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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 각본
그책 / 박찬욱.정서경 지음 /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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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책
소설,일반
박찬욱.정서경 지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각본을 책으로 엮었다.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친절한 금자씨] 각본을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각본을 공동 집필해왔다. 그중 <친절한 금자씨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박쥐 각본>이 동시 출간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유아 유괴살해 혐의로 13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이금자가 자신을 범인으로 만든 백한상을 찾아 응징한다는 내용의 복수극이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은 '박찬욱 복수 3부작'의 최종판으로, 속죄와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영화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키며 312만 관객을 동원했고, 배우 이영애의 연기 변신을 가능케 한 이금자 캐릭터는 천사이자 여전사로 입체적 면모를 보이며 사랑받았다. 독자는 이 각본을 통해 금자가 13년간 복역하며 섬세하게 짜둔 복수극의 망,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들 사이의 연결 관계를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스쳐 보냈던 장면들에 대해 가졌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금자 캐릭터가 끝내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벽 앞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각본과 영화를 견주는 시간은 독자를 영화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고, 영화를 새로이 발견하게 도울 것이다.작가의 말 _ 정서경 작가의 말 _ 박찬욱 친절한 금자씨 각본속죄와 구원을 찾는 이금자의 화려하고 서정적인 복수극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 각본을 책으로 엮었다. 〈친절한 금자씨〉는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각본을 공동 집필한 첫 작품이다. 이후로 두 사람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 각본을 함께 썼고, 2016년 〈아가씨〉에 이르러 수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아가씨’라는 하나의 현상을 이끌었다. 하나의 하드에 두 대의 모니터, 두 대의 키보드를 두고 함께 썼다는 각본들에서 긴 시간 동안 공동 작업을 펼쳐온 정서경 작가와 박찬욱 감독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 각본』은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박쥐 각본』과 동시 출간된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에 이은 ‘복수 3부작’의 완결판이다. 당시 박찬욱 감독은 복수극을 소재로 한 영화를 세 편 연달아 내놓았는데,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친절한 금자씨〉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물방울무늬 원피스를 비롯한 복고풍 의상, 짙은 눈화장 등을 토대로 한 이금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 이영애의 연기 변신 또한 주목받았다. 영화는 312만 관객을 동원하며(영화진흥위원회) 큰 화제가 됐다. 극중 이금자의 대사인 “너나 잘하세요”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유행어가 됐다. 그 외에도 “그럼 죽어. 그리고 새로 태어나, 필요하면 몇 번이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하지만 죄를 지었으면 속죄를 해야 되는 거야.” 등 속죄와 구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금자 캐릭터를 완성하는 다양한 대사와 지문을 『친절한 금자씨 각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본은 이금자가 13년간 복역하며 섬세하게 짜둔 복수극의 망,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장면들 사이의 연결 관계를 잘 보여준다. 이로써 독자는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 스쳐 보냈던 몇 장면들에 대해 가졌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금자 캐릭터가 끝내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벽 앞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금자, 천사에서 여전사로, 여전사에서 관람객으로 영화감독 봉준호가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세 편을 ‘정서경 3부작’이라고 일컬었을 만큼, 세 편의 영화는 박찬욱 감독뿐 아니라 정서경 작가의 세계관까지 흡수하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을 함께하는 동안 정서경 작가는 박찬욱 영화의 한 축을 담당했고 〈올드보이〉 이후 여성 캐릭터의 활약을 꾀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세계를 더욱 확장시켜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영군, 〈박쥐〉의 태주를 통해 ‘여성’은 이야기 속 비중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한다. 특히 그 정점에 선 〈아가씨〉는 페미니즘 이슈가 가득했던 최근 몇 년 새 가장 필요했던 서사였다. 이에 앞서 그 바탕을 다져온 세 편의 각본 역시 돋보이는 여성 캐릭터와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입체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이금자 캐릭터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다른 사람 돕기를 즐기고 긴 생머리에 두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천사’ 금자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반전. 출소 후 붉은 눈화장을 하고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복수 계획을 실현하는, 딸 제니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달려드는 금자의 모습은 흡사 ‘여전사’처럼 보인다. 그리고 다시 반전. 자신의 영혼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딸아이와 생이별을 시킨 백선생이 또 다른 유아 살인을 저질렀음을 알게 되는 순간 영화는 큰 전환점을 맞는다. 그 전환점에서 금자는 ‘관람객’ 같은 존재로 뒤바뀐다. 피해자 가족들의 옆에서 복수를 도우며 유령처럼 복수극을 관람하는 금자는 끊임없이 속죄와 영혼의 구원을 갈구했던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죄나 복수를 통해서도 끝끝내 구원받을 수 없음을 깨닫는다. 새하얀 눈 내리는 골목, 순백색의 두부 모양 케이크에 금자가 얼굴을 처박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많은 관객들 마음에 오래 남았다. 이후 금자라는 캐릭터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었을지는 저마다의 몫이 됐다. 그리고 금자의 입체적인 면을 꼼꼼하게 비추는 『친절한 금자씨 각본』이야말로 그 상상의 폭을 넓혀줄 하나의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는 방법 ‘각본 읽기’의 즐거움 ‘각본 읽기’는 영화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기는 한 방법이다. 『아가씨 각본』 출간 이후 독자들의 후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했던 점은, 영화와 각본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오는 흥미로움이었다. 실제로 각본에 있는 장면이 영화에서는 편집되기도 하고, 각본에 없던 장면이 영화에는 새로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로써 독자는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영화 촬영의 현장성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또한 영화에서 편집되었던 장면을 보며, 이전까지는 상상하거나 추측해야 했던 감독의 구체적인 의도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어떤 장면이 더해지고 빠지게 되었는지를 견주어 보는 시간은 독자를 영화 속으로 깊숙이 밀어 넣는다. 독자는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던 점을 발견하고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각본을 읽으며 독자는 저마다의 속도로 영화를 다시 읽고 이해할 기회를 얻는다. 사실 아직까지 시나리오라는 장르는 보통의 독자에게 다소 낯설지만, 각본집을 통해 비로소 ‘소설 읽기’ 못지않은 쾌감을 전하는 ‘각본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시문과 해설, 대사로 이루어진 구성, 신(Scene)과 신 그리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까지 저마다의 호흡이 부과되는 과정, 문자와 여백을 읽으며 이미지를 상상하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좀 더 느린 속도로 영화를 새로이 이해하게 된다. 『아가씨 각본』을 시작으로 『친절한 금자씨 각본』,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각본』, 『박쥐 각본』이 동시 출간되고, 이후로도 박찬욱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따라 각본집이 출간될 예정이다. 각본집이 출판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나리오’의 영역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갈 수 있기를, 영화계에 종사하고자 준비하는 예비 영화인과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학습 자료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본다.
스님과의 브런치
나무옆의자 / 반지현 (지은이)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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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
소설,일반
반지현 (지은이)
회사를 다니며 마음 한편이 늘 불안했던 저자가 사찰요리를 만나고 배우며 변화해가는 내용을 담은 음식에세이. 저자 반지현은 사찰요리를 배우면서 마음이 가볍게 통 하고 울리는 순간이 많았는데, 그런 순간을 그냥 흘려버리기 아까워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스님도 요리사도 아니고 사찰요리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한 것도 아니지만, 그저 사찰요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을 울리던 그 순간들을 들여다보고 더듬어보면서 이 책을 썼다. 가장 좋아하는 것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살피는 알뜰살뜰한 마음과 유쾌한 웃음이 묻어나는 글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사찰음식처럼 마음을 사로잡는다.프롤로그―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도록 만나다 이 모든 게 처음 사찰요리에 있고 또 없는 것 열 숟가락 깨물어 안 맛있는 숟가락 없다 채수가 모든 것을 가능케 하리니 내 마음의 오신채 행복을 이루고자 먹습니다 배우다 당신의 과정엔 애정이 있나요? 쫄지 마! 재료가 얕보니까 너무 맛있어서 헛웃음 나옴 고명 있는 시간 된장은 아주 연하게 끓여놓을게 너무 예쁘면 젓가락 안 가 뿌리의 힘을 믿어요 정답은 냉장고 제일 안쪽에 튜닝의 끝은 순정이랬어 당신의 호박범벅 제법 오래된 미래 변하다 그렇게 채식인이 된다 그 마음 한 숟갈만 주세요 텁텁하고 쓸쓸하고 그토록 다정한 요리하는 사람이 바보라서 그러겠어요? 가랑비 리더십 마음만은 장씨 부인 들여다본다는 건 묵혀둔 봄을 꺼냅니다 믿고 따블로 가! 계절이 물러가며 인사를 건네듯 에필로그―익으면 투명해진다“스님, 이 맛을 여태 혼자만 알고 계셨어요?” 사찰요리의 매력에 빠진 회사원 인생 첫 요리 선생님에게 맛과 마음을 배우다 스님도 아니고 요리사도 아닌데 사찰요리라니! 회사를 다니며 마음 한편이 늘 불안했던 저자가 사찰요리를 만나고 배우며 변화해가는 내용을 담은 음식에세이. 저자 반지현은 사찰요리를 배우면서 마음이 가볍게 통 하고 울리는 순간이 많았는데, 그런 순간을 그냥 흘려버리기 아까워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 스님도 요리사도 아니고 사찰요리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한 것도 아니지만, 그저 사찰요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을 울리던 그 순간들을 들여다보고 더듬어보면서 이 책을 썼다. 가장 좋아하는 것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살피는 알뜰살뜰한 마음과 유쾌한 웃음이 묻어나는 글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사찰음식처럼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찰요리 덕분에 눈앞의 하루를, 다가오고 사라지는 계절을, 내 곁의 사람들을, 내게 주어진 삶을 좀 더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롤로그’에서) 사찰요리의 매력에 빠지다 무언가와 사랑에 빠지는 일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온다. 저자가 사찰음식에 빠져든 내력도 그러하다. 어려서부터 요리책 보는 걸 좋아하고, 사회 초년생 시절 야근을 밥 먹듯 하면서도 원룸의 좁은 주방에서 홀린 듯이 요리에 몰두했지만 사찰요리에 매혹될 줄은 몰랐다. 이런 걸 운명적이라고 하는 걸까. 다니던 회사의 사규에 따라 참가한 템플스테이에서 처음 절밥을 만났다. 밥이 너무 아름다워 탄성이 나왔다. 하루에 두 번 나오는 매 끼니가 그렇게 황홀할 수 없었다. 4박 5일간의 힘든 일정을 밥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그 밥이 생각났다. 기억을 더듬어 그때 먹은 것을 흉내 내 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사찰음식 전문점을 찾아가봐도 그때 그 음식이 아니었다. 밥을 받아들었을 때 주위가 환해지던 그때 그 느낌을 찾고 싶었다. 사찰요리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인생 첫 요리 선생님인 스님들에게 사찰요리의 맛과 정신을 배우면서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2017년 겨울부터 시작된 사찰요리 수업과 요리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맛에 대한 새로운 경험 건강한 삶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푸드, 슬로푸드, 채식의 하나로 사찰음식을 훨씬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수행을 위한 음식인 사찰음식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를 쓰지 않고, 고기를 금하며, 제철의 재료를 주로 사용한다. 그와 함께 담백하다는 것이 중요한 특징으로 꼽힌다. 채소와 과일, 곡류가 주재료이고,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기 위해 양념도 소금, 간장, 된장 정도만 사용하니 그렇다. 자극적인 맛이 속을 훑고 몸속 장기를 치는 것과 달리 담백한 맛은 배꼽에 모여 몸의 기운을 순환시킨다. 몸이 고요하고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너무 건강한 음식이라 그럴까. 사찰요리를 풀떼기, 맛없는 음식, 단출한(=초라한) 음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단언한다. 크게 속고 있는 거라고. 스님들이 얼마나 맛있는 요리를 계절별로 다양하게 접하는지 알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될 거라고. 실제로 저자는 처음 사찰요리 수업을 들을 때 이제껏 알던 것과는 급이 다른 맛에 반해 “오늘은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감에 들떴고, “스님, 이런 맛을 여태 혼자만 알고 계셨나요!” 소리를 혼자 조용히 읊조려야 했다. 요리를 가르치는 스님은 ‘음식에는 맛있다와 맛없다가 없다’ ‘음식은 몸을 지탱하는 약이지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지만, 사찰음식이 몸의 편안함은 물론 혀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는 것은 경험에서 나온 ‘진리’다. 계절 속에서 살아가는 기쁨 저자는 사찰요리를 배우며 얻은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가 사계절의 매력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라 말한다. 계절을 듬뿍 담은 깜짝 놀랄 만한 메뉴를 접하면서 계절과 제대로 사랑에 빠졌음을 고백한다. 봄이면 통통하게 물오른 두릅을 튀겨내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린 두릅강정이, 여름이면 불린 콩을 되직하게 갈아 산뜻한 오이 고명을 올린 콩국수가, 가을이면 간장과 조청에 버무린 후 깨를 솔솔 뿌린 쌉싸름한 우엉조림이, 겨울엔 뜨끈하고 얼큰하고 개운하기까지 한 사찰 짬뽕이 오감을 깨워주었단다. 꽃초밥/곰취쌈밥/냉이만두(봄), 무왁저지/시래기찜(가을)은 어떤가. 여섯 가지 뿌리채소를 넣고 오랜 시간 뭉근히 고아낸 육근탕은 추운 날씨에 딱 어울리는 별미일 뿐 아니라 용맹 정진하는 스님들을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짓는 수행식이기도 하다. 이런 음식들과 함께하다 보니 가는 계절이 아쉽다가도 다가오는 계절을 반갑게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계절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오고, 그때마다 놀라운 기쁨을 건넬 준비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썰고, 굽고, 볶고, 튀기며 천천히 익어가는 삶의 한 계절 사찰음식이 가져다준 또 다른 선물은 시각의 변화다. 저자는 다른 존재의 처지를 생각하는 사찰요리의 정신에 물들어 자연스럽게 채식을 시작했고, 자신이 먹는 음식이 어디서 오는지 관심을 가지면서 욕심을 버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한 끼를 마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요리를 하면서 먹는 이를 헤아리는 마음을 배웠고, 주위 사람들과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무언가를 나누는 기쁨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불안하지 않기 위해 요리했다면, 사찰요리를 배우면서 요리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자신이 속한 세상을 넓히는 훌륭한 방법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요리와 삶은 꽤나 닮았고, 사찰요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과 태도를 연습하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요리를 하면서 실수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는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기도 하고, 스님 말 안 듣고 휘리릭 요령을 부리다 망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이 사는 방식을 돌아보고 시간을 내어 천천히 오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저자는 시간과 노력의 집약체이자 익을수록 투명해지는 죽을 저으며 생각한다. “나도 때가 되면 투명해졌으면 좋겠다고. 더 이상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 때가 왔으면 좋겠다고.” 이 책은 충분히 익어 투명해진 결과물이라기보다 한 사람이 천천히 익어가는 삶의 한 계절이다. 썰고 굽고 볶고 튀기며 뜨겁게 자신의 계절들을 지나온 이야기다.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한창 무르익어가는 이야기여서 누군가에게는 더욱 큰 위로와 온기가 될 것이다. 죽을 젓듯 하루하루를 젓는다. 내 시간과 마음을 쏟아붓고는 한 방향으로 휘휘 젓는다. 익으면 투명해진다, 반드시 투명해진다, 중얼거리면서. 아직 투명한 죽은 아니겠지만, 멀건 죽이라도 누군가에게 위로와 온기가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나는 충분할 것 같다. (‘에필로그’에서)그동안 내가 해온 요리는 세상으로부터의 도피처였다. 불안하지 않기 위해 요리했다. 세상으로 향해 있던 모든 감각을 다 닫고 눈앞의 요리책에 코를 박았다. 그런 내게 사찰요리는, 요리가 세상으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내가 속한 세상을 넓혀가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것을 가만히 일러주었다. 사찰요리 덕분에 눈앞의 하루를, 다가오고 사라지는 계절을, 내 곁의 사람들을, 내게 주어진 삶을 좀 더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면 과장이려나. 처음 사찰요리를 배우기 시작할 때는 메뉴 이름을 봐도 도무지 뭔지 모르니 선뜻 수업을 신청하기 애매했다. 육근탕? 타락죽? 제피장떡? 지금은 저 이름만 봐도 입가에 침이 뚝뚝 흐르지만, 그때는 위험부담을 안기 싫어 맛을 가늠할 수 있는 요리 수업만 골라 들었다. 유부주머니탕, 고추잡채 같은 것들. 그런데 분명 그동안 숱하게 먹어본 음식인데도 지금껏 알던 맛과는 급이 달랐다. 그렇지만 해보니 알겠더라. 세상 모든 일이 반드시 끓어 넘쳐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보기에 차가울 정도로 고요하고 묵묵한 기다림이어야 비로소 이룰 수 있는 일도 있다는 걸. 몸뿐 아니라, 마음으로 먹는 오신채도 있다는 걸. 그동안 나는 마음으로 오신채를 허겁지겁 먹고 있었다. 잘해야 해, 빨리 성공해야 해, 인정받아야 해……. 내가 끌어안고 있는 온갖 욕심에 들끓는 마음이 괴로워 날뛰는 걸 ‘열정’이라 애써 믿고 싶었다. 아닌 줄 알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고, 나라는 사람의 실상을 인정하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탐닉
