 『시를 짓는 농부』는 이 시인이 농사를 지으며 삶과 인생에 대하여 쓴 시들을 모은 것이다. 시를 읽어 보면 시의 배경과 내용이 영상으로 머리속에 떠오르게 되는 신기함을 경험하게 된다. 그만큼 시어가 쉬우면서 정확한 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를 보며 시인의 마음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다. 감정의 이입이 자연스러워 시인과 독자가 함께 삶과 인생, 그리고 일상에 대해 수다떠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런 이 시인 시의 특징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적절한 의태어, 의성어의 활용이다. 『시를 짓는 농부』에 실린 시들에서 의태어와 의성어가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오돌오돌, 바스락, 파르르, 꾸벅꾸벅, 툭툭, 후두둑 후두둑, 띄엄띄엄, 송글송글, 벌컥벌컥, 푸석푸석, 겅중겅중, 슴벅슴벅 등 무수히 많은 의태·의성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의태어와 의성어의 활용은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착시감을 일으키며 시 속에 빠져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는 시인이 되어 시인의 삶과 인생의 무게에 다다르고, 감동하게 되는 것이다.
『시를 짓는 농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나뉘져 있다. 1년 동안 농사지으며 깨달은 자연의 순리를 시로 녹여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 누군가의 딸에서 누군가의 아내로, 그리고 또 누군가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온 시인은 그속에서 자신을 잃지않고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농사짓기와 시짓기를 해오고 있다. 어느 땐 차분한 인생의 관조가 묻어있고, 어느 땐 뜨거운 열정으로 온몸을 휘감고, 또 어느 땐 인생의 한복판에서 포기하지 않는 흙과 자연의 지혜를 깨닫는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마다 더 크게 발전하고 성취하는 이 시인의 모습에 경외와 감사의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계속 시가 기다려지는 시인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 시인은 현재 오산시 중앙도서관 상주작가로 있으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문

간절함과 두려움 사이의 미학
시인 성백원

“아닌 건 아닌 겨!”
“그건 아니라고 봐”

얼마 전에 끝난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나오는 아버지의 멘트다.
그의 표정과 억양을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이상희 시인이다.
대쪽 같은 성정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잘못한 것도 없이 찾아오는 고난의 길을 피하지 않고 굳세게 맞서 이겨 내려는 노력이 닮았다.

올곧은 삶을 지향하는 시인의 눈에는 현실의 세태가 흡족하지 않다.
서로가 바라보는 사물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인은 밤의 가시에 찔려 불면하는 신음의 시간을 보낸다.
그렇기에 상처받은 영혼의 삭신은 고달프고 충격받은

일상의 다반사는 서글프다.
상처를 주는 것도 가까운 이요, 그 치료제 역시 가까운 사람이다.
이상희 시인은 농사를 짓고 자식을 키우며 삶을 배우고 상처받은 영혼에 위로를 받는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 걸까,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네모난 현실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물러서지 않는다. 오히려 간절함으로 맞서 거침없이 도전하고 그 과정의 쓸쓸함을 창조적 추진력을 발휘하여 시로 토해낸다. 그 힘으로 오늘을 지키고 내일을 열어가고 있다.

생각은 허공을 맴돌아 하늘에 닿고 허탈한 발걸음은 터덜터덜 땅에 머문다.
산다는 건 그런 거라고 내 뜻대로 살 수만은 없는 거라고 중얼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은 다름 아닌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한 작가가 전해주는 뛰어난 상상력과 진솔한 삶의 고백에서 위로를 받아 자신의 고달픈 삶을 추스르기도 한다.

걸어 다니는 한 권의 책이 인생이라고 본다면 이상희 시인만큼 절절한 페이지가 많은 사람도 그리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지난한
역경을 극복하고 시집, 『시를 짓는 농부』에 농사를 짓고 자식을 키우며 배운 인생철학을 마디마디 담아 놓았다.
이상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를 짓는 농부』 출간은 독자들이 침묵으로 동여맨 상처를 풀어헤쳐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시의 분석이나 해설이라는 어설픈 손짓으로 잘못된 길을 안내하기보다는 온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는 것이 이상희 시인의 건강한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 편 한 줄의 감동을 읽고 또 읽으면서 독자 스스로 찾아내기를 바란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살아온 날들이 ~~
스스로 위로하며 버텨낸 대나무의 눈물
간절하지만 두려운 날들의 길목마다 시인은 작은 샘을 파 놓았다.
그렇게 어렵사리 지나온 길이 조금씩 환한 빛으로 채워지는 것 같다.
진실은 미화해서 빛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낼 때 가장 힘이 센 법이다. 그리하여 슬픔의 빛이 때로는 더 영롱하다.

