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21년 코로나 19가 2년째로. 전 세계가 심히 어려운 상황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기에, 진달래 출판사에서 귀농 시인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찍은 아름다운 사진들과 그에 담긴 짧은 시들을 담아 코로나 19와 함께한 잔잔한 행복을 나누고자 사진시집을 마련했다.
출판사 리뷰
코로나 19시대
은퇴한 시골 노인이 찍고 짧게 감상을 쓴 시편을 모은
『생거진천에서 자연을 벗삼아』
- 생거진천에서 여생을 즐기는 친구
-謂譚 오석원선생의 자전적 생활시집에 붙여-
위인백 사)한국인권교육원장
먼저 위담(謂譚) 오석원선생의 자연을 벗 삼아 엮어낸 생활시집 「은퇴한 시골노인 사진시집」 출판을 축하합니다.
위담과 나는 공간적으로 세종과 광주에서 떨어져 살고 있지만 정서적으로 상통하고 심적으로 오가는 정이 있기에 위담의 자전적 생활시집 출판소식을 듣고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그의 생애를 떠올리며 기쁜 마음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고향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은퇴를 한 시골노인으로 생거진천에서 자연과 더불어 여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위담으로부터 옥고(玉稿) 「은퇴한 시골노인 사진 시집」 축사의 글을 부탁받고 보니 세월의 무상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자랄 때는 너나없이 가난했지만, 유독 위담은 이를 극복하고 근면 성실했으며, 공부를 너무도 잘해서 한 군에서 1,2명이나 진학할 수 있는 명문교인 광주제일고등학교에 진학한 수재였기에 모두가 기대하며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지금도 자수성가해서 어느 누구 못지않게 여유로운 여생을 즐기고 있어서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그때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더욱더 국가사회에 공헌할 수 있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위담과의 인연은 고등학교가 갈리고 서로의 직장과 사는 곳이 달라 만나지 못하다가 중년이 되어 서울동창들이 고향의 제암산 철쭉제에 왔을 때 내가 가져간 홍주로 피로를 풀고, 올라오는 차에서 땀이 흠뻑 젖도록 흥겹게 놀았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그 후 위담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진천으로 내려와 전원생활을 할 때 친구들과 방문했더니 부인께서 손수장만해준 정주로 회포를 풀면서 살아온 이야기를 나눴지만, 위담의 진면목은 동창들 카톡방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애견 율무를 데리고 만보이상 산책을 하면서 올린 사진과 생활일기의 글을 보면 날마다 같은 사물을 보면서도 어쩜 저렇게도 다른 느낌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가 감탄했습니다. 글의 흐름이 너무도 자연스럽고 시적이어서 칭송해왔는데 주변의 권유로 사진시집을 출판한다니 기쁜 마음과 더불어 부럽기까지 합니다.
생거진천에서 자연을 벗 삼아 노래한 자연 그대로의 사진시집 한 구절을 소개하자면, ‘수목을 지나서 산 입구에 들어서니 주변이 온통 하얀색이다. 눈높이의 나뭇가지에도 높이 솟은 소나무 잎에도 하얀 눈이 엉켜서 눈꽃 핀 아름다운 모습이 봄꽃을 대신한다.’
‘갈매기 날아오르고 바닷물 출렁이는 서해바다 삼길포...’ ‘땅을 밟고 시골 사는 맛 집밖에서 불 피워 고기 굽는 맛 이래서 자연을 찾는 자연인이 되는가 보다...’ 이처럼 위담은 가식 없이 자연을 즐기는 자연인의 한사람입니다.
부지런한 위담은 농사도 곁들이며 의사와 약사로 자식들 농사까지 잘 짓고, 낙천적인 성격에 만인의 애인으로 술 잘 마시지, 춤도 잘 추는 한량 끼 있는 멋쟁이고, 선영으로 가족묘원까지 잘 가꿔놓음으로써 할 일을 다 한 벗이기에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또한 날마다 동창들 카톡방에 올리는 친구들 카톡에 즉흥적으로 댓글을 달아주는 글 솜씨가 대단한데다 이제는 초로에 접어든 친구들 이름 부르기가 부자연스럽지 않느냐면서 품성에 따라 호를 지어주는 능력 또한 대단함을 모두가 느끼고 있으며, 범부인 나에게도 백호(白虎)라는 과분한 호를 지어준 친구입니다.
졸필로 위담의 진면목을 다 기록해내지 못한 송구스런 마음과 함께 아쉬움이 있다면, 위담이 날마다 걸어온 산책길을 하루라도 같이 걸으면서 여생을 정리하는 가슴에 담은 이야기를 나눈 다음 축하의 글을 써야 되지 않았나 하는 미련을 뒤로한 채 마음을 모아 ‘당상학발 천년수 슬하자손 만세영(堂上鶴髮 千年壽 膝下子孫 萬世榮)’하시길 기원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석원
1947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전남 장흥중과 광주일고를 나온 뒤 전남대에서 수학하였고, 국세청 공무원으로 30년 넘게 봉직(奉職)하고 명예퇴직하여 20년이 넘는 세월을 생거진천(生居鎭川) 농다리 길에서 귀농 시인으로 살고 있다. 매일 두세 시간씩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걷기를 한 뒤 그날의 감상을 적고 있는데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대로 시이며 수필이다. 보고 느낀 그대로, 삶에서 길어 올린 따뜻한 사랑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준다. 강요하지 않는 삶의 지혜와 연륜이 묻어나는 시인(詩人)의 목소리가 코로나 19로 힘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조용한 위로를 준다.
목차
들어가는 말 6
Part1. 신축년 새해 8
Part2. 눈 내리는 입춘 45
Part3. 봄맞이 행사 79
Part4. 벚꽃 잔치 97
Part5. 대둔산 여행길 119
Part6. 카페 ‘강가에서’ 136
Part7. 도담 삼봉 158
Part8. 금화규 노란꽃 186
Part9. 첫마을 풍경좋은 집 196
Part10. 세종에서의 시작 230
축하의 글Ⅰ : 당상학발 천년수 275
축하의 글Ⅱ : 아름다운 편지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