문학동네 / 아니 에르노 (지은이), 조용희 (옮긴이)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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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아니 에르노 (지은이), 조용희 (옮긴이)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역사·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온 아니 에르노.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들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동네에서는 『삶을 쓰다』에 실렸던 글들을 추려 재수록한 『카사노바 호텔』 출간과 함께, 대표작 『탐닉』과 『집착』의 개정판을 새로운 표지로 단장해 선보인다. 『탐닉』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소설 『단순한 열정』의 모티프가 된 일기를 모은 책이다. 르노도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이자 대학교수였던 아니 에르노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 나눈 불륜 체험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단순한 열정』을 발표했을 때, 프랑스 평단과 독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이 책은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국내에도 소개되어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는 소설의 첫 문장이 널리 회자되는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그리고 십 년 뒤인 2001년, 에르노는 『단순한 열정』에서 이야기한 사랑과 기다림의 시간을 날것 상태로 생생히 기록한 일기문을 『탐닉』(원제: Se perdre, 길을 잃다라는 뜻)이라는 책으로 묶어 발표했다. 이 책에는 강렬한 열정과 그것에 유착된 순수함, 아름다움 같은 초월적 가치가 담겨 있으며, 그녀가 기록한 사랑의 자잘한 디테일들은 평범한 일상을 문학의 자리로 승화시킨다.1988년 015 1989년 085 1990년 305 옮긴이의 말 고통과 열정의 외침 347 아니 에르노 연보 353중독과도 같은 사랑 그리고 기다림, 그 시간을 날것으로 담아낸 내면의 기록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 대표작 『탐닉』 개정판 #프랑스현대문학 #프랑스소설 #단순한열정 #내면일기 #노벨문학상유력후보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역사·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유도 없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해온 아니 에르노. 2011년 선집 『삶을 쓰다』가 생존 작가로는 최초로 갈리마르 총서에 편입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들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이기도 하다. 문학동네에서는 『삶을 쓰다』에 실렸던 글들을 추려 재수록한 『카사노바 호텔』 출간과 함께, 대표작 『탐닉』과 『집착』의 개정판을 새로운 표지로 단장해 선보인다. 『탐닉』은 아니 에르노가 1991년 발표한 소설 『단순한 열정』의 모티프가 된 일기를 모은 책이다. 르노도상을 수상한 유명 작가이자 대학교수였던 아니 에르노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 나눈 불륜 체험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단순한 열정』을 발표했을 때, 프랑스 평단과 독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이 책은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국내에도 소개되어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는 소설의 첫 문장이 널리 회자되는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그리고 십 년 뒤인 2001년, 에르노는 『단순한 열정』에서 이야기한 사랑과 기다림의 시간을 날것 상태로 생생히 기록한 일기문을 『탐닉』(원제: Se perdre, 길을 잃다라는 뜻)이라는 책으로 묶어 발표했다. 이 책에는 강렬한 열정과 그것에 유착된 순수함, 아름다움 같은 초월적 가치가 담겨 있으며, 그녀가 기록한 사랑의 자잘한 디테일들은 평범한 일상을 문학의 자리로 승화시킨다. 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탐닉』은 직접 체험한 것만을 글로 쓸 것이라는 작가의 선언에 충실한 작품이다. 이 소설(?)에 허구는 없다. 그녀는 S와 만나서 헤어지기까지의 기간인 1988년 9월부터 1990년 4월까지의 일기를 공개한다. “S…… 이 모든 아름다움”으로 시작되어 “내가 가지고 있는, 위험한 어떤 것을 쓰고자 하는 욕구. 마치 무슨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꼭 들어가야만 하는 지하실의 열린 문 같은”으로 끝나는 그녀의 일기는 S와 그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그녀가 살고 싶어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에 대한 기록이다. 이 일기를 쓸 당시 에르노는 마흔여덟 살의 이름난 작가였으며, S는 서른다섯 살의 파리 주재 소련 대사관 직원이었다. 그녀는 작가들의 소련 여행을 수행하던 그와 레닌그라드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파리로 돌아와서도 그가 소련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내연의 관계를 이어나간다. 그녀와 사랑을 나눈 S는 근사한 외모밖에는 가진 것이 없는 출세지향적인 나르시시스트이다. 그는 에르노의 작가적 명성에 열광하고, 그녀 또한 명예욕에 가득찬 애인을 위해 대통령과의 만찬과 같은 행사에 기꺼이 참석한다. 그녀는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몸치장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러시아어를 배우고, 소련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영화 시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애인의 아내와 나란히 앉아 있기도 한다. 에르노는 애인의 아내와 자신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주부와 창녀”라고 묘사하는데, 이는 일상적 공간에서 그를 사랑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연민의 표현이기도 하고(그와의 만남은 언제나 일방적이다. 그녀는 그에게서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릴 뿐 먼저 걸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동화처럼 살고 싶”은 그녀의 환상이 반영된 표현이기도 하다. 그와 함께하는 매 순간을 열정으로 살고 싶은 그녀의 노력은 자잘한 것들에까지 미친다. 그녀는 “신으로 군림하는 그”를 위해 옷, 음식,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성과 열의를 다한다. 그럼에도 열정의 시간은 점점 사그라지기 시작한다. 그녀는 자신의 열정이 식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연하의 애인이 바람을 피울까 조바심을 내고, 그를 소유하고 있는 그의 아내에게 불같은 질투심을 느낀다. 사랑, 그 절절한 고통과 뜨거운 열정 에르노의 일기는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보았을 절절한 고통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하다. 그녀는 글을 씀으로써 그와의 시간이 아로새겨진 몸의 기억을 박제하고, 그럼으로써 “삶을, 혹은 삶에 가까운 무엇을 허무에서 구”해내고, 자기 자신을 지탱하고 구원한다. 그녀가 사랑을 위해 바친 열정에 대한 기록은 일상을 문학의 자리로 승화시킨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걸작품으로 만들고 싶어했으며, 그것을 위해 순간순간을 열정을 다해 살았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에서 아니 에르노는 『단순한 열정』을 발표하고 십 년이 지난 후 일기장을 공개했을까? 단지 『단순한 열정』의 논픽션 판이라면 『탐닉』이 가지는 의미는 그녀의 노출벽이나 만용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이 페이지들 속에 『단순한 열정』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진실이 내포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정제되지 않고 암울한, 구원의 가능성이 없는 어떤 제물 같은 무엇이. (……) 순간순간 종이 위에 나열해놓은 단어들은 나에게 시간만큼이나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이다. 한마디로 그 단어들은 시간 그 자체다.”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에게 더 많은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이 놀라울 정도다. 나에 대한 그의 욕망만이 내가 가진 유일한 확신이었다. 모든 의미에서 그는 어둠 속의 애인이었다. 나는 일종의 내적 필요에 의해 이 일기장을 공개한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S가 느낄 감정에 개의치 않고. 당연히 그는 문학적 권력의 남용이라거나, 더 나아가 배신이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당시는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그 몇 달 동안 그가 자신도 모르게 나의 경이롭고도 무서운 욕망과 죽음, 그리고 글쓰기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바랄 뿐이다. 눈을 뜨면서 기다림이 시작된다. ‘그후에’라는 것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삶은 그가 벨을 누르고 들어오는 순간에 정지한다는 말이다. 그가 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다. 끝없는 불안감 때문에 이 이야기는 아름답다. 하지만 그가 내게 어떤 식의 애착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감각적으로’라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하지만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실적이고 가장 명확한 방법일 것이다.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북로드 / 요시노 마리코 글, 박선영 옮김 /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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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요시노 마리코 글, 박선영 옮김
해안가 절벽 아래,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 불가사리 위에 위치한 작은 집… 그리고 그곳에서 전당포를 하는 은발 미녀 마법사의 은밀한 속삭임이 들려온다 “당신의 추억을 맡아드립니다” 창가에는 늘 세 마리의 달팽이가 청소를 하고 다람쥐가 따뜻한 포트에서 차를 내주는 곳. 약간은 이상하고 기묘한 마법사의 공간, 추억 전당포. 이곳에서 아이들은 은발의 일라이저 헤어스타일을 한 미녀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고 돈을 받아간다. 스무 살 생일이 되기까지 돈을 돌려주면 추억은 다시 아이들의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찾아가지 않는 추억은 해안가 절벽 아래 불가사리가 되어 반짝반짝 빛나게 된다. 엄마에게 매일매일 혼난 추억만 맡기는 하루토와 추억을 맡기는 건 반칙이라고 말하면서 추억 전당포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여중생 리카. 마법사와 아이들이 펼치는 소소하지만 동화 같은 하루하루. 스무 살이 된 리카는 추억 전당포를 기억하고 있을까? 이 책은 추억 전당포라는 마법의 장소를 통해 이미 스무 살이 넘은 어른들에게는 자신이 잊고 있던 추억을, 스무 살이 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절절하게 깨닫게 해준다.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사라져가는 추억을 통해 진정한 나를 되찾는 곳, ‘추억 전당포’ 매일매일 엄마에게 꾸지람을 들은 추억을 전당포에 맡기는 아이, 하루토 추억을 맡기지 않으면서도 전당포에 들락거리는 소녀, 리카 어른스럽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소년, 유키나리 따돌림 당하는 추억을 마법사에게 맡기는 신비스러운 미소녀, 메이 도도시크 은발미녀 마법사와 매일매일 창틀을 닦는 세 마리의 달팽이, 쿠키와 차를 내오는 다람쥐가 함께하는 추억 전당포에서 쌓아가는 이들의 따뜻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지금 당신의 눈앞에서 마법처럼 펼쳐진다! 추억을 맡기고 돈을 받아가는 아이들, 추억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마법사 그들이 함께하는 곳에서 추억은 별이 된다!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언제인지도 모를 때부터 해안가 절벽 바닷가에 자리 잡은 전당포에서 아이들의 추억을 맡아주던 은발 미녀 마법사. 그리고 그 마법사에게 추억을 맡기는 아이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가 북로드에서 출간되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인 요시노 마리코는 드라마의 각본을 썼던 특성을 살려내 이 책에서 인물들의 성격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표현해냈다. 추억을 맡기러 온 아이들은 물론 그들에게 쿠키와 차를 대접하는 다람쥐, 매일매일 창틀을 열심히 닦는 달팽이 삼인조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청춘소설의 일인자, 이시다 이라는 요시노 마리코의 작품에 대해 “사각사각 감칠맛 나면서도 리듬감 있게 읽히는 문장. 이것은 천성이다”라고 평했다. 시크하고 도도한 은발미녀 마법사와 엄마에게 혼난 기억만 맡기는 소년, 추억을 맡기지 않지만 매일같이 전당포를 찾는 소녀와의 대화 속에서 독자들은 한편의 마음 따뜻한 동화 속을 거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추억을 돈으로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추억을 맡기고 싶습니까?” 기억력의 탓이든 바쁜 사회 탓이든 우리는 어린 시절의 추억들을 잃어가며 살고 있다. 만약 당신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마법사에게 맡겨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라면 어떨까? 그리고 지금 빌린 돈을 지불하면 추억을 모두 되돌려 받을 수 있다면? 이 책은 추억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가 있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다. ‘추억 전당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곳, 이계( ?)다. 추억을 맡기는 장소이자 되돌려받는 곳으로 ‘잃어버린 나’를 찾아주는 마법의 장소 역할을 해준다. 해안가 절벽 아래 위치한 비밀스러운 전당포. 스무 살이 넘은 어른들은 모르는 미지의 장소라는 설정은 독자들의 가슴을 더욱 더 두근거리게 한다. 엄마에게 매일 꾸지람만 듣는 소년 하루토는 어느 날, 형 야마토를 따라서 해안가 절벽 아래 자리 잡은 카시스무스처럼 생긴 전당포에 가게 된다. 그곳에는 은발 일라이저 헤어스타일의 미녀 마법사가 로즈핑크색의 망토를 두르고 아이들이 맡긴 추억을 재생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전당포를 방문한 첫날, 하루토는 게임 소프트웨어를 사고 싶은 욕심에 기억 나는 가장 최초의 추억, 엄마와의 추억을 맡긴다. 그리고 그 후로도 계속 하루토는 엄마와의 안 좋은 추억들만을 가지고 매일매일 전당포를 찾는다. 중학교 신문부 부장인 리카는 마법사를 인터뷰하기 위해 추억 전당포를 방문하게 되지만 인터뷰 기사가 학교 신문에 실리지 못하는 위기에 놓인다. 실망한 리카는 신문부 동료들과 절교를 하게 되지만 대신 짝사랑하던 유키나리와 우연치 않게 사귀게 된다. 어느 덧 시간은 흘러, 고등학생이 된 리카는 눈에 띄는 미모를 가졌지만 중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메이를 돕게 되고 그녀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자연스럽게 남자친구인 유키나리와 그의 친구 하루야와 함께 어울리던 어느 날, 유키나리가 메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면서 리카의 사랑은 거친 폭풍에 휩싸인다. 한편 사립 중학교 수험에 떨어진 하루토는 공립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가족들과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못 사게 되어 화가 난 하루토는 엄마와 주차장에서 다투고 혼자 쇼핑몰을 떠난다. 실컷 시내를 돌아다니고 온 하루토에게 예상치 못한 사건이 기다리는데……. 책 속의 주인공들은 각자 얻은 상처를 추억이라는 소재를 통해 치유해나간다. 추억을 아무렇지도 않게 맡기던 하루토는 엄마의 사고를 통해 추억을 되돌려 받으려 하고, 한 번도 추억을 맡기지 않던 리카는 남자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이라는 의심 속에 추억을 맡기려고 한다. 이들은 추억 전당포의 마법사를 통해 추억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고 점점 성장해나간다. 반짝반짝 가슴을 두드리는, 어른을 위한 성장소설 소중한 사람들과 웃고 떠들면서, 때로는 다투고 미워하면서 지낸 시간들은 어떤 의미일까?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바로 그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느 순간 하루토가 되고, 리카가 되고, 유키나리가 되고, 메이가 된다. 그리고 책장을 넘길수록 마법사의 무미건조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과 마주한다. 감정 없이 메말라 있던 마법사가 리카와 하루토를 만나고 ‘정’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면서 점점 고민이 늘어가듯이, 책을 읽던 독자들은 리카와 하루토를 통해 잃어버린 감정을 찾아가게 된다. 이 책은 나름대로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간으로 ‘추억 전당포’를 찾아가는 과정과 의미를 섬세한 감정과 배경 묘사를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인 요시노 마리코는 추억 전당포를 통해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준다. 독자들은 추억을 맡아주는 대신 돈을 빌려준다는 마법사의 달콤한 속삭임과 아이들이 겪는 씁쓸한 성장통을 듣고 느끼며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날 것이다. 조심하자.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도 잃어버린 기억이 밀물처럼 몰려오는 마법에 걸릴지도 모른다. 추억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어른부터 추억이 무엇인지 이제 서서히 배워나갈 청소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눈이 사뿐사뿐 오네
