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가은이는 어느 날, 물고기 자물통 금슬이의 부탁을 듣고, 열쇠를 찾으러 바다 속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 산호국에 도착한 가은이 일행은 공주와 함께 불가사리 왕국에 잡혀간 백성들을 구하러 가는 임무를 맡게 된다.
노란 촉수를 꿈틀대는 악당인 불가사리 여왕은 자신만의 비밀 취미를 갖고 있다. 그 비밀 취미를 위해 가은이 일행을 비밀의 방에 가두어 버렸는데…. 과연 가은이 일행은 불가사리 여왕의 손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금슬이의 열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판타지 세상으로 주저 없이 직진하여 재미와 따뜻함을 선사한다./배유안 동화작가 떠나는 것은 신나는 일이예요. 게다가 친구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것이니 얼마나 신나겠어요. “열쇠를 찾으면 우리 가족도 예전처럼 돌아오겠네! 열쇠 찾으러 가자!” 가은이는 금슬이와 함께 너른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요. 멋있지 않나요?
“오호! 제법이구나! 공주가 제 꼬리로 찾아올 줄은 몰랐는걸.”
“펄펄 끓는 물에 상어 간에서 뽑은 기름 세 방울, 말린 용비늘 두 조각, 새우 똥과 고래 코딱지, 그리고 바다 바퀴벌레 수염 한 가닥, 마지막으로 촉수 한 방울!”
“여왕님,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 나요!”
공주가 큭큭 웃었어.
“우리 산호국에서는 지느러미에 곰팡이가 핀다고 해.”
“불가사리 왕국에서는 촉수가 막힌다고 하는데….”
금슬이가 말했어.
“그럼 여왕은 촉수 막히겠다.”
가은이와 금슬이는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열쇠를 찾아 나가는 신나는 이야기예요. 가은이와 금슬이가 열쇠를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불가사리 여왕의 모습은 정말 끔찍했어. 수백만 개 노란 촉 수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면서, 가은이 일행을 향해 꿈틀거렸어. 그 위에 걸친 붉은 비단 망토와 왕관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여왕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으흐흐흐흐”
여왕은 가은이 일행을 보며 크게 웃었어. 소름 끼치게 기분 나쁜 소리였지.
공주가 여왕 앞에 나서며 말했어.
“나는 산호국 공주다. 약속을 지켰으니 우리 백성들을 모두 데려오라!”
불가사리 여왕은 비단 망토의 먼지를 털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
“오호! 제법이구나! 공주가 제 꼬리로 찾아올 줄은 몰랐는걸.”
“자, 펄펄 끓는 물에 상어 간에서 뽑은 기름 세 방울을 떨어뜨리고, 말린 용비늘 두 조각, 새우 똥과 고래 코딱지, 그리고 바다 바퀴벌레 수염 한 가닥!”
여왕은 항아리에 갖가지 재료를 정성스럽게 넣었어. “마지막으로 촉수 진액 한 방울!”
여왕은 손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냄새를 맡았어. “딱 좋아!”
가은이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가슴이 조마조마했어. 공주가 채집 상자 철창 사이로 소리쳤어.
“지금 뭐하는 거야?”
여왕이 공주를 보고 씩 웃었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놀이지. 행복한 생명체를 방울에 가두는 놀이!”
“그런 짓을 왜 하는 거야?”
“난 다른 생명체가 행복한 게 싫거든.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해. 조금만 기다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미라
날마다 이야기를 찾아서 산으로 바다로 우주로 모험을 떠납니다. 43회 창주 문학상으로 등단하였고, 제1회 미래에셋 & 주변인과 문학 신인문학상 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금발머리 내 동생> <콧물 빠는 할머니> <오만데 삼총사의 대모험 1>(공저)이 있습니다.
목차
1. 물고기 자물쇠
2. 산호국
3. 불가사리 왕국
4. 비밀의 방
5. 열쇠 브로치와 진실 거울
6. 되찾은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