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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뎐
위로와 공감의 책방, 잘 익은 언어들 이야기|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오르골 | 부모님 |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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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끝까지 살아남고 싶은 어느 책방지기의 유쾌발랄 고군분투기. 전주의 작은 동네책방 ‘잘 익은 언어들’에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일상, 책방 일의 기쁨과 슬픔. 동네책방 이야기의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책과 책방,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를 총망라한다. 오랜 카피라이터 생활로 다져진 감각적인 글에는 책방 관계자나 손님들뿐만 아니라 한 번도 책방에 가본 적 없는 이들까지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다. 해학과 풍자로 서민들의 애환을 대변하던 ‘판소리 한마당’처럼 이 책은 우리가 고단한 삶을 견뎌내도록 ‘추임새’를 넣어준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글 40편이 4장에 나뉘어 실려 있다. ‘어머나!’라는 감탄사를 부르는 손님들의 이야기부터 초짜 책방지기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평소 책을 멀리하던 이들도 저자를 만나면 왜 책의 세계로 빠져드는지, 책방 운영의 민낯은 어떠한지, 또 손님에게는 친정엄마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작 친딸과는 티격태격하는 ‘인간미 넘치는’ 저자의 모습까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꽤 멋진 책방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저자의 꿈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얼쑤!

  출판사 리뷰

★ 2021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
잘 웃고 잘 울고, 잘 넘어지고 잘 일어나는
‘잘 익은 언어들’ 책방지기 한번 만나보실래요?


책방 초기, ‘덜 익은’ 책방지기는 손님이 들어오면 반갑지만 어찌할 줄 몰라 한다. 그래도 책방의 적자를 메우느라 카피를 써서 돈을 벌고, 손님이 오지 않는 날이면 혼자 춤이라도 추면서 책방 자영업자의 자리를 지켜낸다. 차츰 저자 특유의 친화력이 빛을 발하며 ‘유쾌하고 재밌는’ 책방지기로 알려졌으나, 사실 그녀를 버티게 한 진짜 힘은 생계를 책임진 ‘엄마 책방지기’로서의 간절함이었다.

어느덧 책방지기 5년 차. ‘책’만큼이나 ‘사람’도 좋아하는 저자답게 이 책에는 사람 냄새가 가득하다. 핸드폰 버튼 한 번 누르면 되는 책을 굳이 동네책방에 주문하고 찾아가는 손님들. 그들은 그 과정 자체를 ‘여행’이라 부르며 즐기고, 명절을 맞이해 고향에 돌아오면 ‘잘 익은 언어들’의 안부부터 궁금해한다. 책방지기는 이 ‘소중한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책방 비밀번호를 공유하는가 하면, 친정엄마이자 고향 누나가 되어주기도 하고 북큐레이션에 ‘찐단골들’의 애정 어린 추천을 참고하기도 한다.

저자는 ‘아직 세상이 살 만하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곳이 바로 동네책방이라고 고백하며, 이곳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기적들을 소개한다.

우리의 고단하고 지친 삶에도
누군가 추임새를 넣어준다면야


이 책 곳곳에서는 카피라이터 출신 저자의 재치가 느껴진다. 우선 책 제목 ≪책방뎐≫은 ‘책방전’의 ‘전(傳)’ 자를 ‘뎐’으로 표기함으로써 ‘소리의 고장’ 전주의 특색을 살렸고, 본문에도 판소리 형태의 글을 실어 흥을 돋웠다. 또 자신의 체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이야기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는 여운을 남긴다.

1장 ‘이야기는 시작됐다’에서는 <이 구역 미친 책방지기> 등 책방지기의 열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책방 운영에 관한 ‘뼈 때리는’ 조언도 가감 없이 들려준다. 2장 ‘당신을 만나고 나를 만났다’는 <책방 손님과 어머나!>라는 제목이 상징하듯 손님들과의 귀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다. 3장 ‘더 사랑하고 더 살아가리’는 더불어 사는 책방과 삶의 이야기로, 특히 <이것은, 엔젤투자자가 쓰는 글>에 이르러서는 판소리 절정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한다. 4장 ‘여기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의 가족 이야기는 책방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이면까지 들여다보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추천 포인트!]
고단하고 지친 어느 날, 누군가의 응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세요. 저자의 진심 어린 한마디가, 또는 저자와 닮은 카피 한 줄이 다시 살아갈 힘을 전해줄 겁니다.

“엄마는 도대체 책방을 왜 하는 거야?”

효녀 심청이는 아버지 눈을 뜨게 해드린다고 공양미 3백 석의 값을 치렀다는데, 나는 그만큼 대출받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버지의 노후 대책인 땅(밭)까지 팔게 만들었으니 불효녀도 이런 불효녀가 없다. 앞으로 70대 할머니가 될 때까지 매달 꾸준히 그 빚을 갚아나가야 하기에 책방지기는 자동으로 평생 직업이 되었다

겸손을 가장한 게 아닌, 모자람을 진심으로 인정하는 태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힘이 있다. 언제나 배우겠다는 자세로 <슈렉>의 고양이처럼 눈을 반짝거리며 손님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그들의 책과 인생에 흠뻑 빠지는 시간까지 덤으로 얻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지선
광고 카피라이터로 서울에서 20년 넘게 밥벌이를 해오다 2017년 가을, 고향 전주에 ‘잘 익은 언어들’이라는 동네책방을 열었다. 거대 온라인 서점을 라이벌 삼아 홀로 경쟁 중이며, 책이 아닌 ‘인생을 판다’는 각오로 책방 일에 임하고 있다. 잘 익은 언어로 글을 짓는 작가와 그 언어들에서 힘을 얻는 독자를 연결해 주는 것이 책방지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감칠맛 나게 그림책 읽어주는 책방 할머니로 늙어가는 게 꿈이다. 인스타그램 @well_books / 페이스북 @zalbook

  목차

시작하며
사람들아, 책 좀 사 보소

[1장 이야기는 시작됐다]

어쩌다 책방 주인
덜 익은 시작
버티는 것도 능력이다
지원 없는 지원 사업
작지만 큰 시간들
결국 사람이 남는다
광고쟁이의 책방
이 구역 미친 책방지기
제가 사장이군요?
모든 책을 읽을 순 없지만 설명할 수는 있어야 한다
여전히 책 사러 서점에 갑니다
잔소리가 필요해  
비교는 금물 경쟁은 선물  

[2장 당신을 만나고 나를 만났다]

멋진 우리 손님
눈 딱 감고 그냥 해봐요
현명한 그녀들의 덕질
책방 손님과 어머나!
비밀 없는 비밀번호
계산 못하는 책방지기와 계산 안 하는 손님들
반갑다 친구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걸음
어릴수록 우대합니다
전주를 책방 여행의 도시로

[3장 더 사랑하고 더 살아가리]

책으로 하나 된 우리, 손잡아요
종이산을 오르다
잘 익은 언어들이 책을 고르는 법
내일은 내일의 책이 떠오를 테니
누군가를 바라보는 법
나는 사랑을 해보기나 했을까
고마워요, 착하게 살아도 괜찮다고 해줘서
끝까지 가봐야만 아는 어떤 것들
이것은, 엔젤투자자가 쓰는 글

[4장 여기서만 하는 이야기]

그냥, 가족
앞을 보면 화나고 뒤를 보면 짠하고(딸에게)
짜샤, 엄빠가 있잖아!
알아도 모르는 척
밥상과 보청기
무보수 영업맨과 홍보 담당  
나의 야망은 멋지고 웃긴 책방 할머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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