북극곰 / 김막동 외 지음, 김선자 /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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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막동 외 지음, 김선자
<시집살이 詩집살이>를 통해 '빼어난 시집'이라는 극찬을 받은 곡성 할머니들이 시 그림책으로 다시 돌아왔다. <눈이 사뿐사뿐 오네>에는 '눈 오는 날'에 얽힌 할머니들의 추억과 애환을 담아냈다. 어린 시절, 부모, 형제, 떠나간 남편을 그리며 지은 열 여덟 편의 시와 그림이다. 느릿느릿 온 마음을 다해 지은 시와 소박한 그림이 독자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목차 없는 상품입니다.곡성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도전, 시 그림책 곡성 할머니들이 삶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가 도서출판 북극곰에서 정식으로 출간된 지 일년 반이 지났습니다. 할머니들이 며느리로 살아온 '시집살이'와 뒤늦게 한글을 배우고 시작한 '詩집살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시집살이 詩집살이』를 통해 할머니들은 많은 독자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눈이 사뿐사뿐 오네』는 곡성 할머니들이 곱게 써 내려간 시와 서툴지만 정성스레 그린 그림이 어우러진 시 그림책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첫눈을 기다리는 지금,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감동을 전합니다. 할머니들이 수놓은 고운 빛깔의 향연 곡성 할머니들은 늦깎이로 한글을 배우고 아름다운 시를 쓰면서 제2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에게 그림은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선도 삐뚤빼뚤하고, 그리고 보니 잘 그린 그림이 아니라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차라리 한글 공부를 더 하는 것이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눈이 어두워 색깔을 고르고 칠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투박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투박하지만 정직하고 맑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할머니들은 자신의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면서 밝고 화려한 색감을 선택했습니다. 이 점이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가 가진 특별한 매력입니다. 무지갯빛 눈송이, 등장인물이 입은 알록달록한 옷에서 삶을 향한 긍정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시에는 그립고 슬프고 서러운 감정이 담겨 있는데, 그에 반해 그림은 화려한 색이 덧입혀져 밝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를 보며 눈물짓다가, 그림을 보며 미소 짓게 됩니다. 과하지 않고 담담하게, 꾸밈없이 순수하게 할머니들의 인생을 들려줍니다. 온 몸과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할머니들의 시 그림책에는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집살이 詩집살이』가 아름다운 시로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한 것처럼, 『눈이 사뿐사뿐 오네』는 아름다운 시에 소박하고 진솔한 그림을 더해 더 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이 살아온 일생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어메는 나를 낳고 "또 딸이네." / 윗목에 밀어 두고 울었다 / 나마저 너를 미워하면 / 세상이 너를 미워하겠지 / 질긴 숨 붙어 있는 핏덩이 같은 / 나를 안아 들고 또 울었다 / 하늘에서는 흰 눈송이가 하얀 이불솜처럼 / 지붕을 감싸던 날이었다 -어쩌다 세상에 와서, 안기임 시어머니는 이제 막 딸아이를 낳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며느리를 타박합니다. 며느리는 서러워 갓난아이를 안고 웁니다. 그날은 하늘에서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렸습니다. 안기 임 할머니는 하늘에서 하얗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자기 때문에 시어머니에게 혼난 어 머니를 생각합니다. 눈이 와서 나뭇가지마다 / 소박소박 꽃이 피어 좋다 / 눈사람도 만들고 / 아버지가 만든 스케이트 갖고 / 신나게 타다 본께 / 해가 넘실넘실 넘어가고 / 손이 꽁꽁 얼었다 / 집에 들어간께 엄마가 / "춘데 인자 오니 / 인자사 들어오니 / 어서 방으로 들어가그라 / 손발이 다 얼었다 내 새끼." 한다 -눈이 많이 왔다, 양양금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온 동네 아이들이 모여 놉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스케이트도 타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해가 넘실넘실 넘어갈 무렵 꽁꽁 언 몸으로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내 새끼" 하며 손발을 어루만져주며 반깁니다. 양양금 할머니는 눈이 많이 온 날, 어린 자기를 맞아주던 엄마를 생각합니다. 우리네 할머니에게도 엄마가 있습니다. 또한 한때는 눈 오는 날을 좋아하는 천진난만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눈이 사뿐사뿐 오네 / 시아버지 시어머니 어려와서 / 사뿐사뿐 걸어오네. -눈, 김점순 쇠 담뱃대를 밤새도록 땅땅 때리는 시할머니를 보면 시집살이의 고단함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을라치면 큰동서가 시집살이를 시킵니다. 마실을 가려고 해도 시아버지 눈치를 봐가며 바느질거리를 들고 갑니다. 김점순 할머니 눈에 사뿐사뿐 오는 눈은, 시어른이 어려워 조심조심 다니는 며느리 같습니다. 죽었든 풀잎도 봄이 오면 다시 살아온디 / 당신은 왜 못 올까 / 때로는 보고 싶고 슬프기도 하다 / 당신은 왜 못 올까 / 저 달은 세상을 다 본디 / 나는 왜 못 볼까 / 어둠 뒤에 가려진 당신을 / 나는 왜 못 볼까 -서럽다, 박점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만물이 소생합니다. 계절은 돌고 돌아 다시 새날이 시작되는데, 먼저 떠난 남편은 돌아오지 못합니다. 박점례 할머니는 남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시를 띄웁니다. 달이 뜬 밤, 모로 누워 남편을 그리는 박점례 할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눈 오는 날, 시와 그림으로 지은 할머니들의 이야기에는 '그리움'의 정서가 녹아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을 바라보며 할머니들은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과 함께 놀던 동무를 떠올리고, 이제는 가 보지 못하는 고향을 생각하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남편을 생각합니다. 시 그림책 『눈이 사뿐사뿐 오네』를 보며 장면 하나하나를 쉬이 넘길 수 없는 것은,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곧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눈이 사뿐사뿐 오는 오늘, 당신은 누구를 그리워하십니까. 발간사 『눈이 사뿐사뿐 오네』가 나오기까지 김선자_곡성 길작은도서관 관장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를 낸 후 모두가 기뻐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들의 너무나도 솔직한 이야기를 보고 몇몇 자녀들은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들은 많이 속상해 했습니다. "내가 괜히 시를 썼나 봐." "눈치 볼 것 없어요. 쓰고 싶은 이야기 맘껏 풀어 놓으세요. 가슴에 쌓아 놓고 아파하지 마세요." 할머니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시 수업을 꾸준히 이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미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자녀와 손주들이 할머니들을 격려하고 자랑스러워 했으면 싶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들의 시에 할머니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그림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할머니들은 그림을 그리자고 하면 공부는 안 하고 '뻘짓'만 한다고 투덜거렸습니다. "아이고 뻘짓 좀 그만하고 글자 공부를 하믄 좋겄소." 할머니들에게 그림은 뻘짓이었습니다. 받침 글자라도 하나 더 배우는 것은 공부인데 허구한 날 못 그리는 그림을 그리게 한다고 한마디씩 하셨습니다. 그림이라도 잘 그리면 신이 날 텐데 자신들의 눈에는 영 엉성한지라 그만하자고 못 그리겠다고 투정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할머니들 그림이 멋진 작품으로 보여서 포기하기가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못 들은 척했지요. "아이고~ 어쩜 이리 잘 그리세요. 화가가 따로 없네요. 손주가 영락없이 할머니를 닮았네요." 할머니들을 북돋우며 일 년을 달려왔습니다. 사실 제 눈에는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은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시집을 준비하면서 할머니들과 수업 시간에 눈송이를 그린 적이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눈에 보이는 눈송이는 독특했습니다. 문득 할머니들의 생애를 '눈 오는 날'을 중심으로 따라가 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시집에서 눈 오는 날에 관한 시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생애 중에서 눈 오는 날의 기억들을 끄집어 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눈 오는 날 태어나신 할머니, 눈 오는 날 부모님과 특별한 기억이 있는 할머니 등 눈 오는 날의 모든 기억들을 되새기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아~ 이제, 시로 써 오세요." 한 주가 지나 다시 수업이 시작되면 쭈뼛쭈뼛 가방에서 종이를 꺼내 툭 던져 놓는 할머니들을 보면서 내심 놀랐습니다. 그렇게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열심히 시 쓰기를 하셨습니다. 이제 그림을 그려야 할 차례인데 사실 제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막막했습니다. 막무가내로 덤벼 들어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용감했단 생각이 듭니다. 종이에 눈송이도 그리고 아이도 그리고 할머니도 그리고 젊은 시절 자화상도 그리도록 했습니다. 그 중에서 할머니를 제일 잘 그린 분에게, 아이를 제일 잘 그린 분에게 주인공 그림을 덥석 맡겨드리고 나머지 여백을 모두가 함께 그리게 했습니다. 한 장면을 일곱 명의 할머니들 손으로 그리다 보니 웃긴 장면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틀리면 다른 사람도 다시 그려야 한다는 것이 부담되어 손이 떨린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한 장면 한 장면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해 하셨습니다. 할머니 시인들은 초등학교, 고등학교 학생들과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가졌습니다. 담당 선생님은 『시집살이 詩집살이』가 인성 교육을 하는 데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고 하셨습니다. 손주 세대들이 할머니들의 세대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니들의 시 그림책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이 열리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 년 동안 뻘짓하느라 고생하신 우리 할머니 시인들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더 체인
arte(아르테) /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은이), 황금진 (옮긴이)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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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은이), 황금진 (옮긴이)
미국 최고의 추리소설상 에드거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에이드리언 매킨티의 장편소설. 지금까지 10여 편의 작품으로 에드거상을 포함해 네드 켈리상, 배리상, 앤서니상을 수상하고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릴러 작가로 떠오른 에이드리언 매킨티의 국내 첫 출간작이다. 1부 ‘실종된 소녀들’에서는 열세 살 소녀 카일리가 납치된 목요일 아침부터 카일리의 엄마 레이철이 범죄 조직 ‘체인’의 요구를 완수하는 월요일 오후까지 나흘간 일어난 사건들을 레이철과 카일리의 시점을 오가며 박진감 넘치고 흡인력 있게 보여준다. 2부 ‘미궁 속 괴물’에서는 사건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체인’의 위협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레이철이 직접 체인의 비밀을 추적해 범죄 조직의 실체를 찾아가는 모험을 그린다.1부 실종된 소녀들 2부 미궁 속 괴물“내 딸,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널 대신할 희생자를 찾았으니까.” 《뉴욕타임스》ㆍ아마존 베스트셀러, 《타임》ㆍ북리스트ㆍ커커스 리뷰 2019년 올해의 책 〈킹스맨〉, 〈엑스맨〉 제인 골드먼 각본, 유니버설 픽처스 영화화 확정! “당신은 지금 체인에 들어왔어요.” 살아 있는 범죄의 순환 고리, ‘체인’의 올가미에 걸린 자는 반드시 괴물이 된다. 딸이 납치당했다. 납치범의 요구는 두 가지. 하나는 딸의 몸값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것, 다른 하나는 직접 아이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할 것. 납치범은 자신도 아들을 납치당해 지시대로 하는 거라며 몰아붙인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이 납치범의 아들도 자신의 딸도 죽는다. 레이철은 자식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자기 딸을 위해 다른 아이를 희생시킬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 이 순간까지는. “우리가 누구고 무슨 짓까지 저지를 수 있는지는, 앞으로도 모르게 해달라고 비는 게 더 좋을 거야.” ― 평범한 여성의 삶을 단숨에 지옥으로 끌어내리는 범죄 조직 ‘체인’의 덫 미국 최고의 추리소설상 에드거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에이드리언 매킨티의 장편소설 『더 체인』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10여 편의 작품으로 에드거상을 포함해 네드 켈리상, 배리상, 앤서니상을 수상하고 2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릴러 작가로 떠오른 에이드리언 매킨티의 국내 첫 출간작이다. 크게 2부로 구성된 소설 『더 체인』은 1부 ‘실종된 소녀들’에서 열세 살 소녀 카일리가 납치된 목요일 아침부터 카일리의 엄마 레이철이 범죄 조직 ‘체인’의 요구를 완수하는 월요일 오후까지 나흘간 일어난 사건들을 레이철과 카일리의 시점을 오가며 박진감 넘치고 흡인력 있게 보여준다. 2부 ‘미궁 속 괴물’에서는 사건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체인’의 위협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레이철이 직접 체인의 비밀을 추적해 범죄 조직의 실체를 찾아가는 모험을 그린다. 레이철은 서른다섯 살의 평범한 여성으로, 남편과 이혼한 후 딸 카일리와 단둘이 살고 있다. 지독한 항암치료를 통해 이제 막 죽음을 극복했고, 불안정한 자리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대학교 철학 강사 일을 구하게 되면서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런 레이철에게 어느 날 갑자기 끔찍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카일리를 지금 납치했으니 딸을 되찾고 싶다면, 2만 5천 달러의 돈을 보낸 후 다른 아이를 납치해 그 아이의 부모에게도 똑같은 요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체인’의 명령이라고. 레이철은 이 재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무가내로 달려들기 시작한다. 돈을 구한 후 다크웹에 접속해 비트코인을 보내고, SNS로 다음 타깃을 물색한 다음 협박에 사용할 총을 구한다. 그 모든 범죄에 가담하며 가까스로 딸을 되찾은 레이철. 레이철과 카일리는 과연 체인의 덫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레이철은 저 아래 지하실에 있는 어밀리아가 아직도 살아 있을까 생각한다. 동시에 지금의 자기 자신이 어떻게 그토록 대수롭지 않게, 냉정한 태도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 윤리적 생각과 행동의 간극을 끈질기게 파고드는 스릴러 끔찍하고 비밀스러운 범죄 한가운데로 끌려 들어와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어버린 레이철은 자신이 지켜온 가치관과 일상이 완벽하게 망가져가는 것을 생생하게 느낀다. 그러면서도 바로 어제까지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범죄를 냉정하고 차분하게 저지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마치 완전한 타인을 바라보는 것처럼 낯설게 여기기 시작한다. 에이드리언 매킨티는 2012년 멕시코시티에서 실제로 발생한 ‘피해자 교환 납치’ 사건에 착안해 『더 체인』을 창작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교환 납치는 납치 피해자를 대신해 가족 구성원이 스스로 인질이 되겠다고 자청하는 것을 악용한 범죄의 한 수법이다. 또한 매킨티는 두 딸을 키우면서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기에 이런 상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무고한 아이와 그 가족에게 다시 없을 고통을 안겨주는 행위가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주장은 당연하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이라는 사실도 당연하다. 하지만 작가는 이 범죄 한가운데 우리를 끌어들여 감정을 이입하게 되었을 때 경험하는 감정과 혼란을 체감하게 하면서,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이 바로 ‘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 조직이 유지되는 가장 중요한 동력임을 지적한다. 그와 동시에 사랑으로 인해 윤리적인 경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비윤리적인 상황에 속수무책 끌려갈 뿐 아니라 적극 가담하게 되는 수많은 피해자를 보여주면서 윤리적인 생각이 곧 윤리적인 행동을 담보하는 것이 아님을, 인간인 이상 누구도 윤리적 생각과 실제 행동 사이의 간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직시하게 한다. 이러한 인간성에 대한 깊은 고찰과 끈질긴 전개야말로 ‘사악하고 무시무시하다’는 평과 함께 ‘한 편의 걸작. 이 장르에서 나온 소설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는 찬사가 『더 체인』에 동시에 쏟아질 수 있는 이유이다. “너 이게 뭔지 알아?” 남자가 묻는다.“총요.” 카일리가 대답한다.“총은 총인데 네 심장에 겨눈 총이지. 네가 비명을 지르거나 반항하거나 도망가려고 하면, 널 쏠 거야. 알아들었어?”카일리가 고개를 끄덕인다.“좋아, 착하네. 얌전하게 굴어야 해. 이 눈가리개를 써. 네 생사는 이제 너희 엄마가 앞으로 24시간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거든. 혹시…… 우리가 널 풀어주게 된다면, 네가 우리 얼굴을 몰라야 하잖니.” “레이철 오닐 씨인가요?” 목소리가 묻는다. 다른 목소리다. 이번에는 여자다. 혼비백산한 듯 들리는 여자 목소리.레이철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결혼 전 이름인 레이철 클라인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는 핑계로 임박한 재앙을 외면하고 싶지만, 소용없으리라는 것을 잘 안다. 그 어떤 말로도, 그 어떤 행동으로도 이 여자가 전해줄 최악의 소식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맞는데요.” 레이철이 말한다.“정말 미안해요, 레이철. 끔찍한 소식이 있어요. 지시 사항을 받아 적을 펜과 종이가 준비됐나요?”“무슨 일인데요?” 이제는 정말로 무서워진 레이철이 묻는다.“내가 당신 딸을 납치했어요.”
