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죽을 때까지 헤매더라도 아무것도 몰랐던 곳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리라는 결심으로 몇 마디를 쓰고, 그 어지러운 세계에서 희망을 보아 몇 마디 쓰고, 찾은 희망을 잊지 않으려 몇 마디 썼다. 세상을 사는 것은 몹시 어렵고 아픈 일이지만 또한 아름답고 눈부신 일이라는 말을 담고 싶었다.
출판사 리뷰
나의 작고 어리둥절했던 세계는 페미니즘으로 시작되어 동물권으로 이어지는 앎과 함께 넓어졌습니다. 몹시 복잡해서 때때로 주저앉았고 지금도 헤매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헤맴의 기록 중 몇 마디입니다. 죽을 때까지 헤매더라도 아무것도 몰랐던 곳으로 돌아가지는 않으리라는 결심으로 몇 마디를 쓰고, 그 어지러운 세계에서 희망을 보아 몇 마디 쓰고, 찾은 희망을 잊지 않으려 몇 마디 썼습니다.나로 출발해 곁의 사람들, 사람 이외의 것들도 들여다보는 글을 쓰려고 애썼습니다. 세상을 사는 것은 몹시 어렵고 아픈 일이지만 또한 아름답고 눈부신 일이라는 말을 담고 싶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왜 나를 예뻐했을까? 그토록 가부장적인 사람이었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다 머지않아 이유를 깨달았다. 알고 있었다. 두 고모의 자식들은 쳐다도 보지 않았으면서 나는 봐주었던 이유. 고모의 아들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핀잔을 줬지만 내가 날뛰는 건 가만두었던 이유.그건 내가 아빠의 딸이기 때문이었다.
학교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학생과 교사의 소통, 교사 역량, 잘 짜인 교육과정? 그게 뭐든 그 작은 학교에는 다 부족했다.
그 애가 원하는 ‘섹스’는 성욕이 많은 그 애 혼자 하는 것도, 성욕이 많은 남자애끼리 하는 것도 아니다. 성욕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여자와 하는 것이다. 여자와 섹스하길 원하면서 여자가 성욕이 있는지도 모른다니, 그건 여자가 섹스를 원하는지도 관심 없다는 말 아닌가. 여자의 욕구, 여자의 의사는 상관없다는 말 아닌가. 그런 섹스는 섹스보단 폭력에 더 가깝지 않나.
작가 소개
지은이 : 나무
페미니즘, 비거니즘, 동물권, 책, 사람과 사랑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희망을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Instagram: @nma216
목차
서문: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1. 나의 언니들
2. 지옥에나 떨어질 앱
3. 가부장도 사랑을 하나요
4. 대안학교 선생님은 절대 안 해
5. 여자도 성욕이...있다!
6. 배신자
7. 다이어트 실패기
8. 노브라
9. 내 옆집에 난민이 산다면
10. 추하게 늙고 아프기 싫어
11. 목줄매인 고양이
12. 그저 안녕하셨으면
13. 그래서 쓴다
14. 소용 있기를
15. 코로나 시대의 해프닝
16. 개와 늑대의 시간
17. 아이스크림 한 스쿱의 친절
18. 한 사람만을 위한 글
19. 당신에게
20. 눈사람을 부수는 마음
21. 얼마나 운이 좋은지
22. 비건 지향인으로 살아 본 후기
23. 면면(面面)
24. 이상한 나라의 원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