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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의 모자
소동 | 3-4학년 |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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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느 날 추운 지방에 사는 재두루미가 사막에 사는 미어캣을 찾아왔다. 재두루미는 미어캣에게 찾아온 이유를 이야기한다. 마을에는 재두루미뿐 아니라 저어새, 수리부엉이, 반달가슴곰, 수달, 점박이물범, 고라니 등도 함께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동물들에게도 똑같은 빨간 모자를 쓰라고 한다. 그러나 그 모자를 쓰고는 동물들이 날 수도, 뛸 수도, 헤엄칠 수도 없었다. 동물들은 패션 디자인 경험이 많은 미어캣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재두루미와 함께 마을에 온 미어캣은 동물들과 함께 각자에게 편한 빨간 모자를 만든다. 동물들은 다시 뛰거나 헤엄치거나 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자 사람들은 이제 노란 모자를 쓰라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파란 모자를 쓰라고 한다. 미어캣과 동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출판사 리뷰

“자, 이제 어떤 모자를 쓰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 보렴.”

이 책은 평화와 생태, 다양성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재두루미가 사막의 미어캣을 찾아간 이유는? (책의 줄거리)


어느 날 추운 지방에 사는 재두루미가 사막에 사는 미어캣을 찾아왔습니다. 재두루미는 미어캣에게 찾아온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얼마 전까지 큰 전쟁을 했어.
사람들은 다시 전쟁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서 마을에 긴 철조망을 쳤어.
그리고 다른 편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모두 같은 모양의 빨간 모자를 쓰고 살아가고 있어.”

마을에는 재두루미뿐 아니라 저어새, 수리부엉이, 반달가슴곰, 수달, 점박이물범, 고라니 등도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동물들에게도 똑같은 빨간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자를 쓰고는 동물들이 날 수도, 뛸 수도, 헤엄칠 수도 없었습니다. 동물들은 패션 디자인 경험이 많은 미어캣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합니다.

재두루미와 함께 마을에 온 미어캣은 동물들과 함께 각자에게 편한 빨간 모자를 만듭니다. 동물들은 다시 뛰거나 헤엄치거나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바뀌자 사람들은 이제 노란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파란 모자를 쓰라고 합니다. 미어캣과 동물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전쟁이 끝나고 두 개로 갈라진 마을
이 책은 미어캣과 DMZ 근처의 마을에 사는 동물들을 통해 평화와 생태, 다양성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코미디 같은 실재 이야기
이 책의 배경이 된 ‘마을’은 한반도의 DMZ 인근입니다. 실제, 1970년대에 민간인통제구역 안쪽에 있던 통일촌마을에서는 빨간 모자를 써야 외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자의 색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뀌었다고 해요.

“…농사지을 때 멀리서도 구별 할 수 있도록 빨간 모자를 썼지. 분기별로 빨간 모자 다음에는 노란 모자, 흰 옷 이렇게 정해 줬어…” (주민 구술)
작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에서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일인 ‘빨간 모자’ 쓰기는 그땐 지키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것이었습니다.

DMZ의 생태를 지켜주세요
지금 한반도의 DMZ는 생태계의 보고라 할 만큼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곳의 생태계가 보존된 것은 마구 파헤쳐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멸종위기종인 재두루미가 겨울 DMZ 들판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백령도에서는 점박이물범이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지요.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져 DMZ의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기를 작가는 바랍니다. 지금의 결정이 시간이 지나면 ‘빨간 모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가치가 있는지
이 책의 모자들은 계속 바뀌어나갑니다.
‘모두 같은 모양의 빨간 모자’ → ‘모양이 다른 빨간 모자’ → ‘모양이 다른 노란 모자’ →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 파란 모자’.

동물들은, 처음엔 사람들의 요구에 같은 모자를 썼지만 지혜를 발휘해 점점 자신들에게 맞는 모자를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파란 모자를 만들 땐 “세상에 얼마나 많은 파란색”이 있는지 알아갑니다. 그리고 그 파란색 중 자기에게 꼭 맞는 파란색을 선택하지요.

세상에는 지켜야 할 규범이나 지시사항이 많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도 많습니다. 이 책은, 그게 나에게 맞는 옷인지 돌아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걸 찾아야 한다는 걸 동물들의 지혜를 빌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양함의 가치야말로 건강한 생태계의 필수조건이니까요. 세상에는 사람들의 수만큼 다양한 가치(모자)가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미어캣은 마을을 떠나지만 이제 동물들은 모자를 쓰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경섭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전시와 공연의 그래픽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까운 과거(근현대사)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을 찾아 그림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기쁨을 느낍니다. 그림책 《제무시》 《미어캣의 스카프》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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