PAGODA TOEFL 70+ Reading
파고다 / 이은주.파고다교육그룹 언어교육연구소 지음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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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은주.파고다교육그룹 언어교육연구소 지음
iBT TOEFL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기본서로 현재까지 시행된 iBT TOEFL을 완벽하게 분석해 실전과 가장 유사한 경향의 문제와 주제를 담았다. 더불어 핵심을 파고드는 빈출 유형 학습 전략과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4주 완성 학습 플랜'을 제시한다. 토플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수준의 콘텐츠로 구성됐고, 혼자서 학습해도 70점 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학습 가이드를 제공한다. Actual Test 1, 2회를 온라인 모의고사로도 함께 제공해 시험 전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다. 이 책은 파고다교육그룹의 시험 DB에서 추출된 최신 경향의 문제, 오랜 강의 노하우를 보유한 파고다어학원 스타 강사진의 문제풀이 핵심전략, 그리고 탄탄한 학습스케줄을 통해 시작이 막막했던 입문자들에게 최적의 토플 스타트 전략을 제시한다.. Features of the book 책의 구성 4주 완성 학습 플랜 iBT TOEFL(R) 개요 iBT TOEFL(R) Reading 개요 Chapter Ⅰ Basic Skills for Reading Lesson 01 Reading Skills Chapter Ⅱ Question Types Lesson 02 Vocabulary Lesson 03 Reference Lesson 04 Factual Information & Negative Fact Lesson 05 Classification Lesson 06 Sentence Simplification Lesson 07 Prose Summary Lesson 08 Insertion Lesson 09 Rhetorical Purpose Lesson 10 Inference Chapter Ⅲ Actual Tests Actual Test 01 Actual Test 02 Answer Book 토플, 70점부터 똑똑하게 스타트! iBT TOEFL 입문자를 위한 70+ 보장 최적의 전략서! 70~80 목표 기본서 PAGODA TOEFL 70+! iBT TOEFL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기본서로 현재까지 시행된 iBT TOEFL을 완벽하게 분석해 실전과 가장 유사한 경향의 문제와 주제를 담았습니다. 더불어 핵심을 파고드는 빈출 유형 학습 전략과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4주 완성 학습 플랜'을 제시합니다. 토플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탄탄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수준의 콘텐츠로 구성됐고, 혼자서 학습해도 70점 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친절한 학습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Actual Test 1, 2회를 온라인 모의고사로도 함께 제공해 시험 전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PAGODA TOEFL 70+는 파고다교육그룹의 시험 DB에서 추출된 최신 경향의 문제, 오랜 강의 노하우를 보유한 파고다어학원 스타 강사진의 문제풀이 핵심전략, 그리고 탄탄한 학습스케줄을 통해 시작이 막막했던 입문자들에게 최적의 토플 스타트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특징 ※ PAGODA TOEFL 65+가 PAGODA TOEFL 70+로 변경되었습니다. 내용과 구성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1. 기초~70+까지 입문자들에게 최적화된 iBT TOEFL? Reading 기본서 iBT TOEFL? 70~80점을 목표로 토플의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자 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교재로 영어 독해의 기초부터 iBT TOEFL? Reading의 문제 유형까지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토플 학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학습전략을 제시하고, 토플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수준의 연습문제를 제공합니다. 2. 최신 출제 유형 완벽 반영, 시험장에서 만나볼 주제&문제 ETS에서 출제하는 실제 iBT TOEFL?의 경향을 반영한 문제들과 다양한 학문 분야별 주제를 골고루 다루었습니다. 다양한 주제 학습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최신 경향 문제를 토대로 실전을 연습할 기회를 제공해 어떤 질문,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답을 할 수 있는 탄탄한 기본기를 길러줍니다. 3. 영어 독해 기본기 없어도 괜찮아! 기본 영어 독해 기술 학습부터 모든 영어 독해의 기초가 되는 핵심적인 기술을 정리하여 어떤 독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영어 지문의 전개 방식을 익힘은 물론 Skimming과 Scanning을 통해 어떤 독해 지문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독해의 기본기를 강화합니다. 4. 실전에 꼭 나오는 핵심유형 및 유형별 전략 제시 문제 유형별로 9개의 Lesson을 구성하여 iBT TOEFL?의 유형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토플 명강사가 알려주는 유형별 학습 전략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5. 기본부터 실전까지 단계별 학습 구성 모든 Lesson은 체계적인 단계별 학습으로 구성하였습니다. Check-Up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Basic Practice에서 실전 문제 유형을 익히고 Test Practice에서 심화된 지문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6. 실전과 똑 같은 환경에서 연습을, Actual Test 2회분 수록 본서의 Actual Test 2회분을 실제 시험 보듯 온라인 상에서 풀어볼 수 있어 실전을 미리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온라인 Actual Test는 책 앞 표지 뒷면에서 체험 인증번호를 파고다북스 홈페이지(www.pagodabook.com)에 별도의 로그인 없이 입력하신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1회만 응시하실 수 있으며 분실 시 다시 제공하지 않으니 잘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 본문 MP3
하룬 : 리로드 25
로크미디어 / 이현비 (지은이)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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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이현비 (지은이)
이현비 게임 판타지 장편소설. 토네이도가 지나간 사막에서 기억을 잃고 발견된 하룬. 밑바닥 인생의 헌터 지망생들에게 구출된 뒤 그에게만 들린 소리는? "가이아 시스템에 접속합니다." "성장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이의 상태마저 볼 수 있는 능력이 열리며 스텟과 스킬을 이용해 빠르게 강자가 되어 가는데…….사도회 7 배교자들 25 의식 55 8성급 83 메타 섬 109 준비 137 코친 기지 167 어인족과의 조우 203 해저 던전 225 나르시족 마을 247 네피스 277 이면의 비밀들 309
시나리오 쓰고 있네
씽크스마트 / 황서미 (지은이)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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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황서미 (지은이)
스토리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세상에 돈 되는 글’은 다 쓰며 살기를 소망하는 작가 황서미가 자신이 걸어온 인생 궤적을 돌아보며, 그 사이 알알이 빛나는 에피소드만을 골라내었다. 다섯 번이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게 된 이야기는 물론이고 수녀원에 들어갔다가 몰래 포도주를 훔쳐 마시던 것이 걸려 퇴소하게 된 이야기, 국내에 딱 하나만 존재하는 ‘치킨 대학’에서 일했던 이야기, 소주와 수면제를 번갈아 먹으며 자살을 기도했지만 생각보다 소변이 많이 마려워서 ‘숨 쉰 채 발견’된 이야기 등…… 결코 평탄치 않았던 길을 걸어온 작가 황서미. 그렇지만 그는 특유의 유머를 곁들여 자신의 인생 궤적을 시나리오 쓰듯 새롭게 그려낸다.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하지만 어쩐지 허전한 웃음은 반갑지 않을 때 <시나리오 쓰고 있네>를 펼쳐보자.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쩐지 정겨운 한 여성이 나타날 테니까.추천사_ 황서미의 글, 웃지 않을 수가 없다! 프롤로그_ Respect you, 니가 뭘 하든 간에 제 1장. 콜 미 바이 유어 네임_사랑 그 몹쓸…… 그대 이름은 하객 알바 너의 당당함을 영원히 사랑할 수 없었어 사랑, 그 거룩한 저항 도쿄에서 길을 잃다 -소피 칼의 『시린 아픔』을 읽으며 곰신 오브 레전드 부부의 세계-작은 옹녀 비긴즈 제 2장. 혐오스런 황서미의 일생 놓쳐버린 아들의 소년기 침묵은 가장 끔찍한 아우성이라는 것을 나를 절대로 때리지 말라 여자, 의문의 1패 완벽한 타인 제 3장. 시스터 액트_수녀원에 있다가 나오셨다구요? 첫날, 예수님이 남자라서 그나마 버틸 만했습니다 에덴동산에 헬게이트 열렸네 수녀원을 박차고 나오심을 묵상합시다 제 4장. 내일을 향해 쏴라 탈모는 병이 아닙니다 -카피라이터 퀸가로 살아남는 법 -면세점 에이전시 직원 수상한 고객들-보험설계사 왜 이래, 나 치킨 대학 나온 여자야 -프랜차이즈 닭 회사 수퍼바이저 휴먼, 나는 야설 교정 알파고입니다 나, 너희한테 말 시켜도 되니? -생과일 주스 가게 알바 널 사랑하지 않아. 너도 알고 있겠지만 -영어 유치원 선생님 도대체 작가는 언제 되는 건가요? 제 5장. 굿’바이_이승 to 저승 익스프레스 『술통』 장승욱 님을 기리며 멋쟁이 105호 아주머니의 라일락엔딩 너 생각하며 썼어, 임마 -풋사랑을 기억하며 자택에서 숨 쉰 채 발견 할매가 니 굶기지는 않으신단다 미혼모는 없어, 엄마일 뿐이지 대신 울어주는 여자, 곡비 꿈의 궁전으로 오세요 -시인을 기리며 제 6장. 미스 리틀 선샤인_콩가루 가족의 여행길 엄마와 딸, 이인삼각 인생 달리기 그냥 엄마가 주는 대로 먹어라 아들 만두, 지구별에 놀러온 아이 가자, 장미 목욕탕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이슬이 내릴 때 에필로그_ 나를 자극해준 여러분께 감사 _ 232작가 황서미, 자택에서 숨 쉰 채 발견! 여기, 평탄치 않은 궤적을 걸어온 여성이 있다. 그야말로 듣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시나리오 쓰고 앉았네” 하고 딴죽을 걸어야만 할 것 같은 인생역정. 하지만 여성은 그런 말에 전혀 기죽지 않는다. 오히려 그럴 때마다 순진하게 쪽박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각설이 타령 하듯 흔들며 마음을 털어놓는 여자. 그게 바로 작가이자 인간 황서미다. 작가 황서미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무어라 말하는 게 좋을까? 결혼 다섯 번 한 여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 ‘만두’와 함께 살아가는 엄마? “탈모는 병이 아닙니다”라는, 탈모약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카피를 탄생시킨 카피라이터? 술을 마시다 마시다 못해 파란 물을 토해본 적이 있는 알코올홀릭? 수녀원에 들어갔다가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 수녀 못지않게 천방지축 사건을 일으키다 퇴소한 종교인? 그 어느 것도 황서미를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 이렇게 들으면 비극적인 인생을 살아왔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는 결코 비극적이지 않다. 황서미는 오히려 자신의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유도한다. 옆에서 끊임없이 재잘대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어쩐지 마음이 가는 사람, 그가 황서미다. 황서미 특유의 유머를 섞여 있는 이야기는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그것은 글에 꾸밈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포장하고자 하는 욕구도 없다. 지지부진한 신세타령도 없다. 그저 그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만이 존재할 뿐이다. 추천사를 쓴 우석훈 박사는 황서미 작가의 글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황서미의 글에는 가볍거나 무겁거나, 그런 코미디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딸 그리고 아직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폐아 아들의 삶을 보다 보면 우는 것도 미안할 정도로 먹먹한 감정 한 구석이 밀려든다. 그러나 그녀는 그 감정을 오래 붙들고 있게 놔두지 않는다. 한국 영화에서 단골로 사용하는 신파가 시작될 지점이면 그녀는 정색을 하고 글을 꺾고 다른 코미디의 흐름을 탄다. 코미디의 천재인 그녀는 독자가 신파 속에서 궁상 떠는 걸 아주 싫어하는 것 같다. “웃으세요, 웃으세요, 이건 웃기기 위한 소재일 따름입니다”, 그녀가 만드는 웃음의 파도는 이어진다.” 그렇다. 황서미는 ‘웃음의 별’ 아래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인생을 이토록 유쾌하게 엮어서 책으로 내놓을 수 있었으리라. 세상에 돈 되는 글은 다 쓰며 살고 싶다는 사람, 나이 들어서도 오래오래 맛있는 소주 두 병씩 딱딱 까서 마시고 싶다는 사람, 한번 더 사랑이 온다면 최선을 다해 껴안고 싶다고 다짐하는 사람. <시나리오 쓰고 있네> 인간 황서미의 매력에 빠져보자.인생의 현재 스코어에서, 나는 남편이 다섯 명이다. 다섯 번째 남편이랑 지금 8년째 살고 있다. 이 정도면 아주 오래 살았다. 예전 네 번의 결혼 생활은 모두 3년 이내에 종을 쳤으니 꽤 좋은 성적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 사는 것하고 똑같다. 현 남편직을 수행 중인 이와도 중간에 헤어지네 마네, 산으로 가고 싶네, 별로 가고 싶네, 난장을 치기는 했다. 이렇게 살아온 8년이다. 아, 오래도 살았다.‘여러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말하자면 다들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그런 미모의 여배우도 아니고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사람인데, 어쩌자고 무슨 결혼을 그렇게 많이 했나 다들 궁금해한다. 내 앞에서 얘기하지는 못해도 나에 대한 의혹들은 하나씩 있다. 내가 그것을 왜 모르겠나. 어떤 의사 선생님이 그러셨다. 호르몬을 공부하다 보면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해’란 말이 도저히 나올 수가 없다고. 인간 신체의 구조상 그 ‘영원’이란 말이 성립될 수가 없다고 한다. 세포는 날마다 탈락과 재생을 반복한다. 우리 몸에서 분출되는 호르몬도 항상 일정할 리 만무하다.어느 날 함께 카페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틱 증세가 아주 심하게 나타나는 바람에 물컵을 쳐서 깨뜨렸다. 쨍그랑 소리가 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이 친구한테 모두 집중됐다. 순간 그의 얼굴을 바라보니 ‘읍읍’ 하며 뭔가 참는 것 같았다. 화가 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창피한 것도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얼굴로 순식간에 피가 몰리는 느낌에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나가자!” 하면서 앞서서 빠른 걸음으로 카페를 빠져나가고 있는데, 못 참겠는지 그가 결국 뿜었다.“꺼억!! 씨발 조오또오오오!”일순간 카페가 얼어붙었다. 처연하게 아름다운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서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누군가는 슬로모션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그런데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지. 너무나 아름답고 맑은 날씨 속에 배경음악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다른 사람들은 모두 멈췄는데, 우리 둘만 그 정적을 뚫고 나가는 듯했다. 사랑은 끝났다. “저 눈도 이상해요. 맞아서 이런 건지 아니면 우연히 오늘 잘못된 건지 모르겠는데요.”“안과 연결해드릴게요.”내 오른쪽 눈은 그날 이후 평생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갈비뼈는 두 대가 부러졌는데 깁스도 못 하고, 손 쓸 방도도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돌아왔다.어두컴컴한 집에 혼자 앉아 있으려니 별 느낌 없이 움직이던 ‘내 소유’의 몸이 그날따라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생소했다. 내 몸은 내 것이다. 다른 이가 훼손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와서 때린다고 해서 얼른 때리고 가라고 등 대주는 일은 내 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결국 오른쪽 눈의 가벼운 장애와 갈비뼈 박살, 그리고 각 대봉투 2개를 꽉 채운 진료 기록지와 진단서만 남기고 두 번째 결혼 생활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햇수로 3년에 걸쳐 간간이 얻어맞았다. 그런데 참 바보 같은 것이, 그렇게 맞고도 나마저도 내가 다른 여자들보다 기가 세서, 아니면 내가 뭔가 잘못해서 맞는 것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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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미디어 / 달곰미디어 콘텐츠 연구소 (기획)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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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 시드니 셀던 글, 정성호 옮김 /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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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첩
