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연히 좌회전한 길에서 만난 궁동산 풍광에 반해서 연희동에 살게 된 저자 부부는 동네에 대한 호기심으로 24절기 변화를 몸으로 느끼면서 동네를 걷기 시작했다. 동네살이는 건축가 남편의 안목보다 주부의 상식이 늘 깊고 정확했다. ‘우’는 찾아서 물었고 ‘현’은 상식으로 답했다. 걸어야 비로소 보인다는 생각으로 ‘우현’은 동네를 걸으며 일상을 기록했다.연희동의 모든 길을 걸으며 동네의 즐거움을 찾아보자는 소박한 도전은 연희동의 1번지 찾기, 작은 집 찾기, 진짜 연희궁터 찾기로 이어졌다. ‘예능’으로 시작해서 ‘다큐’가 된 동네 탐구생활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동네의 소소한 즐거움을 넘어서 서울 한복판에 아직 남아있는 동네를 향한 진지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할 때 비로소 진짜 ‘우리 동네’가 된다고 ‘우현’은 믿는다.

내가 사는 동네를 ‘어떻게’ 안내하면 될까. 동네에 살면서 겪고 만난 풍경과 일상의 매력을 발로 쓴 글로 탐색하고 싶어졌다.
세종은 이곳에 ‘기쁜 일이 넘치는 동네’라는 뜻의 ‘연희衍禧’란 이름을 붙였고 문종 때 한자가 ‘연희延禧’로 바뀌었다. 왜 그랬을까? 기록은 이유를 남기지 않았다.