바라건대,
잃어버린 꿈을 찾는 길에 더 흐뭇한 날들이 더해져 시인의 하루하루가 독자들과 함께 희망을 키우며 즐기는 시간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너무 아프게 살아 낸 페이지는 접어두고 신나고 웃음이 파도치는 이야기들로 독자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시를 짓듯 농사를 짓고, 농사를 짓듯 시를 지으며 시인이 걸어가는 길목마다 꽃피고 열매 맺어 따라 걷는 모두에게 감동으로 채색된 나날을 선물하기를 기대한다.
시를 통해 더 아름다운 인생을 찾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져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가득하기를 빈다.
성장하는 가족의 힘을 모아 꾸밈없이 펼쳐내고 온 힘을 다해 내면의 희로애락을 가감 없이 담아낸 두 번째 시집, 『시를 짓는 농부』 출간에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상희
충남 서산시 출생수필가, 시인, 세 아들의 엄마1994년 문예사조 신인상으로 수필 등단TV동화 행복한 세상 8권에 동화 수록(샘터)제2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동상제30회 경기여성기예경진대회 시 부문 최우수상 제3회 정조대왕 숭모 전국백일장 입상서울시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에 ‘존재의 이유’(천호역), ‘빈손’(홍대입구역) 당선개인시화전 : 오산시 중앙도서관(2018년 7월 2일~7월 19일)시집 『엄마, 꽃놀이 가자』前오산소식지 기자, 前사)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10대사무국장, 前오산시 문화해설사 ?2021년 오산시 중앙도서관 상주 작가E-mail : leeshe6996@naver.com블로그 : https://blog.naver.com/leeshe6996

  목차

■ 서문 · 5
■ 시인의 말 · 9



개별꽃·21 /
갱년기 몸살·22 /
기다림·24 /
노루귀·25 /
민들레·26 /
복수초·27 /
봄·28 /
봄(2)·29 /
봄마실·30 /
봄비·31 /
사월·32 /
사월 어느 날 오후·33 /
어느 봄날 오후·34 /
속삭임·36 /
어느 봄날·37 /
이팝나무꽃 피던 날·38 /
입춘·39 /
입춘(2)·40 /
친구에게 문자를 한다·41 /
주말농장 봄맞이 대청소·42

여름

고구마 줄기를 다듬으며·47 /
농부의 화풀이·48 /
내가 나에게·50 /
너라서·52 /
농부의 피멍·54 /
동상이몽·56 /
낮달맞이꽃·57 /
문득 나선 길·58 /
산을 품다·60 /
상처·62 /
상처(2)·63 /
시를 짓는 농부·64 /
여름 한낮에·66 /
여우비 내리는 날·68 /
오십을 맞으며·70 /
아침 창가에서·72 /
작은 여유, 큰 행복·73 /
장미 그늘에서·74 /
저녁나절에·75 /
하늘·76 /
호미질·78 /
황금산 코끼리·80 /
풀꽃·81

가을

가시꽃·85 /
건망증·86 /
기억 지우기·88 /
나답게·89 /
당신을 위해 적금을 들었습니다·90 /
독서·92 /
나잇값·94 /
못다 핀 꽃·95 /
반갑다, 가을·96 /
새장 속의 새·97 /
엄마 붕어빵·98 /
오솔길에서·99 /
옷장 정리·100 /
인생·102 /
잘가라, 가을·104 /
주부 마음·106 /
흰 머리카락을 뽑으며·108 /
착각·109 /
농부의 아침·110

겨울

겨울, 들녘에서·115 /
12월, 너를 보내며·116 /
깨복쟁이 친구·118 /
눈 오는 날·120 /
당신의 빈자리·122 /
동짓날·124 /
동행·125 /
동행(2)·126 /
벗에게·127 /
두 번째 사춘기·128 /
시인의 노래·130 /
아침을 기다리며·131 /
기억 때문에 아픈 밤·132 /
외로움이 병이 되었다·133 /
오늘 일기·134 /
일요일 한낮에·136 /
일기·137 / 잠·138 /
행복의 잣대·139 /
책장을 넘기다가·140 /
하염없이 슬픈 날·142 /
한 뼘 더·144 /
호두·146 /
혼밥·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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