소설,일반
시드니 셀던 글, 정성호 옮김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한 인간의 일생 실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스토킹과 사랑 그리고 잔혹한 연쇄살인 등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시드니 셀던의 스릴러 소설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들며,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다 읽기 전에는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는게 매력인 작품. 작가는 \'다중인격장애\'라는 정신병을 통해 상처받고 억압받은 인간의 못브과 분열된 현대인의 일그러진 자아를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해 가는 아름다움을 소설 속에 담아냈다.옮긴이의 말 1. 애슐리 패터슨 2. 환상의 인터넷 3. 색깔을 귀로 듣는 화가 4. 10년 만의 동창회 5. 악몽의 전주 6. 의문의 죽음 7. 퀘벡의 살인 사건 8. 너는 곧 죽을 것이다. 9. 얼굴 없는 미행자 10. 체포된 여인 11. 패터슨 박사를 납치하다 12. 다중 인격 장애 13. 유죄인가, 무죄인가 14. 재판은 시작되고 15. 사육제 축제 16. 첫 공판 17. 불리한 증언 18. 피로 물든 사진들 19. 진실은 어디에 20. 절망의 늪 21. 무죄 판결을 받다 22. 코네티컷 정신 병원 23. 치료는 시작되고 24. 적과 연인 사이 25. 두 얼굴 26. 타오르는 분노 27. 사라지는 분신들 28. 세상 속으로 29. 새로운 희망 작가노트 세계적인 작가가 되기까지 소설 쓰기의 매력 소설, 언어로 그린 세상의 풍경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한 인간의 일그러진 자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시드니 셀던의 소설은 전 세계 181개국 51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부나 판매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으며, ‘작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다. 그는 또한 소설 작품 모두가 메이저급 영화나 TV 미니시리즈물로 각색?제작된 몇 안 되는 작가이며, 〈오스카상〉 〈토니상〉은 물론, 미스터리 부문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에드거앨런포상〉을 죄다 섭렵한 유일한 작가다. 시드니 셀던의 《텔 미 유어 드림》은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실체를 파격적으로 파헤친 심리 스릴러다.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다중인격장애(MPD)’란 증상을 통하여 현대인의 무의식 속에 감춰진 자아의 분열상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삶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스토킹과 사랑 그리고 잔혹한 연쇄살인 사건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시드니 셀던 최고 스릴러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사에 다니는 애슐리 패터슨은 총명하고 매력적인 여자이며 유능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최근 누군가에 의해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10년만에 열린 고등학교 동창회 자리에서 자신이 처음 사랑을 느끼고 결혼을 약속했었던 짐 클리어리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짐 클리어리는 딸과 사귀는 것을 몹시 반대하던 애슐리의 아버지 패터슨 박사를 피해, 그녀와 함께 도망가기로 약속한 당일 새벽 무참히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애슐리는 짐 클리어리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몹시 상심하지만,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 그녀의 회사 동료 데니스 티블과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아파트에 머물렀던 샘 블레이크 보안관대리 역시 잔인하게 살해된 시신으로 연이어 발견된다. 마침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그녀는 체포되면서 상상도 못했던 충격적인 사실이 속속 밝혀지는데…. 내 안의 또 다른 나, 다중인격장애를 파헤치다 다중인격장애란 한 사람의 내부에 둘 이상의 서로 다른 개성과 사고를 지닌 인격이 공존하는 경우로, 보통 유년시절의 충격적인 체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일종의 심리적 상흔(trauma)을 남김으로써 일어난다. 즉, 자신이 체험한 충격을 제대로 해석하여 대처할 능력이 없는 자아가 스스로를 대신하여 그런 고통을 이해하고 대처해나갈 새로운 분신을 자기 내부에 만드는 것이다. 소설 전반에 걸쳐 연쇄살인사건의 미궁 속을 헤쳐나가는 가운데 우리는 바로 현대인의 병적인 자화상이라 볼 수 있는 다중인격장애의 전모를 확인하게 된다. 살해한 남성마다 그 성기를 절단하는 엽기적인 연쇄살인사건… 그 주변을 맴돌며 끊임없이 독자를 현혹시키는 세 명의 아리따운 커리어우먼… 예리한 추리와 거짓 단서의 숨바꼭질이 어지럽게 뒤얽히는 가운데 저자 시드니 셀던은 우리를 전혀 예기치 못한 결말로 인도한다. 이 소설은 특히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것인 만큼, 저자가 우리 현대인의 병리적 전형에 대해 던져주려 한 메시지의 무게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 끝에 덧붙여진 작가의 글과 다중인격장애 환자들을 치료해주는 단체 리스트 및 소설을 쓰면서 참고했던 이런 저런 문헌의 목록은 작가가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잘 보여준다. 더 이상 베스트셀러로 써낼 줄거리가 없어 보일 정도로 이미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우리 시대 스릴러의 거장은 이제 현대인의 삶에서 야기되는 보다 묵직한 문제에 진지한 시선을 던지고 있다.
문학 속에 핀 꽃들
샘터사 / 김민철 글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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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민철 글
문학 속에서 야생화를 읽는다! 김유정의「봄봄」에서 최명희의『혼불』,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을 받은 한국 소설을 \'야생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저자는 꽃이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꽃과 문학만큼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마리아주’는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야생화가 주요 소재 또는 이미지·상징으로 쓰인 소설을 찾아 어떤 대목에서 야생화가 나오는지, 그 소설에서 야생화가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그 꽃이 어떤 꽃인지 등을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와 함께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문학 속에 핀 꽃들』은 그 이름을 알고 불러주기 전까지 단순한 ‘식물’에 불과했던 수많은 야생화들을 진정한 자연 속의 ‘꽃’으로, 문학 속의 예술적인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프롤로그 1부 꽃, 향기에 취하다 1) 김유정 「동백꽃」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 2)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줄 끊어진 기타 그리고 팬지 3) 이금이 《너도 하늘말나리야》 하늘을 향한 성장통, 하늘말나리 4) 황선미 《마당을 나온 암탉》 흩날리는 꽃잎의 자유, 아카시아 5) 정채봉 《오세암》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의 넋, 동자꽃 6) 박범신 《은교》 싱그러운 소녀의 향기, 쇠별꽃 7) 김유정 「봄봄」 해학이 넘치는 가족 갈등, 꽃며느리밥풀ㆍ사위질빵 8) 권여선 「처녀치마」 기적처럼 피어오른 연둣빛 실타래, 처녀치마꽃 2부 꽃, 마음에 묻다 1) 황순원 「소나기」 노란 양산처럼 생긴 꽃, 마타리 2) 황석영 「아우를 위하여」 어린 시절 추억의 달콤한 맛, 까마중 3) 윤대녕 「3월의 전설」 꽃에 취한 비구니와 유부녀의 일탈, 산수유 4) 이미륵 《압록강은 흐른다》 돌아가지 못할 고향을 그리워하는 열매, 꽈리 5) 이문구 《관촌수필》 안타까운 고향의 기억, 소리쟁이와 왕소나무 6) 공지영 《봉순이 언니》 내년 봄에 다시 피어날, 나팔꽃 7)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엄마에게 보내는 최고의 찬사, 장미 8) 이승우 《식물들의 사생활》 소나무를 껴안은 관능적인 때죽나무 3부 꽃, 세상에 맞서다 1) 김정한 「모래톱 이야기」 힘겨운 삶과의 대비, 갈대 2) 윤흥길 「기억 속의 들꽃」 이 세상에 없는 기억 속의 들꽃, 쥐바라숭꽃 3) 강석경 「숲 속의 방」 1980년대 청춘의 방황, ‘사루비아’ 4) 최명희 《혼불》 기구한 여성의 부러진 날개, 여뀌 5) 김훈 《칼의 노래》 전쟁 앞에 선 인간의 허무, 쑥부쟁이 6)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화려한 팜므파탈의 꽃, 능소화 7) 김주영 《홍어》 순응 거부하는 파릇파릇한 기운, 씀바귀 8) 이문열 《선택》 백 일 동안 붉게 피는 꽃, 배롱나무 9) 정유정 《7년의 밤》 파괴된 곳의 불길함, 가시박 10) 조정래 《허수아비춤》 풍성한 보랏빛 꽃송이, 수국 4부 꽃, 삶을 만나다 1) 문순태 「철쭉제」 상처 치유하는 화해의 손길, 철쭉 2) 박경리 《토지》 가시 돋은 ‘꽃 중의 신선’, 해당화 3) 조정래 《태백산맥》 태백산맥에 펼쳐진 여인들의 꽃 4) 김영하 《검은 꽃》 멕시코 이주민들의 혹독한 삶, 에네켄 5) 김훈 《내 젊은 날의 숲》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꽃, 얼레지 6) 공선옥 《영란》 사랑과 치유의 유달산 측백나무 숲 에필로그_ 정이현 「삼풍백화점」 _터트리지 못한 꽃잎, 개나리 추천사_ 시인 김용택 | 소설가 정이현 | 한국야생화연구소장 김태정 | 서울중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회장 이한숙 도서목록 문학 속에서 야생화를 읽는다! 김유정의[봄봄]에서 최명희의[혼불],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 10여 년간 수집해온 100여 점의 야생화 사진과 함께 33편의 한국문학을 꽃으로 바라본 다채로운 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작가들, 문학이 사랑한 야생화 이야기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문학이 사랑한 꽃의 환상적인\'마리아주\' [문학 속에 핀 꽃들]은 한국 소설을 \'야생화\'라는 관점으로 접근한 유일한 책이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김유정의 [동백꽃] 황순원의 [소나기], 작품성만으로도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은 박경리의[토지] 최명희의[혼불], 새로운 시선으로 2000년대 문학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박범신의[은교]와 정유정의[7년의 밤]까지.......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시대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33개 작품을 \'꽃\'이라는 공통분모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꽃이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꽃과 문학만큼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마리아주(Mariage 결혼 또는 결합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는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래서 야생화가 주요 소재 또는 이미지 상징으로 쓰인 소설을 찾아 4부(순수한 향기를 발산하는 꽃 소설 속에서 그리움으로 회자되는 꽃 주제의식과 연계된 세상에 맞서는 꽃 치유와 화해를 드러내는 꽃 등)로 나누어 어떤 대목에서 야생화가 나오는지, 그 소설에서 야생화가 어떤 맥락에서 쓰였는지, 그 꽃이 어떤 꽃인지 등을 저자가 경험한 에피소드와 함께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꽃과 문학작품과의 환상적인 마리아주는[문학 속에 핀 꽃들]에서 \'여성성\'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조정래의[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여인 소화 외서댁 이지숙 등을 박꽃 치자꽃 수선화 등으로 비유한 대목은 다른 어떤 글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이 책만의 독특한 내용이다. 이밖에도 박범신의[은교]에서 은교를 묘사할 때 표현되는 쇠별꽃,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영희를 상징하는 팬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33개의 소설로 만나는 100개의 꽃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소설에 가끔 등장하는 야생화의 오류에도 주목한다. 저자는 소설[칼의 노래]에 나오는 쑥부쟁이는 피는 시기가 맞지 않고, 옥수수는 우리나라에 건너온 시기가 오류라는 점을 지적했다. 조정래의[허수아비춤]에서는 \'수국과 불두화는 같은 꽃이다\'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고 썼다. 또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빨간 동백이 아니라 실은 \'노란 생강나무\'임을 지적하고, 과거 이 점을 알지 못한 출판사에서 표지에 빨간 동백꽃을 그린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저자가 직접 작가와 소통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소설 속 야생화들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것도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소설[칼의 노래]에 왜 쑥부쟁이와 옥수수를 넣었는지 작가 김훈에게서 직접 확인하고,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를 찾기 위해 두 번이나 소설 현장인 남양주 홍유릉에 갔지만 찾지 못하고 현장에서 작가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최명희의[혼불]에 왜 \'여뀌\'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밝혀낸 것은 저자가 자부심을 갖는 부분이다. 소설의 배경인 전북 남원에는 요천(蓼川)이라는 강이 흐르는데, \'요\'자가 바로 \'여뀌 요\'자다. 남원 여뀌가 흔하고 특히 아름다워 요천이라는 지명까지 얻은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33개의 다양한 소설 작품을 다루면서, 직접 찍은 100여 점의 꽃사진과 함께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김영하의[에네켄]에 등장하는, 100년에 한 번 꽃 핀다는 세기식물 \'용설란\', 이승우의[식물들의 사생활]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소나무를 껴안은 때죽나무\', 박경리의[토지]에서 꼽추 조병수가 서희를 연모하면서 최참판댁 별당을 엿본 각도 그대로 찍은 \'해당화\' 등의 보기 드문 사진들도 만날 수 있다. 10여 년간 수집해온 야생화의 기록, 소설 그리고 한 기자의 일상과 만나다 주변에 늘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저자는 초등학교에 막 입학한 딸이 자꾸 주변에 흔한 꽃을 가리키며 \"아빠, 이게 무슨 꽃이야\"라고 질문했는데, 무슨 꽃인지 대답하지 못해 꽃 공부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저자는 씀바귀를 시작으로 야생화를 직접 찾아다니며 환상적인 접사 꽃사진을 찍기도 하고, \'야생화를 사랑하는 모임\'을 통해 새로운 야생화 세계를 경험했다. 이처럼 열정적인 야생화 공부의 과정은[문학 속에 핀 꽃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서 일해온 저자는 딱딱한 정치에 \'꽃\'을 넣는 방식으로, 부드럽게 탈바꿈한 기사를 써서 주목받기도 했다. 그렇게 10여 년의 야생화 공부와 학창 시절부터 이어져 온 문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일반인은 물론 중고등학생과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문학 에세이를 탄생시켰다. 한결같은 \'꽃 사랑\'은 책의 목록을 두고 고심했던 정이현의 [삼풍백화점]에 대한 아쉬움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우리 꽃의 생생한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고 제대로 녹여낸 작품이 더 늘어나길 고대하는 것이다. \'꽃은 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문학은 꽃의 빛깔과 향기를 더욱 진하게 한다\'는 문장에도 꽃과 문학에 대한 한없는 애정이 묻어난다. 이밖에도 단란한 가정의 40대 가장으로서 들려주는 두 딸과의 일화, 소설 작품을 토대로 팩트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기자의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본 날카롭고 재치 있는 글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문학 속에 핀 꽃들]은 그 이름을 알고 불러주기 전까지 단순한 \'식물\'에 불과했던 수많은 야생화들을 진정한 자연 속의 \'꽃\'으로, 문학 속의 예술적인 상징으로 거듭나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갓스토리 다섯 번째 이야기 용기 (스토리북)
한장연 / 한장연 편집부 엮음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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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연
소설,일반
한장연 편집부 엮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갓스토리! 다섯 번째 이야기 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한 ‘용기’ 있는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적수준과 능력이 다른 학생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공과로써, ‘6컷 만화와 스티커붙이기, 색칠하기, 글 따라 쓰기, 알맞은 답 찾기, 빈칸에 답 적기,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성경 말씀에 접근할 수 있다.1과 포기하지 않은 야곱(최선을 다하는 용기) 2과 비난을 이겨낸 느헤미야(비난을 이겨내는 용기) 3과 승리를 확신한 여호수아(확신을 가지는 용기) 4과 의심을 극복한 기드온(의심을 버리는 용기) 5과 하나님을 의지한 다윗(하나님을 의지하는 용기) 6과 믿음의 결단을 한 다니엘(결단하는 용기) 7과 예수님의 제자가 된 마태(확신을 가지는 용기) 8과 끝까지 간청한 가나안 여인(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9과 어려움을 극복한 나병환자(장애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10과 정직하게 말한 여인(정직하게 말하는 용기) 11과 죽기까지 섬기신 예수님(온전히 섬기는 용기) 12과 순종하여 광야로 나간 빌립(순종하는 용기) 13과 끝까지 헌신한 누가(헌신하는 용기)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한 ‘용기’ 있는 인물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갓스토리! 다섯 번째 이야기 『용기』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한 ‘용기’ 있는 성경 속 인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지적수준과 능력이 다른 학생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공과로써, ‘6컷 만화와 스티커붙이기, 색칠하기, 글 따라 쓰기, 알맞은 답 찾기, 빈칸에 답 적기,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성경 말씀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갓스토리는 영웅, 기적, 계명, 사랑 등 각기 다른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4분기로 나누어 출간되는 시리즈 공과입니다. 이 공과 도서가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전달하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 고대사 산책
역사비평사 /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 201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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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비평사
소설,일반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한국 고대사의 38가지 쟁점을 풀어 나가는 책이다. 전문 연구를 수행하면서 그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것을 지향해온 '한국역사연구회'의 18인 필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찾아가는 그 같은 험난한 과정을 거친 뒤 38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독자들에게 풀어놓는다. 궁금하지만 그 궁금증을 풀기 어려웠던 주제, 논란이 분분하지만 논점을 정확히 찾지 못해 어떻게 이해할지 몰랐던 주제, 한.중.일 역사 분쟁으로까지 치달았던 동북공정과 임나일본부설이 나타난 배경과 실체 등등… 이 책에 실린 38개의 주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며 비판적으로 분석해가면서, 어려운 학술 용어가 아닌 쉬운 개념과 용어로 한국 고대사의 역사적 사실과 실체를 명확히 파헤쳐 나간다.Ⅰ. 기록 : 신화와 설화 01. 지어낸 『환단고기』, 만들어낸 ‘환국’ 02. 필사본 『화랑세기』를 둘러싼 논쟁 03. 단군, 신화의 인물인가 실존 인물인가 04.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 05. 서동과 선화공주의 결혼 이야기 06. 광개토왕릉비와 고구려인의 천하관 Ⅱ. 공간 : 그때와 지금 07. 고조선의 중심지와 영역 08. 낙랑군 식민지설은 식민사학의 논리 09. 백제의 요서 진출에 대한 합리적 접근 10. 일본 왕실의 기원이 백제라는 설 11.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한 이유 12. 통일신라시대인가, 남북국시대인가 Ⅲ. 소속 : 출신과 국적 13. 기자조선의 실재 여부 14. 위만의 출신, 연나라 혹은 고조선 15. 을지문덕은 고구려 사람이 아닌가 16. 대조영의 출신, 말갈인 또는 고구려인 17. 처용 설화, 신라에 온 서역인 Ⅳ. 인물 : 이상과 현실 18. 이차돈의 순교, 역사에서 신화로 19. 백제 멸망과 의자왕의 3천 궁녀 20. 연개소문, 영웅 혹은 독재자 21. 김춘추와 김유신, 꿈과 야망의 결합 22. 원효와 의상, 불교적 이상 사회 23. 장보고, 골품제의 벽을 뚫은 인물 Ⅴ. 함정 : 역사와 사실 24. 고구려보다 빠른 신라 건국 기록 25. 세 성씨가 교대로 왕이 된 신라 26. 임나일본부설이 지닌 문제 27.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지 못한 이유 28. 신라에만 여왕이 나왔던 이유 29. 화랑과 화랑도의 실체 30. 화백회의는 민주주의의 원형이 아니다 Ⅵ. 흔적 : 유적과 유물 31. 고인돌을 만든 이유 32. 고대인이 순장을 한 이유 33. 신라 금관의 비밀 34. 거대한 고분을 만든 까닭 35. 목간으로 본 고대의 일상 36. 고분벽화의 세계 37. 첨성대의 수수께끼 38. 문무왕과 해중릉고대인이 남긴 흔적, 현대 역사학자의 합리적 의심과 논리적 추론! 한국 고대사의 38가지 쟁점을 풀어 나가다 현재로부터 가장 먼 과거, 즉 고대의 역사는 신화와 설화가 있고, 고대인이 남긴 유적과 유물이 있기에 흥미진진하다. 때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서 듣는 옛날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기원이라고 하는 단군신화도 있고,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서동과 선화공주처럼 애틋한 사랑 이야기도 있었다.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는 사찰들도 전설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으며, 설립에 얽힌 사연도 남아 있다. 어쩔 때 이런 이야기는 황당하기 그지없게 느껴진다. 그러나 ‘역사’는 허무맹랑하고 허황한 이야기가 아니다. 신화와 설화로 대표되는 옛날이야기, 고대의 유적과 유물에는 고대인이 남긴 삶의 자취가 숨 쉬고 있다. 황당무계하다고만 치부해버릴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숨어 있다. 이 때문에 고대인이 남긴 흔적의 파편 속에서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찾아가는 노력은 힘들고 험난하며 지난한 과정일 수밖에 없다. 전문 연구를 수행하면서 그 결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것을 지향해온 ‘한국역사연구회’의 18인 필자는 역사적 사실을 찾아가는 그 같은 험난한 과정을 거친 뒤 38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독자들에게 풀어놓는다. 궁금하지만 그 궁금증을 풀기 어려웠던 주제, 논란이 분분하지만 논점을 정확히 찾지 못해 어떻게 이해할지 몰랐던 주제, 한·중·일 역사 분쟁으로까지 치달았던 동북공정과 임나일본부설이 나타난 배경과 실체 등등…… 이 책에 실린 38개의 주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며 비판적으로 분석해가면서, 어려운 학술 용어가 아닌 쉬운 개념과 용어로 한국 고대사의 역사적 사실과 실체를 명확히 파헤쳐 나간다. 시대사 또는 각국사로 담아내기 어려운, 한국 고대사의 6개 대주제 한국 고대사는 시대사 또는 각국사로 담아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예컨대 삼국시대의 경우 고구려, 백제, 신라를 따로 떼내어 각국사로 서술한다면 삼국 간 역동적이고 복잡한 상호 관계를 그려내는 데 한계가 있고, 시대사로 서술한다면 서로 다른 각국의 정치 발전 단계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 역시 만만찮은 일이다. 그뿐 아니라 고대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사료 비판의 문제라든지, 현재 시점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역사 왜곡 등의 문제를 파고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한국 고대사의 입문서, 아니 더 나아가 한국사의 입문서, 역사학의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역사학에서 가장 근본이라 할 만한 사료 분석과 비판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서술해 나가기 때문이다. 시대사로 충족되지 못했던 고대 영역과 인물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유적과 유물에서 추리해내는 고대인의 삶과 사상 등, 이 책에 서술된 다양한 주제는 고대사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코스이다. 이 6개의 대주제하에 묶인 38편의 글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어느샌가 고대인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역사적 사실과 진실을 마주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다. 판타지에서 벗어나 역사적 실체에 접근하다 한국 고대사에 관한 ‘팩트 체크’ 한국역사연구회를 대표하여 서문을 쓴 하일식 연세대학교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고대사의 영역에는 ‘사실 자체’를 판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여러 의문이 생겨나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워 논란도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역사를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사실’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과거와 현재의 관계 속에서 합리적으로 이해할 방향을 찾아야 한다. ‘영광스런 고대사’나 ‘광대한 영토’에 끌리기 쉽지만, 막연한 환상이나 아쉬움으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현실에 대한 불만으로 과거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고대사의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유사 역사학’이 등장하고, 학문으로서가 아닌 정치의 입김이 작용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과학적 역사 인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히려 고대사에는 더욱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이 책의 필자들은 하나같이 자의적 해석이나 이성적이지 못한 서술 태도를 경계한다. 독단적인 태도를 주의하고 과거의 환상에 빠져들지 않으며, 역사상에 나타난 제도나 현상을 당시의 사회상에 비춰 해석한다. 그리하여 이 책에 서술된 각각의 주제는 고대사에 관한 ‘팩트 체크’라 불러도 무방하다. 이 책의 구성 6개 대주제는 무엇인가? 이 책은 기록, 공간, 소속(출신), 인물, 함정, 흔적의 6개 대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Ⅰ. 기록 : 신화와 설화’는 사료 및 신화·설화에 다가서는 방법론이다. 유사 역사학자들이 『환단고기』를 통해 내세우는 황당한 주장을 비판하고, 필사본 『화랑세기』의 위작 논란 등을 다룬다. 특히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하면서 발견된 사리봉안기를 통해 미륵사를 창건한 주체가 선화공주가 아닐 수도 있음을 말하면서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재해석해본다. ‘Ⅱ. 공간 : 그때와 지금’에서는 오늘날의 영토나 국경선 개념으로 재단할 수 없는 고대의 공간 개념에 대해 알아본다. ‘Ⅲ. 소속 : 출신과 국적’도 ‘공간’의 문제와 함께 오늘날의 ‘국적’ 개념으로 치환해 바라볼 수 없는 문제가 있다. 고대인의 출신과 관련하여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Ⅳ. 인물 : 이상과 현실’에서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한 개인이 품는 꿈과 야망에 관해 이야기한다. 불교적 이상 사회를 꿈꾼 원효와 의상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웅과 독재자의 면모를 보인 연개소문, 신라의 엄격한 신분제인 골품제의 벽을 뛰어넘은 장보고 등 고대인의 이상과 욕망을 살펴볼 수 있다. ‘Ⅴ. 함정 : 역사와 사실’은 우리가 막연히 갖기 쉬운 오해나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말한다. 예컨대 전사로서 충용의 상징인 화랑도가 풍류를 즐긴 놀이집단이기도 했다는 사실, 민주주의의 원형이라고만 알고 있던 화백회의는 그 시대 귀족을 대변했으며 오늘날의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운용되지 않았다는 사실 등이다. 마지막으로 ‘Ⅵ. 흔적 : 유적과 유물’에서는 고대인이 남긴 자취와 흔적을 통해 그들의 사회, 삶, 일상생활, 사고방식을 알아본다. 목간을 통해 신라의 문서 행정 시스템과 궁궐 경비 시스템, 그리고 고대인의 문자 체계를 알아볼 수 있으며, 천문 관측대로만 알고 있던 첨성대가 여러 가지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구조물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집필진 강봉룡 : 목포대학교 교수 강종훈 :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권오영 : 서울대학교 교수 김재홍 : 국민대학교 교수 김종복 : 안동대학교 교수 남동신 : 서울대학교 교수 박미선 : 대림대학교 강사 박준형 : 연세대학교 동은의학박물관 연구원 송호정 :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여호규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오영찬 :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윤선태 : 동국대학교 교수 이한상 : 대전대학교 교수 임기환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전덕재 : 단국대학교 교수 전호태 : 울산대학교 교수 조경철 : 나라이름역사연구소 소장 하일식 : 연세대학교 교수
김화진의 Vocal 발성스피치
문예바다 / 김화진 (지은이)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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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화진 (지은이)
‘자기 소리 찾기’, ‘발성치유’ 방법을 통해 스스로 자기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자신감을 찾게 해 주는 책이다. 노래를 잘하고 말을 잘 하고 싶은 사람, 성대 결절, 성대부종 등 음성질환으로 인해 음성장애나 발성장애를 가진 사람, 좋은 발성을 통해 치유 받고 새 삶을 찾고 싶은 사람, 입시생, 회사원, 교사, 면접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발성스피치’를 통해 좋은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프롤로그 수강생 감사편지 chapter01 자기 소리 찾기 chapter02 발음법 chapter03 호흡 운동법 chapter04 발성 스피치 실습 chapter05 음성교정과 발성치유 chapter06 발성스피치관련 Q&A지금 당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십니까? ‘자기 소리’를 찾으셨습니까? 어떻게 말을 할 때 가장 편하십니까? 노래를 잘 부르고 싶으십니까? 이 책의 특징은 자기 소리를 찾고 정확한 발음을 익히고 올바른 호흡 운동법을 통해 호흡을 조절하고 정확한 피치(Pitch)로 말하고 노래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그림과 사진을 통해 쉽게 접근하고 음원으로 소리를 들어보고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들였습니다. 잘못된 발성으로 목이 상한 후에 필자를 찾아오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노래를 잘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발성과 발음법, 고음과 저음 내는 훈련을 한 후에 배우는 것을 권합니다. 자신의 귀를 믿지 마세요. 자신 스스로 자신의 소리를 분별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훈련을 하게 되면 분별하는 능력이 키워지겠지요. 자신이 듣는 목소리와 상대가 듣는 목소리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 낙담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좋은 목소리에 도전해보기 바랍니다. -《김화진 보컬 발성스피치》 프롤로그 중에서- 자신의 소리 크기를 잘 조절하는 것은 소통에 있어 아주 중요합니다. 복식호흡을 통한 성량 조절 발성법에 대해 배웁니다. 아래와 같은 경험 중 2개 이상 ‘YES’가 나온다면 성량 조절을 통해 소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 친구와 둘이 말을 해도 한 친구가 소리가 너무 작아서 못 알아들은 경험이 있습니까? (YES/NO) · 식당에서 ‘이모’, ‘사장님’하고 불렀을 때 알아듣지 못해서 반찬을 더 못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까? (YES/NO) · 여러 명 모여서 말을 할 때 자신의 소리가 묻혀서 대화에 끼지 못하는 경험이 있습니까? (YES/NO) · ‘너 소리 좀 키워줄래?’, ‘알아들을 수가 없잖아?’, ‘크게 말해!!’라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습니까? (YES/NO) 《김화진 보컬 발성스피치》 음성교정과 발성치유 중에서 일상생활에서 상황에 맞게 말소리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성량 조절 발성법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일상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자기 소리 찾기”는 자신을 찾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다. ‘좋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한 기적의 레슨법! 이 책에 다룬 발음법, 발성법, 호흡 운동법을 통해 독자 스스로 ‘자기 소리 찾기’ 와 ‘발성치유’에 이를 수 있게 해준다. 작가는 말하는 것과 노래하는 것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전문용어에 낯설고 악보를 볼 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고 연습할 수 있게 구성돼있다. 자신과 상대방 모두가 듣기 편하고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목소리를 내고, 좋은 발성으로 노래하고 싶다면 이 책의 내용대로 한걸음씩 따라해 보길 바란다. 어느새 변화된 자신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자기 소리 찾기자신의 좋은 소리, 좋은 울림 찾기는 ‘좋은 피치(Pitch) 찾기’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정도(正道)’가 중요하듯 우리 인생도 목표를 위해 방향을 설정하고 바른길로 가야 합니다. 좋은 소리 또한 소리가 나갈 수 있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소리가 나가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말하고 노래해야 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노래할 때 ‘좋은 피치(Pitch)’의 소리라고 합니다.《김화진 보컬 발성스피치》 자기 소리 찾기 중에서 *발음법 허밍으로 모음 피치(pitch) 찾기 ‘오[오]’ 모음 발성 후 ‘ㅗ’ 모음 발음이 자연스럽게 잘 되면 혀끝을 의식하면서 입술을 살짝 내밀고 단모음 ‘ㅜ’ 모음 발음을 하면 됩니다. 입술 주름이 살짝 생기도록 입을 모은 후 동그랗게 만들고 발음합니다. 다시 ‘ㅗ’ 모음 발음 후에 ‘ㅓ’ 모음 발음을 해주면 됩니다. ‘ㅓ’ 모음 발음 시 소리가 뒤로 너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입천장으로 소리를 더 보내면서 피치(pitch) 유지를 해주면 됩니다. 혀 짧은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혀를 메~롱 하듯이 내밀어서 발음하는 기법을 사용하면 혀끝의 근육이 강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발음할 때 ‘사담을’ 이라고 발음하거나 ‘힘을’ 을 ‘띰을’ 이라고 발음하는 경우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메~롱 할 때처럼 혀를 내밀 때처럼 혀끝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연습합니다.《김화진 보컬 발성스피치》 발음법 중에서 *호흡 운동법 호흡 유지법은 들숨을 깊이 들이쉬고 윗복식에 힘을 준 상태에서 3초, 6초 동안 바람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들숨 그대로 유지하는 연습입니다. 어릴 때 고속도로 터널에서 터널 길이만큼 숨 참기 연습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터널에서는 그냥 숨을 참고 오랫동안 버티기를 했습니다. 호흡 유지법은 들숨 상태를 유지하고 숨을 참는 방법입니다. 좋은 소리의 첫걸음은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성대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는 신경이 예민해져서 활발히 활동하지 못하고 몸도 굳어지게 됩니다. 이때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목 근육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특히 승모근 스트레칭, 흉쇄 유돌근, 목 마사지는 목 근육을 푸는 데 좋은 방법입니다. 몸 전체를 풀어줄 때는 발레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꾸준히 연습했다면 이제 몸을 늘리기 위한 훈련을 더하겠습니다. 말과 노래를 잘하기 위한 좋은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필자는 교통사고 이후 목과 허리에 통증이 심했습니다. 배웠던 호흡법으로 신체 정렬을 하고 알렉산더 테크닉을 통해 스스로 교정을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훈련해보고 효과를 보았고 학생들에게 적용했을 때도 좋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골반과 허리가 좋지 않아서 복식호흡이 힘든 분은 꼭 실천하기 바랍니다. 《김화진 보컬 발성스피치》 호흡 운동법 중에서
기적을 부르는 토마티스 청지각 요법
생각너머 / 피에르 솔리에르 지음, 더브레인두뇌학습연구소 옮김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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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솔리에르 지음, 더브레인두뇌학습연구소 옮김
귀에서 시작하여 중추신경계로 연결되는 신비롭고 복잡미묘한 능력인 청취력과 두뇌발달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다. 토마티스 요법은 최초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감각자극기법으로, 음악이 가진치유의 힘과 토마티스 요법만의 특허 받은 기술이 결합하여 60여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영역에서 기적과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요법을 개발한 토마티스 박사는 "들을 수 있는 것만 목소리에 포함할 수 있다."는 토마티스 법칙을 발표하며, 청취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그 당시 과학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박사는 온전한 청취기능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청취력의 변화를 통해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1부 내 인생을 바꾼 토마티스요법 서론 2부 청지각의 발달 청력과 청지각 청지각의 역할 귀의 진화 물고기도 귀가 있을까? | 직립으로의 긴 여정 우리는 어떻게 듣는가? 외이 | 중이 | 내이 | 공기전도와 골전도 | 피부와 듣기 | 인간 안테나 소리로부터 두뇌 에너지를 얻는다? 충전시키는 소리, 방전시키는 소리 | 고막, 미주신경, 그리고 행복감 청취를 향한 인간의 진화 안테나 세우기 | 청취 자세와 소리 분석 | 선택성 | 청각 레이더 귀와 목소리 귀와 목소리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 편측성 | 선도 역할을 하는 귀 | 입의 우세성 요약 3부 토마티스요법의 적용 들어가며 자폐증에 대한 토마티스요법의 적용 몸 조율하기 | 최초의 변화 | 소통하고 말하고자 하는 욕구와 엄마 목소리 | 치유 난독증에 대한 토마티스요법의 적용 주의력결핍장애에 대한 토마티스요법의 적용 ADD와 ADHD란 무엇인가? | 치료 선택사항 | 톰과 제프: 두 개의 사례 연구 | 결론 외국어 학습에 대한 토마티스요법의 적용 '종족의 귀'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 성공을 향한 길 4부 토마티스 검사 들어가며 이상적인 청지각 곡선 토마티스 검사의 시행 방법 공기전도 곡선과 골전도 곡선의 의미 세 개의 청지각 구역 몸의 구역(제 1구역) | 언어 및 의사소통 구역(제 2 구역) | 창의성 구역(제 3구역 청지각 곡선의 전체적인 형태 선택성 선택성, 논리성, 조직화 | 선택성과 심리 발달 공간지각 몸의 구역에서의 공간지각 오류 | 언어 및 의사소통 구역에서의 공간지각 오류 | 편측성 현재, 미래 그리고 과거 | 우세성의 가면 | 우세성의 전환 | 아기의 말에서 언어로 검사결과의 유형별 분석 상승형 토마티스 프로파일 | 통제형 토마티스 프로파일 | 몸의 청취 두 귀 사이의 대화 귀가 상징하는 것 5부 청지각과 심리발달 청지각 발달은 태내에서부터 시작된다 태내 청취기 | 엄마 목소리 | 태내 고주파 소리? 태아는 정확히 어떤 소리를 듣는 가 | 소리의 재탄생 | 성인에게 엄마 목소리 다시 들려주기 | 태아를 위한 음악 | 태어난 아기 | 성장하는 아기 아버지의 역할 아버지의 목소리 | 아버지의 부재 | 아버지의 목소리 청취 성장에 대한 거부 부모가 예의주시해야 할 내적 징후들 | 성장하기를 거부하는 성인 여정의 반복 결론 부록 토마티스요법의 신경학적 고찰 이 책에서 소개되는 토마티스 요법은 최초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감각자극기법으로, 음악이 가진치유의 힘과 토마티스 요법만의 특허 받은 기술이 결합하여 60여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영역(자폐스펙트럼, 난독증과 같은 학습장애, 주의력장애, 정서장애, 외국어학습, 임산부, 음악가, 웰빙)에서 기적과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 요법을 개발한 토마티스 박사는 "들을 수 있는 것만 목소리에 포함할 수 있다."는 토마티스 법칙을 발표하며, 청취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그 당시 과학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박사는 온전한 청취기능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청취력의 변화를 통해 주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피에르 솔리에르의 저서「 Listening for Wellness」을 편역한 '기적을 부르는 토마티스 요법'은 부모와 자녀, 학생, 교사, 음악가, 치료사들에게 두뇌의 잠재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생생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접근법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인간의 발달에 대한 폭넓고 깊은 지식은 소리를 처리하는 놀랍고도 종합적인 능력을 가진 우리의 청지각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필터링된 소리와 찬팅, 토마티스 효과의 핵심인 게이팅, 그리고 골전도를 추가한 청지각 훈련인 토마티스 요법을 비롯한 수많은 관련 개념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건강한 행복과 자신에 대한 이해를 향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듣기'는 알프레드 토마티스 박사가 모색했던 핵심 주제였습니다. 토마티스 박사는 파리의과 대학을 졸업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청취Listening와 관련된 모든 정보에 매료되었고, 청각 처리 연구와 치유 도구를 개발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석학입니다. 이 책은 귀에서 시작하여 중추신경계로 연결되는 신비롭고 복잡미묘한 능력인 청취력과 두뇌발달이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피에르 솔리에르Pierre Sollier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토마티스 박사의 가르침을 받았고, 수많은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토마티스요법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공유했을 뿐만 아니라 전자 귀 Electronic Ear 장비를 통해 얻은 성과에 관한 다수의 보고서를 집필했습니다. 피에르 솔리에르는 교사로서, 그리고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주 공인 심리치료사로서 용기와 헌신을 다해 청각심리음운학Audio-psycho-phonology의 세계에 뛰어들어 타의 모범이 된 분입니다. 토마티스 박사에게 영향을 받았던 모든 이들이 그랬듯이 피에르 솔리에르도 전 세계의 많은 토마티스요법 전문가들처럼 열정과 인내를 갖고 토마티스 박사의 선구적인 발견을 받아들였습니다. 귀의 기능, 청각계와 두뇌의 연결, 목소리 등 언어 및 인체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토마티스 박사의 발견은 청각생리학 분야에서 실로 혁신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저 개론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 귀와 두뇌가 어떻게 상호 간에 기능하는지 이론적 배경을 완벽하게 제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지각이 비단 언어발달 뿐만 아니라 감각운동, 정서, 주의력 발달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외국어 학습에 있어서도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피에르 솔리에르는 심리적 상태가 청취의 질에도 관여함을 토마티스 박사에게 배우고 박사가 고안한 토마티스 검사Tomatis Listening Test를 현장에서 임상에 폭넓게 적용하여 아동 발달 측면에서 심리/언어/주의력/운동과 청취 사이의 관계를 상세하게 탐구하였습니다. 피에르 솔리에르는 인간이 지닌 최고의 잠재 역량을 계발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청취력이며, 오직 청취력만이 다양한 잠재 역량들을 제대로 연결시켜줄 수 있음을 당당히 보여주는 도구임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습니다.Tomatis® Method는 뇌를 북돋우고 학습 활동에 충분히 의미있는 효과적이고도 적절한 도구입니다. 훈련을통한 결과도 매우 훌륭합니다. 기억력에서부터 집중력, 언어, 감정, 웰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 SANDRA MIMOGLOU, 기억력 전문가(프랑스)저는 토마티스 전문가 교육을 이수한 직후에, 주의력과 언어에 문제가 있는 아동에게 Tomatis® Method 훈련을 진행하면서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죠. 주의력이나 언어뿐만 아니라 운동기능에서도 직접적인 도움이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간편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을 국내에 도입하여 시행할 수 있게 된 것을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CLAUDIA GURROLA 언어치료사(파나마)전문가 교육은 훌륭했습니다! 교육 내용은 명확했고, 경외심을 불러 일으킬만 했습니다. 삶이 완전히 변화했죠. 교육 트레이너는 매우 전문적이었고, 배려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고 명확하게 이해하게 했고,따뜻했습니다. - MAYELA KOSTER, 국가등록 보건교사(미국)Tomatis® Method는 일상생활을 변화시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치료 과정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렇게나 잘 개발되고 연구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쁩니다. 이는 뇌의 다양한 채널을 열고, 치료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들을 완성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ADRINET DE BOD, 작업치료사(남아프리카 공화국)알프레드 토마티스 박사는 의심할 바 없을 정도로 경이적인 선구자였으며 여러 가지 면에서 시대를 앞서갔던 사람이었습니다. - 장 피에르 그라니에(Jean Pierre Granier) 심리학 박사(프랑스)자폐아인 내 아들이 여덟 살이 되어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마티스 요법을 받고 있을 때 토마티스 박사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이가 이제 침묵으로부터 벗어날 것입니다."... 오늘날 내 아들은 자기의 삶을되찾았으며 2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습니다. - 이브 비즈니처(Eve Wiznitzer) 토마티스 컨설턴트(미국)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음을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수 없을 때 세상은 공포의 도가니가 되어버립니다. 토마티스 요법이라는 과정을 거치며 빅터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대화하는 법을 배웠으며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데 팅클(Hilde Tinkl) 중증 장애아의 부모이자 교사이며 토마티스 컨설턴트
바이엘과 친구들 3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삼호뮤직 편집부 엮음 /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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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뮤직(삼호출판사)
소설,일반
삼호뮤직 편집부 엮음
1권 -검은 건반 2·3번 손가락 연습 2·3·4번 손가락 연습 양손 2·3·4번 손가락 연습 -흰 건반 양손 1·2·3번 손가락 연습 양손 1·2·3·4번 손가락 연습 양손 1·2·3·4·5번 손가락 연습 양손 도의 자리 높은음자리보표 낮은음자리보표 양손 주고 받기(왼손>오른손) 양손 주고 받기(오른손>왼손) 큰보표 음정 양손 같이 가기 음정 가락 음정 & 화성 음정 2권 1권의 복습 스타카토 솔의 자리 음의 진행 연습(도의 자리, 솔의 자리) 옥타브 도의 자리 왼손 옥타브 위 솔의 자리 8분음표 도의 자리 솔의 자리 도의 자리와 솔의 자리 3권 6도 음정 6도 음정의 이동 점4분음표 손가락 바꾸기 6도 음정(솔의 자리) 라의 자리 여러 가지 손의 자리 레의 자리 파의 자리 여러 손의 자리 6/8박자 7도·8도 음정 다장조 음계 3화음 연주곡 4권 다장조 복습 당김음 3도 겹음 라의 자리 가단조 음계 사장조 음계 사장조의 주요3화음 16분음표 점8분음표 셋잇단음표 라장조 음계 라장조의 주요3화음 바장조 음계 바장조의 주요3화음 라단조 자연 단음계 라단조 화성 단음계 3/8박자 연탄곡
천재 정치
메신저 / 클로드 보리롱 라엘 (지은이) /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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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클로드 보리롱 라엘 (지은이)
한국 반도체 슈퍼 乙 전략
경향BP / 전병서 (지은이)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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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전병서 (지은이)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협력과 상생의 시대’는 갔고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반도체는 이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경제 상품’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다. 미·중의 기술 전쟁이 시작되면서 반도체는 중국에서는 ‘심장’, 미국에서는 ‘안보’로 격상되었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기나 양보가 없다. 미·중의 기술 전쟁은 쌀(반도체)과 심장(배터리), 인프라(통신망)의 전쟁이다. 한국은 서로가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박 터지는 미·중 전쟁 속에 서 있다. 반도체 전쟁에서 믿을 것은 동맹도 이웃도 아니고 오직 우리 실력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에서 벗어나는 두려움과 중국의 보복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 낀 나라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미·중을 연결하는 나라일 수 있다. 한국은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한 나라다. 미국에는 ‘안보’를 제공하고 중국에는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이 센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보복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슬려야 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한국은 반도체 불황 사이클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는 단기로는 악재, 장기로는 호재다. 당장 한국 기업의 중국 메모리 공장들이 타격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불러오고 중국과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더 커지게 만들어 추격자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머리말 반도체는 미·중의 지정학적 위기가 만든 안보 상품이다 끝나지 않는 불황도 없고, 영원한 전쟁도 없다 한국은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PART 1 미국 반도체법은 ‘21세기 신(新)석유’ 개발 프로젝트다 01 반도체는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식량’이다 02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新)법칙’ 03 기술 강국 미국, ‘생산 약소국의 번뇌’ 04 2025년 미국 반도체 생산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추락한다 PART 2 반도체 신냉전의 목표물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과 대만이다 01 미국 반도체법의 진짜 의도는 반도체 내재화다 02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려면 반도체 내재화가 필수다 03 두려워할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고졸신화 CEO’다 04 미국 반도체 보조금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 05 미국 반도체법은 중국과 너무나 유사한 이란성 쌍둥이다 미국 반도체법의 치명적 자충수 반도체법은 미국 기업 맞춤법이다 지역별 국산화는 반도체 원가를 35~65% 올린다 미국 기업이라면 ‘같은 조건의 한국’에 투자할 것인가? PART 3 미국의 Chip4 동맹은 중국 봉쇄에 성공할까? 01 강대국의 자기우선주의는 절대 패권의 균열 현상이다 02 미국 프렌드쇼어링 전략의 핵심은 반도체다 03 반도체가 대만의 실리콘 방패라면 한국에는? 04 Made in China보다 Made in USA가 더 무섭다 05 공급망은 관리하는 것이지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06 미국 반도체의 적은 미국이다 07 레이건 반도체와 바이든 반도체의 다른 점 10가지 08 미국의 Chip4는 구멍 숭숭 뚫린 그물이다 PART 4 탁란(托卵) 전략의 대만은 어부일까 닭일까? 01 반도체로 대만 1인당 국민소득이 한국을 넘었다 02 대만은 ‘반도체를 품은 닭’이다 03 중국은 대만을 무력 침공할 수 있을까? 04 미국은 실리와 명분을 다 챙겼다 05 중국이 버스 떠난 뒤에 미사일을 쏜 진짜 이유 06 대만 문제는 한국에도 강 건너 불이 아니다 07 TSMC에는 있고 삼성에는 없는 것 08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은 탁란의 묘수일까, 기술 거지가 되는 것일까? PART 5 중국의 반도체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01 중국의 R/D 투자 규모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02 미국이 인정한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 03 공급망에서의 중국 반도체 소재 장악력 04 7nm 기술을 개발한 중국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05 레거시 가격을 똥값 만들면 세계 시장은 중국이 장악한다 06 주목해야 할 중국의 ‘거국체제’ 동원 07 미국의 기술 봉쇄에 따른 중국의 3가지 차원 대응 08 FinFEF 공정의 양맹송, 넘사벽 EUV의 임본견 09 런정페이의 천인계획을 대신하는 ‘천재소년계획’ 중국의 선진국 첨단 기술 빼내기 전략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천재소년계획’ 화웨이의 신입사원 연봉 ‘3억 4,000만 원(201만 위안)’ 10 중국의 반도체 전략은 마라톤 전략이다 11 중국이라는 맹수가 우리를 탈출할 가능성에 대비하라 PART 6 한국은 파운드리에서 ‘KSMC’를 만들어라 01 반도체 기술은 격차를 생명으로 하는 안보 산업이다 02 미국 보조금으로 공장 유치하면 다음 수순은 기술 요구다 03 ROE 경영은 사회주의식 ‘규모의 경제’를 이기기 쉽지 않다 04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 패러다임의 대전환 미·중의 신생팀은 올스타팀을 이기지 못한다 첨단 반도체 산업은 지금 ‘쩐의 전쟁’ 시대다 기술 격차가 아니라 대체불가기술이 답이다 05 170억 달러 미국 투자 vs 300조 원 한국 투자 06 대안은 KSMC(Kore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다 PART 7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제패에 목숨을 걸어라 01 기술은 보조금이 아니라 혁신으로 사는 것이다 02 일본의 미·일 반도체 협정을 직시하라 03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신의 한 수는 없다 04 불황에 투자를 늘려 메모리 시장을 제패하라 PART 8 반도체는 국가대항전이며, 영원한 1등은 없다 01 미국의 ‘반도체 지원 정책의 함정’을 넘어설 묘수 02 반도체 안보 시대, 한국 반도체 산업의 11가지 전략 ‘달러 깡패’ 미국, ‘기술 강도’ 중국 사이에 선 한국 한국은 전문 반도체대학으로 최종병기를 지켜야 한다 한국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메기 효과’를 활용하라 한국의 주중대사는 반도체 CEO 출신으로 보내라 중국 반도체 공장은 철수가 아니라 EV용으로 전환하라 미국에 반도체동맹법, 배터리동맹법을 요구하라 미·중이 아직 싸우지 않는 V2X, UAM에 집중하라 3nm가 아니라 모어 댄 무어다 반도체 전략, 세계 1위에게 길을 물어라 세계 반도체 시장의 일구양제를 대비하라 반도체는 국가대항전이며, 영원한 1등은 없다 맺음말 미·중이 반도체 산업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을까?반도체 신냉전의 목표물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과 대만이다! 17년간 반도체/IT 베스트 애널리스트, 이후 18년간 중국 경제와 중국 산업을 연구한 전병서 박사가 제시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슈퍼 을(乙)’로 가는 길 반도체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반도체 전쟁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제시한다. 반도체는 미·중의 지정학적 위기가 만든 안보 상품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협력과 상생의 시대’는 갔고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반도체는 이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경제 상품’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다. 미·중의 기술 전쟁이 시작되면서 반도체는 중국에서는 ‘심장’, 미국에서는 ‘안보’로 격상되었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기나 양보가 없다. 미·중의 기술 전쟁은 쌀(반도체)과 심장(배터리), 인프라(통신망)의 전쟁이다. 한국은 서로가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박 터지는 미·중 전쟁 속에 서 있다. 반도체 전쟁에서 믿을 것은 동맹도 이웃도 아니고 오직 우리 실력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에서 벗어나는 두려움과 중국의 보복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 낀 나라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미·중을 연결하는 나라일 수 있다. 한국은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한 나라다. 미국에는 ‘안보’를 제공하고 중국에는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이 센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보복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슬려야 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한국은 반도체 불황 사이클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는 단기로는 악재, 장기로는 호재다. 당장 한국 기업의 중국 메모리 공장들이 타격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불러오고 중국과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더 커지게 만들어 추격자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지금 세계의 반도체 전쟁에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 있다. 기술이 있으면 대접받고 없으면 버려진다. 반도체 전쟁에서는 영원한 1등도 없고 동맹도 없다. 미·중의 전쟁에서 아직 한국이 발언권이 있고 부당한 대우에 항의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미·중이 절절히 원하지만 갖지 못한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명운을 건 안보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반도체는 지금 국가대항전이자 쩐(錢)의 전쟁이다. 한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다이아몬드알을 낳는 거위로 키워야 미·중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투자 타이밍을 놓치고 기술 개발에서 처지는 순간 한국의 반도체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도체 산업이 지는 순간 한국도 지게 된다. 반도체는 지금 한국을 지키는 최종병기다. 한국은 미·중의 반도체 전쟁에서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한국이 메모리에서 세계 제패를 이루면 한국의 반도체도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의 길로 갈 수 있다. 미·중이 탐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 쟁탈전 속에서 한국이 살길은 ‘대체불가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메모리 제패에 목숨 걸고, 파운드리는 KSMC로 승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11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미·중 전쟁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는 미국 기술로 만든 ‘산업의 쌀’이었지만 이젠 ‘적을 궁지로 몰아붙이는 무기’가 되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미·중의 반도체 전쟁 와중에 세계 반도체 시장은 대불황에 빠져들었다. 코로나19가 만든 특수를 슈퍼사이클로 오인한 과잉 투자가 만들어 낸 불황이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의 47년 사이클에서 보면 끝나지 않은 불황은 없었고 끝나지 않은 전쟁도 없었다. 반도체 대불황의 경기 하강기에 한국은 담대한 투자로 하수 죽이기 전략으로 가야 한다.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
매일경제신문 / 전진동 외 글 /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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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임신,태교
전진동 외 글
고연령 출산, 환경, 스트레스 등에 따른 난임, 경제 상황 및 사회적 여건에 따른 1자녀 시대에 한 명의 아기라도 제대로 준비해서 낳고 싶은 똑똑한 예비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임신 전부터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으며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들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필수적인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출처와 근거를 알 수 없는 답변들이 넘쳐나며 주변에서는 임신에 대한 각종 미신과 속설들로 임신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산부인과 전문 병원인 미즈메디병원의 15명의 전문의들이 독자들의 주치의가 되어서 다정하게 그리고 전문 자료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임신부들이 궁금해하는 것, 염려하는 것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머리말 ? 5 Part 01 아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01. 산부인과를 미리 가 둬야 하나요? 15 02. 예비 엄마, 예비 아빠가 받아야 할 검사는 무엇이 있나요? 17 03. 예비 부모의 산전 검사 지원에는 무엇이 있나요? 20 04. 치과 치료 등 병원 시술은 임신하기 얼마 전에 받아야 하나요? 23 05. 임신에 영향을 주는 질병들이 있나요? 24 06. 임신 계획 중이라면 금연, 금주를 언제부터 해야 할까요? 25 07. 임신을 도와주는 생활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요? 27 08. 임신에 적합한 몸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30 09. 건강 보조제를 섭취해야 하나요? 32 10. 임신에 좋은 식단은 무엇이 있을까요? 34 11. 부부 관계 후에 지켜야 할 습관이나 자세가 있을까요? 35 12. 저체중이어도 임신이 안 되나요? 36 13. 예비 아빠도 임신을 위해 해야 할 것이 있나요? 37 14. 나의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나요? 38 15. 피임약을 먹었던 것이 임신에 영향을 미치나요? 39 16. 출산 계획을 몇 년 후로나 잡고 있는데, 미리 난소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40 17. 불임은 시도 몇 개월 만에 판단하는 건가요? 41 18. 임신율, 불임률에 나이가 큰 영향을 미치나요? 42 19. 유산 경험이 있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나요? 43 20. 생리 불순일 때 배란일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44 21. 배란 유도를 해야 할까요? 45 22. 배란일을 받으려면 언제 가야 하나요? 46 23. 부부 관계는 배란일에 집중적으로 갖는 게 좋은가요? 47 24. 5월생 아기가 갖고 싶어요! 48 25. 임신 능력을 보존하는 방법이 있나요? 49 26. 일본 여행준비되어 있는 똑똑한 엄마들의 계획 임신·출산 지침서! 똑똑한 예비 엄마라면 임신도 확실하게 준비한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 중 출산율이 1.23명으로 가장 낮다. 본격적인 1자녀 시대인 것이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여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난임이 많아지며, 육아 비용이 늘어나면서 출산율이 감소한 탓이다. 이제는 단 한 명의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 태교보다 앞서서 임신 전부터의 철저한 계획과 몸 관리가 필요하다.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은 고연령 출산, 환경, 스트레스 등에 따른 난임, 경제 상황 및 사회적 여건에 따른 1자녀 시대에 한 명의 아기라도 제대로 준비해서 낳고 싶은 똑똑한 예비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기존의 도서들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은 임신 전부터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으며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들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필수적인 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 임신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을 다 모았다! 평상시라면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여러 증상들도 임신을 하고 나면 하나부터 열까지 신기하고 궁금해진다. 먹는 모든 음식을 조심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여러 가지 징후들이 모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산부인과에 모두 적어서 가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치과 치료 등 병원 시술은 임신하기 얼마 전에 받아야 하나요?’, ‘임신 계획 중이라면 금연, 금주를 언제부터 해야 할까요?’, ‘피임약을 먹었던 것이 임신에 영양을 미치나요?’, ‘시험관과 인공 수정은 어떻게 다르죠?’, ‘초음파 검사는 안전한가요?’, ‘임신 시 먹는 음식이 아기 아토피에 영향을 미치나요?’, ‘임신 중에 피해야 할 음식은 어떤 것이 있나요?’ 등 임신부라면 누구나 궁금해하는 질문의 명쾌한 답변을 《똑똑한 임신 건강한 출산》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 최고 산부인과 미즈메디병원 전문의들이 주치의가 되어 준다! 인터넷에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출처와 근거를 알 수 없는 답변들이 넘쳐나며 주변에서는 임신에 대한 각종 미신과 속설들로 임신부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산부인과 전문 병원인 미즈메디병원의 15명의 전문의들이 독자들의 주치의가 되어서 다정하게 그리고 전문 자료와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임신부들이 궁금해하는 것, 염려하는 것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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